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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05 현미쿠키 4
  2. 2012.08.21 간만에 텃밭:-) 4
  3. 2012.07.21 샌드위치:-) 6
  4. 2012.07.16 3색 아부틸론 벨라 6
  5. 2012.07.04 무오신채 요리:-) 6
vegetus2012. 9. 5. 14:40

불린 현미를 가루로 내서 반죽해 만드는 현미쿠키!

* 만드는 방법
1. 현미를 불린다. (취향껏 불리면 된다. 4~12시간 정도)
2. 불린 현미의 물기를 따라내고 곱게 간다.
3. 입맛에 따라 견과류, 쨈, 건과일 등을 넣고 반죽한다.
(찰지게 하기 위하여 조청을 넣기도 했지만 식감이 떡처럼 되므로 주의)
4. 달궈진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굽는다. (별도로 기름을 두를 필요는 없다)

그래서 만든 것이,

호두와 아몬드 등을 넣어 만든 견과류 쿠키 
 

카카오현미쿠키. 생협에서 사온 카카오 초콜릿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잘게 부숴 만들었다.

 

하트쿠키
 

매실청과 매실을 잘게 썰어 넣고 만든 매실현미쿠키, 딸기쨈&블루베리쨈 쿠키 



현미쿠키는 막 만들었을때가 제일 맛있다. (특히 카카오!)


오븐을 이용해서 과자를 만들어보고 싶다. 좀 더 맛있는 걸로'-'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8. 21. 16:22


봄에 한창 싹이 돋아날때는 '오늘은 뭐가 나왔나, 얼마나 자랐나'하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요즘은 텃밭에도 잘 안가고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다. 종종 토마토나 가지, 고추를 따먹는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잎채소류는 대부분 꽃을 피우거나 시들어버려서 모두 뽑아내고 엄마가 다른 씨앗을 뿌려놓았다. 

엊그제 엄마가 '옥수수가 나왔다'고 말씀해주셨을 때도 나는 시큰둥 했다.
그냥 '나왔나 보지'했다.
사실 나는 시력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안경을 쓰지 않고 다녀서 멀리 있는 주먹찰옥수수가 잘 보이질 않았다.


그런데 오늘! 고추를 따고, 깻잎을 뜯어 먹으러 텃밭에 갔다가 드디어 주먹찰옥수수를 봤다. 

으와.. 신기하다.
진짜로 옥수수 열매를 맺은 것이 신기하고, 뭔가 위엄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수염도 신기하다.


그리고 옥수수 나무 꼭대기는 이렇게 생겼다.

이게 뭐냐면 옥수수 꽃이다.:D
'꼭 벼같이 생겼는데 이게 뭘까.. 꽃인가?' 싶었는데 검색해서 알아보니까 꽃이 맞다.
옥수수 꽃!!!!!

옥수수는 언제 다 익으려나 ㅎㅎㅎㅎ


꼬투리를 맺은 강낭콩(?)

우리집 텃밭은 지금 콩류의 덩굴로 인해 터지려고 한다.
이쪽에 있는 건 그래도 꼬투리가 보이는데,
다른 쪽에 있는 건 대체 언제 열매를 맺으려는지 영토만 넓혀가고 있다.
땅의 크기에 비해서 너무 많이 심었다... ㄱ-
 
 

블로그질을 하다가 꼬투리가 무지 긴 콩을 보고 '우와 나도 저런거 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집에도 그런 콩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심었는데도 뭔지 모른다 ㅠㅠ
각시동부 같긴 한데.. 맞나 모르겠다.
(수정 * 제대로 익은 꼬투리를 열어서 확인해본 결과 각시 동부가 맞음^.^)
 

알맹이의 모습. 

짙은 색은 제대로 여문 것이고, 옅은 색은 덜 영글었다.

탱글탱글 햇콩ˇ- ˇ *


끝으로 오크라!


오크라는 <6시 내고향>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 아프리카 북동부가 원산지인 채소이다.
그런데 꼭 토종 우리 식물인 것 처럼, 고추보다도 더 잘 자란다.
고추는 지지대를 세워주지 않으면 비실비실 하지만(진짜 잘 키우면 지지대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오크라는 줄기가 워낙 튼튼하게 잘 자라서 지지대가 필요 없다.
오크라 꽃은 잠깐 피었다가 시들어버리는데 그 자리에서 열매를 맺는다.
이런 훌륭한 오크라가 생으로 먹었을 때도 맛이 좋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그렇지가 않다. 
잘 씹히지도 않는데가가 속에는 알로에같은 점액 성분이 있어서 맛이 영 별로다 ㅠ_ㅠ
어린 것은 생으로 먹기도 한다는데 난 정말 별로다...
오크라의 조리법을 보면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튀김이나 전, 국에 넣어서 먹기도 하는데
나는 콩처럼 씨만 꺼내서 밥을 지어 먹을때 넣어서 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
씨앗의 맛은 팥이랑 비슷한데 식감은 톡톡 터진다.
오크라 한 뿌리에 제법 많은 열매가 달려서 먹을 때마다 잘라서 먹으면 된다. (질기므로 가위로 잘라야 함)
꽃은 7월부터 계속 피고 지고 있다.

오크라의 단면은 별모양이다*_<

(페이스북이랑 내용이 좀 겹치는데,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다 보는 분들껜 죄송..-_ㅜ) 



덧) 오이랑 토마토를 따다 먹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게으른 나머지 사진 한장 남기질 않았구나 ㅠ_ㅠ
토마토는 대략 한달 동안 엄마, 아빠, 나 이렇게 셋이서 아침마다 갈아먹을 정도의 양이 나왔고 (지금도 익고 있는 토마토가 있다) 된장, 라면, 국 등등 어디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
오이는 몇개 안나왔지만 아삭하고 시원하니 맛이 좋았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7. 21. 23:31



간만에 가까운 지인들과 약속이 생겼는데 펑크가 났다.
우울하다.
아니 사실 우울했는데 더 우울해졌다.

뭔가를 이해하려하면 할수록 창피한 기분이 든다.
고작 3살 이전의 어린 나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다니...
뭔가 억울하고 분한 느낌이 든다.
그게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니...

그런데 이런 기분들과 이 샌드위치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들을 하는데 갑자기 올리고 싶어졌다.


라쎄린드의 i could give you love를 반복해서 듣고 있다.
tvN에서 하는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2 삽입곡인데, 참 좋다.
뭔가 묘한 중독성이 있는 노래다.
그런데 이것도 참.. 계속 듣고 있으니까 우울해진다.
뭣땜에 그럴까?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나를 모르는 누군가는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아무것도 모르면서 알다니. 
ㅠㅠ...


저거 맛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7. 16. 11:31

붉은색


분홍색


살구색



♥  ♥  ♥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7. 4. 18:35

무오신채라고 해봐야,
그냥 마늘, 파, 양파, 달래, 부추를 안넣은 요리일 뿐이다 ㅋㅋ
우리집에선 보통 콩나물을 무칠때 파랑 마늘을 필수로 넣는데,
오늘은 내가 손을 잡았으므로 (ㅋㅋ)
무오신채 무침을 만들었다.

 마늘 대신에 청양고추를, 파 대신에 방아잎을 잘게 썰어서 넣었는데...


맛있다T-T

그나저나 방아잎, 너무 사랑스럽다.
물로 끓여서 먹어도 맛있고, 찌개, 볶음, 어울리지 않는 곳이 없구만!
(엄마는 별로라고 하신다 ㅋㅋ) 
봉봉님이 알려주신대로 낼은 떡볶이에다가 넣어서 먹어볼까나^.^


이건 꽈리고추 볶음>.<
나는 이걸 엄~~청 좋아한다.
그런데 엄마의 레시피에는 멸치와 양파가 들어간다.
그래도 나는 먹는다;
그렇지만 넣지 않은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
그래서 오늘 만들었는데... 흥, 맛있다T.T
쫀득쫀득 새송이버섯이랑 느타리버섯이랑 잘 어울린다. 히히



아 뿌듯하도다.
하하하하 ♥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