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2012. 2. 3. 22:50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때, 마른꽃잎과 펜드로잉, 백은하 



p.125,126
 "남의 인생에 신경 쓰지 말고 네 인생이나 잘 살아라"
 남을 궁금하게 생각할 거 없어요. 항상 자신을 먼저 생각하세요.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게 좋은 것 같지만 그러면 비교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따라갈 힘이 부치다보면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과 함께 자괴감이 생깁니다. 남을 기준으로 삼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해야 할 것을 기준으로 출발하면 됩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p.128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게 다 저축하는 길이고, 또 언제든 빛이 난다는 사실을 알면 돼요.


p.157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이 그대로 행복인 줄 아는 것, 그것이 진리에 눈뜨는 거예요.


p.203
 우리가 수행한다는 것은 비가 내리면 비 내려서 좋고, 눈이 오면 눈이 와서 좋고, 나날이 좋은 날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
설 연휴에 한번 혼나고, 어제 비슷한일이 또 있었다.
뭐... 가족들의 입장을 전혀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나는 그런 일이 있을때마다
'나는 한심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내 삶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야 한다.

내 스스로가 당당하지 못하니까 이런 상황을 여유롭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가 보니 올해의 목표가 자연스레 생겨났다.

자립.

예전에 알바를 하면서 모아둔 돈도 있고, 지금도 약간의 돈벌이를 하기 때문에 굳이 부모님께 용돈을 받을 필요는 없는데, 요즘도 가끔 어딜 가거나 하면 아빠가 용돈을 쥐어주실 때가 있다. 그렇더라도 내가 거부해야 하는데 이놈의 의지심 강한 인간은 마다하질 않는거다. 아 진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그래서 어제부로 작은 용돈이라도 끊기로 결심했다. 잘 지켜야 할텐데. 그리고 진짜로 자립을 해야지.

책 읽고 감상 쓰면서 너무 옆길로 샜다.

어제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내가 너무 '내 멋대로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법륜 스님의 '스님의 주례사'를 예전 부터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엔 누가 대출중이라 대신 '엄마 수업'이란 책을 빌려 읽었다.
읽으면서는 연신 끄덕이며 마음에 위로를 많이 받고 반성도 했는데,
지금 떠올려 보면 뭐가 남았는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은 '엄마'의 입장에서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씌어 있지만,
반대로 자식이 엄마의 입장을 헤아리는 대도 도움이 되고(그래서 내가 빌렸다), 남편이나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읽더라도 내 아내, 며느리 등등의 입장에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예비 엄마나 아직 결혼 하지 않은 여자가 읽어도 좋을 것이고. (이래서 빌리기도 했다.)

어쨌든,
어젯밤부터 또 심난했던 마음이 한결 수월해졌다.
아오~ 마음 공부 열심히 해야지. *_*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2. 2. 2. 09:00





p.51
아메리카 이디언 '회색 올빼미'이자 영국인 아치 벨러니曰:
 "……그들의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과 애정의 속삭임, 자기들만이 아니라 우리들하고도 장난치며 뛰노는 그 멋진 교재력, 잽싸게 상황을 알아차리고 판단하는 그 기민한 자각력…… 그들은 우리가 그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어떤 다른 행성에서 온 난쟁이들 같았다. 그런 생물들을 죽이다니, 얼마나 극악무도한 짓인가. 나는 더 이상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p.63-64
동물들의 사랑이 입증되는 것은 부모-새끼 관계에서만이 아니다. 비버, 거위, 독수리, 늑대, 매, 펭귄, 스라소니, 퓨마 등 많은 동물들이 평생 동안 일자일웅 관계를 갖는데, 짝에 대한 그들의 애정은 너무나 헌신적이어서,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서로를 사랑하겠노라고 맹세한 대다수의 인간 부부들이 오히려 민망해할 정도다. 이처럼 동물들도 사랑을 주고받을 능력이 있고 또 그럴 필요가 있기에, 고통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인간의 무지는 여전히 계속된다. 동물들이 어떤 의미 있는 고통을 느낄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흔히, 동물들은 너무 멍청하기 때문에 자기가 다쳤는지도 모르고, 따라서 그들이 느끼는 통각이란 건 전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나는, 동물이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양태의 그런 지능을 나타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들을 멍청하다고 판단하는 쪽이 오히려 편협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무딘 지각력에 비추어 동물이 말을 못한다고 그들을 벙어리라고 부르는 것은 인간의 자만심과 주제넘음, 바로 그것이다." (마크 트웨인)


p.224
 우리는 죽은 소의 시체를 보고는 "소고기 조각(side of beef)"이라고 부르고 주은 돼지의 시체를 보고는 "햄"이나 "포크"라고 부른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것을 동물의 관점에서 보지 않도록, 심지어는 동물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관점에서 보도록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온 것이다.


p.225
아마도 그 고모는 자신이 먹고 싶은 동물을 직접 죽여야 한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해졌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그녀 역시 고기가 실제로 어디서 나오는지를 상기하는 게 그리 달가울 리 없을 테니 말이다. 이처럼 우리들 대부분은 동물의 살을 먹고 싶어하며서도 동물의 피를 직접 보는 건 싫어한다. 자신을 살해자가 아니라 단순한 소비자로 여기고 싶어하는 것이다.


p.237
 유대 율법에 맞는 죽음은 이렇듯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율법의 본의를 소름 끼치게 왜곡하는 과정이 되고 말았다. 그 형식적인 교리 때문에 동물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마치 고문당하는 사람 같은 형국에 처해서 죽어가야 하는 것이다.





*
예전부터 알고만 있던 책인데 도서관에서 누군가 읽고 반납했길래 나도 집어 들었다.
베스킨라빈스의 사장이 될 뻔 했던 존 로빈스의 책:)
책에서 소개된 동물들의 친근한 모습과 사랑의 표현은 감동적이고 신기하다. 이들이 신기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그들을 그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히 인간보다 지능이 낮은 생물들이라고 생각하고서... 우리와는 다른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 있는데도 말이다. 사랑스럽다! 
우리나라 축산의 현실이 궁금하다. 이런 류의 책들은 대부분 미국사람들이 썼던데, 우리나라는 책은 커녕 그에 관한 자료들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보도되는 것을 보면 책이나 동영상에서 접한 것보다는 잔인한 정도가 '덜하겠지' 싶기는 한데, 사료값이 비싸 아사하는 소가 있는 지경인 걸 보면 그리 나은 형편은 아닐것이다. 도살장은 말할 것도 없고. 요즘 축산농민들의 삶이 아주 힘겹다던데...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2. 1. 28. 09:46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작가




p.36
 분명한 사실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국의 교육과정이 리더의 두뇌를 가진 사람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문고전 중심의 사립학교 교육과정이 아닌 공장의 부품 같은 두뇌를 가진 사람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립학교 교육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과정이 완전히 정착하고 나자 우리나라에서 인문고전 독서교육 전통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p.65
 당신이 받은 학교 교육과 지금 우리나라 십대들이 받고 있는 학교 교육은 직업 군인과 공장 노동자를 생산하는 게 목적이었던 교육 시스템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혹시라도 이 말을 인정하기 어렵다면 다음 사실을 한번 생각해보라.
 · 군대의 상관은 부하들에게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고 부하들은 그 명령을 기계처럼 수행한다.
 · 공장의 장은 휘하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작업지시를 내리고 노동자들은 그 지시를 기계처럼 수행한다.
 · 우리나라 교사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그 지식을 기계처럼 암기한다.


p.77 
 누누이 말하지만 지식은 인간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삶의 근본적인 변화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가 있을 때 생겨난다. 다름 아닌 그 '지혜'를 갖는 것을 나는 인문고전 독서를 통한 '변화'라 이야기하고 있다.


p.86
 아이들은 삼각형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했다. 어 나아가서 삼각형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지, 그는 왜 하필 삼각형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삼각형의 넓이를 왜 구해야 하는지, 삼각형의 넓이 구하는 공식이 5학년 교과서에 실린 이유는 무엇인지 등도 알고 싶어했다. 심지어는 삼각형과 삼각형 넓이 구하는 공식이 인간의 실생활은 물론이고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를 궁금해하는 아이도 있었다. 부끄럽게도 난 답변할 능력이 없었다. 그래서 나의 부족함을 솔직히 시인하고, 아이들을 학교 도서관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고는 도서관의 책들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게끔 했다.


p.255-256
 진정한 필사는 종이 위에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영혼 속에 새겨넣는 것이리라. 인문고전이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된 상태 말이다. 키케로의 『서한집』을 전부 필사한 것으로 유명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페트라르카는 『나의 비밀』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했다.
 "책을 읽다가 자네의 영혼을 뒤흔들거나 유쾌하게 만드는 경이로운 문장을 마주칠 때마다 자네의 지적 능력만을 믿지 말고 그것을 외우도록 노력해보게나. 그리고 그것에 대해 깊이 명상하여 친숙한 것으로 만들어보게. 그러면 어쩌다 고통스러운 일이 닥치더라도 자네는 고통을 치유할 문장이 마음속에 새겨진 것처럼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걸세."


p.261 
 "다섯 수레의 책을 술술 암송하면서도 그 의미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가. 사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서애 류성룡, 『서애선생문집』 


p. 292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고 자녀를 존중하는 이 세 가지는 율곡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천재들이 온 힘을 다해서 실천했던 덕목이다. 이는 서양의 천재들에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 천재들이 가진 아름다운 전통이다.


 

/
책의 제목이랑 부재는 마케팅하기에 아주 적절해 보이지만
내용에 비해 좀 아쉽다.

초반에는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다가 후반부에는 감동을 한바가지 먹었다 T.T

그동안 내가 얼마나 독서를 슬렁슬렁 했는지 깨닫게 해준 책.
실은 은연중에 스스로도 알고 있긴 했으나 둔하게 느끼고만 있다가
이제야 눈치를 챘다.

저자는 한장 한장 넘기기도 어렵고 반복해서 읽고, 필사하고, 사색해도 힘든 인문고전 독서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번쩍'하는 깨달음이 오는데 그 순간에 이전과는 다른 뇌가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깨달음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고.
끝으로 위대한 천재들의 독서에는 세상과 인간을 향한 치열한 사랑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T.T
 
이 책을 사야지, 그리고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치열하게!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2. 1. 24. 08:54





p.24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감, 대중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 촉인데, 그게 없는 거지. 난 내가 마음에 든다만 있고, 사람들이 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며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나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감각도 없고 관심도 없는 거야. 그런 건 지조도 아니고 스타일도 아니야. 그냥 보좌진 말을 듣고서 자기 외모를 바꾸는 게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 품격에 안 맞다 생각하는 거지.
 물론 그걸 다 좇아서 자기를 바꿔야 한다는 게 아냐. 그것만 좇는 사람들은 또 금방 탄로 나. 하지만 자기 스타일을 유지해도, 그 촉은 있어야 한다고. 사람들이 자길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감각은 분명히 있지만, 자기 스타일로 인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 역시 분명히 알지만, 그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만큼 나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있다, 그리고 그걸 포기하고 싶지 않다. 만약 그 정도 되면, 오히려 자기 스타일로 사람들을 포섭할 수 있지. 그걸 알지만 개의치 않으면. 하지만 그걸 알지도 못하면서 무시하는 건, 대중정치인으로선 매우 멍청한 거지. 대중이 감각으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능력, 그거 정치인으로선 가장 중요한 자기객관화야. 

p.270 
 진보 진영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그거거든. 내가 직접 겪고, 그래서 내가 감정이입해,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애처롭거나, 그들에게 미안하거나, 부채 의식을 느끼거나 해서 만들어지는 게 진보 정당의 정책들이거든. 그걸 제대로 프레젠테이션하지 못한다고 질책할 수 있지만, 그리고 그런 데서 스스로 느껴버리는 도덕적 우월감과 그로부터 출발하는 죄의식 마케팅이 진보 진영의 가장 큰 약점이긴 하지만.

p.292
 정치를 이해 하려면 결국 인간을 이해해야 하고 인간을 이해하려면 단일 학문으로는 안 된다. 인간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팩트와 가치와 논리와 감성과 무의식과 맥락과 그가 속한 상황과 그 상황을 지배하는 프레임과 그로 인한 이해득실과 그 이해득실에 따른 공포와 욕망, 그 모두를 동시에 같은 크기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섭해야 한다. 나는 통섭한다. (웃음)





와 요거 참 재미있게 읽었다.
나도 나꼼수 팬해야지 ㅋㅋㅋ
이 사람, 세상을 보는 나름의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부럽다.
정치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뜨끔한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ㅋㅋ
알기 쉽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우리네 정치에 관하여! ㅋㅋㅋ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2. 1. 21. 15:51

둘이 하나, 마른꽃잎과 펜드로잉,2011, 백은하
 



p.65
 자신의 무능과 태만과 불안을 '꿈'이라는 단어로 포장해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말이다. 그 단어 자체가 그만큼 낭만적이다. 용서받기 수월해서 대충 기대고 비비기에 좋다는 말이다. 많은 이들이 실제 그렇게 한다.

:정곡을 찔렸다!


p.100
 존재를 질식케 하는 그 어떤 윤리도, 비윤리적이다. 관계에서 윤리는 잊어라. 지킬 건 인간에 대한 예의다.


p.257
연인, 남이다. 연인이 남이라는 걸, 이 기본적인 걸,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 참 많다. 그들은 사랑의 이름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그건 사랑이 부족해서라고, 울부짖는다. 이런 자들과 놀면 안 된다. 유아적이고 이기적인 이런 자들은, 사랑과 폭력을 구분할 줄 모른다. 사랑이란 모든 걸 내 뜻대로 할 수 있어 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것도 내 뜻대로 되지 않건만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어서, 하는 거다.

:  '남'이라 고마운 사람들이 참 많다. 친구, 가족, 연인.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 
   '남'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알아주니까.




*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요즘 인기가 아주 좋은 김어준의 책이다.
평소에 욕쓰는 걸 즐기는 타입이 아닌데도 이 아저씨가 하는 욕은 왠지 밉지가 않다.
함께 그려진 그림체도 내 취향과는 다르지만 이 책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좋다 ㅋㅋ

요즘 삶에 대한 의욕이 좀 없어진 상태였는데 (멍한 동태 눈알을 하고서)
책을 읽다 문득 그 원인을 깨달았다. 

주체성을 잃은 것이다.

다시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욕심이 생겨나서 정말 다행이다.
정확히는 욕심이 없는 척 하려는 마음을 숨기지 않게 되서 다행이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