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에 해당되는 글 341건

  1. 2012.04.17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2. 2012.04.17 모든 날이 소중하다 - 대니 그레고리 8
  3. 2012.04.12 창작 면허 프로젝트 - 대니 그레고리 4
  4. 2012.04.04 점선뎐 - 김점선 6
  5. 2012.03.30 10cm 예술 6
책 읽기2012. 4. 17. 15:54

p.105
 길가의 식생들을 보전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심미적인 측면때문만은 아니다. 자연의 경제 시스템에 있어서 식물은 필수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도로변에 심어져 있거나 농경지의 경계를 일는 덤불은 새들에게 식량과 은신처, 둥지를 제공하고 다른 작은 동뮬들에게도 좋은 집의 역할을 한다. 미국 동부 몇 개 주의 도로에서 발견되는 70여 종의 관목과 덩굴식물 65종은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된다.
 이런 식물들은 야생꿀벌을 비롯해 꽃가루를 날라주는 곤충들의 생활 근거지이기도 하다.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신 더 많이 이런 곤충들에게 의존한다. 농부들도 야생꿀벌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꿀벌이 주는 혜택을 놓쳐버린다. 농작물과 야생식물의 가루받이를 부분적으로 혹은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은 바로 곤충이다. 몇백 종류의 야생꿀벌이 농작물의 가루받이에 참여하는데 알팔파 꽃만 찾아다니는 꿀벌만 해도 100여 종에 이른다. 곤충이 가루받이를 돕지 않는다면, 야생초원의 토양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그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식물이 죽어갈 것이고, 지역 전체의 생태계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것이다. 초원과 관목숲, 삼림과 산맥이 계속 번성하기 위해서는 곤충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식물들이 없으면 야생동물과 목장의 가축 역시 먹이를 찾기 어려워질 것이다. 잡초가 없는 농지를 만들기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해 관목과 잡초를 제거하다 보니 꽃가루를 날라주는 곤충의 마지막 성역이 파괴되고 생명과 생명을 연결해주는 결하도 깨지고 말았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2. 4. 17. 09:56

- 중요한 것은 그 느리고, 애정이 담긴 바라봄이다.
- 내가 그림을 그리면서 알게 된 것은 모든 것을 특별한 존재이고, 서로 다 다르며, 흥미롭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 차이와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모든 사물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이런 걸 굳이 책으로까지 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번역씩이나 해서.
<창작 면허 프로젝트>는 주제도 뚜렷하고 내공도 더 쌓인 다음에 내서 그런지 참 좋았는데, (번역도 좋았고)
이 책은 그 이전에 나온 책이라 그런가 좀 엉성하다. 내용도 볼게 없고.
동물에 대한 시선이 그다지 다정하지 않다는 점도 별로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2. 4. 12. 19:53


저자는 제발 그림을 그리라고 사정하는 듯 하다. ㅋㅋㅋㅋ
그림을 통해서 세상을 좀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거겠지. ^^
깊이 있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썼다.

이 책을 옮긴 이의 노력도 보통이 아니었을 듯~_~
 

 
마음에 드는 책이다 *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2. 4. 4. 21:45




p.24
인간은 만물의 영장……. 이런 말은 지워버려야 한다. 아니면 감옥에 가두어야 한다. 이 말은 범죄를 행하고 있다. 현행범으로서. 사람은 배추와 똑같다. 모든 물체는 평등하다. 모든 생명체도 당연히 평등하다. 배추는 배추로서 아주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아주 독특한 냄새를 가졌다. 독특한 일생을 살면서 자신의 생명을 즐긴다. 사람은 배추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구성하는 한 종류의 생명체일 뿐이다. '나는 배추하고 사귀면서 놀아야지. 나는 커서 배추하고 결혼해야지. 나는 배추하고 한 몸이 돼야지. 나도 배추로서 일생을 살아봐야지.' 



*
좋은 글귀도 많고, 정말 좋은데, 뭐라고 올려야 할지 엄두가 안난다.
T-T
좋아서 그런가...

저 사진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예쁘잖아!'였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녀의 가족들과 생각들이 내 이야기인 양 애틋한 느낌이였다.

독특하고, 비판적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 사랑스러운 사람, 김점선.


*
나도 그림을 계속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
나를 위한, 그리고 싶은, 편한 그림을.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2. 3. 30. 16:16

 

 

바다 위 컵 속에서 꿈꾸는 인간, 김점선

 

p.38

허무한데 무엇이 아까우랴.

:나는 입만 허무한 줄 알아서 아까운게 많은거다r-r

 

p. 115

 코끼리는 크고 무겁다. 무거운 몸으로 천천히 걸어다닌다. 코끼리는 초식동물이지만 사자나 표범 같은 육식동물들도 덤비지 못한다. 그 점이 좋다. 날카로운 이빨과 재빠른 행동으로도,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동물들도, 그 순한 동물을 어쩌지 못한다. 나는 그 점이 좋다. 넓적한 이빨로 나뭇잎을 씹어먹는 순하고 느릿느릿한 동물을 사자가 잡아먹지 못한다는 사실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코끼리는 내게 느리게 사는 선한 사람들이 상징으로 느껴진다.

 

 

/

내가 지금 해야하는 일은 컴활 공부와 영문법, 그리고 '침묵의 봄' 읽기인데

이것들은 나 내팽개쳐두고 <점선 10cm 예술>을 읽었다.

이런 화가가 있다는 사실은 2년 정도 전에 안 것 같은데, 그녀의 책은 처음 읽었다.

그의 단순하고 어린애같은 그림을 보면서 '잘 그리진 못해도 순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그림을 볼 줄 아는 안목을 지닌 건 아니지만(ㅋㅋ) 그냥 그렇게 느껴졌다.

그림이 섞여있고 글도 얼마 없는데 책까지 얇아서 금방 읽어버렸다.

앉은 자리에서 쉽게 몰두해서 읽었다. 그만큼 흡입력이 있는 글이고 그림이다.

아 내게 컴활과 영문법, 그리고 침묵의 봄은 '김점선'만큼 매혹적이지 못하다.

정말 무서운 여자인데 친해지고 싶은 무서운 여자다.

그런데 돌아가셨다.

그림이랑 친해져야지...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