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etus2012. 7. 21. 23:31



간만에 가까운 지인들과 약속이 생겼는데 펑크가 났다.
우울하다.
아니 사실 우울했는데 더 우울해졌다.

뭔가를 이해하려하면 할수록 창피한 기분이 든다.
고작 3살 이전의 어린 나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다니...
뭔가 억울하고 분한 느낌이 든다.
그게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니...

그런데 이런 기분들과 이 샌드위치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들을 하는데 갑자기 올리고 싶어졌다.


라쎄린드의 i could give you love를 반복해서 듣고 있다.
tvN에서 하는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2 삽입곡인데, 참 좋다.
뭔가 묘한 중독성이 있는 노래다.
그런데 이것도 참.. 계속 듣고 있으니까 우울해진다.
뭣땜에 그럴까?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나를 모르는 누군가는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아무것도 모르면서 알다니. 
ㅠㅠ...


저거 맛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