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기억의 기록'에 해당되는 글 437건

  1. 2010.11.02 물 속에 푸욱.. 빠졌다가 10
  2. 2010.10.17 자연호흡:) 10
  3. 2010.10.07 report 표절의혹...
  4. 2010.09.29 ... 25
  5. 2010.09.16 4살 승미와 독서멘토링^^ 14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0. 11. 2. 17:36





                                                                  피오나 애플의 across the universe.
                                                                               원곡은 비틀즈가 불렀어요.
                                                                                            노래를 듣다 보면
                                                             Jai guru deva om 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스승이여 깨달음을 주소서'라는 뜻이래요.
                                                                                         산스크리트어랍니다.





물 속에 푸욱.. 빠졌다가
이제 겨우 보글보글 올라왔어요.
그렇지만 언제 또 빠질지 몰라요.
어쨌거나 지금은,
호흡 하고 있답니다. 

헤헤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0. 10. 17. 16:10


팀원들과 의견을 모아 지난번에 만들었던 걸 조금 수정했다.

'더불어 살다' 대신 '책'으로 ㅎㅎ

내가 보기에도 이게 더 좋다. 

그림은.. 펜 드로잉 꽃 그림 작가 '백은하'님 것을 어설프게 카피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0. 10. 7. 01:17



몇일 전까지만 해도 '바람이 나를 지나가게'하라고 그렇게 외쳐댔건만...
오늘도 나는 바람에 걸려 흔들거리고 말았다. T.T

수업 과제로 제출한 report를 블로그에 올린 것이 화근이 됐다.
내가 작성한 '우리들의 날개' 가 인터넷에 검색이 되자,
수업 담당 교수님께서 오해를 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내 리포트가 '표절의혹'을 받게 된...!
엉엉...

그 블로그의 주인이 '저'라고 말씀을 드려 오해가 풀리신 듯 하지만,
괜히 나 혼자 이상한 기분이 돼버렸다.

report에 적힌 '표절'이라는 빨간색 글씨가 눈에 아른거리면서
'나 표절 안했는데... 나를 어떻게 생각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막 의기소침해지는 것이다.
'혹시 안 믿으시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교수님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 한다.
인터넷 검색에 당당히 뜬 '학생의 리포트'를 본다면 의심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그런데 난 왜 이러는 걸까?

평소 나는 '누군가에게 오해를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시각을 어떻게 바꿔줄 수는 없기 때문에
내 스스로 당당하면 그만이라고...

그런데 나는 오늘 '표절'이라는 그물을 바람처럼 통과하지 못하고
그 안에서 허우적 거린다.
잉잉...
지금은 그 그물에서 절반 정도 빠져 나온 느낌?
다음주에 교수님을 다시 뵙고,
교수님의 코멘트가 달린 내 리포트를 받아 보아야지만 나머지 절반을 빠져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이.. 
내 마음은 지금 당장 빠져나갈 수 있는 레벨이 안됐었구나... T_T

비교할 바는 못 되지만,
내 상황을 보니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타블로'가 생각났다.
나는 겨우 요만한 일로 온 마음이 흔들거렸는데,
타블로의 마음은 어떨까?

많이 슬플 것 같다.


(혹... 시라도 교수님! 이 글까지 보시게 되는 일이 생길까요?
교수님을 원망하는 마음은 하나도 없어요! 저는 교수님이 좋아요. 
그런 생각글을 쓸 수 있게 계기를 던져주시는 것이요.
그리고 또... 교수님의 느낌도요. 히히*-_-*
아부같지만 이게 진심이에요. T_T
그러니까 저는, 
제가 좋아하는 교수님이 저를 오해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T.T)


다음주 과제는 더 열심히 고민해서 써야겠다.
또 맘만 앞서지 말고 '논리적인 말로 표현'하는 연습도 하고 말이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0. 9. 29. 22:37

...



블로그가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쓸쓸하기도 하고..


감정에 너무 쉽게 휘둘린다. 


객관적으로 내세울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아무거나 하면 안되는 걸까?
정말로 해도 되고 해서는 안되는 일이 나눠져 있는 걸까?


토론을 할 때에는 자료 수집을 많이 해서
그걸 내 시각으로 재해석이야 한다. 아주 논리적으로


무엇인가를 버릴때에는 가져본 적이 있어야 한단다.
나는 가진 적도 없는데 버리려고만 했던 것 같다.
가진 것도 없으면서... 


나는 여전히, 나와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 너무도 어렵다.
머리로는 아주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부딪히면 내 맘 속에선 화부터 일어난다.
아주 답답... 해지면서.
언제 클라나.....


내게 필요한 것은 
이것과 저것 사이의 '연결고리'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0. 9. 16. 21:59


                                                                                                                  - 경주에서 찍은 꽃밭 (10/08/28)



어제에 이어 오늘 두 번째 독서멘토링을 했다. 
내 수준에 누군가에게 멘토가 된다니 말도 안되지만,
이름이 거창해서 '멘토'지 그냥 그림책 보면서 같이 놀다가 왔다. 

상대는 4살 여자아이 승미. ^^ 
(같이 멘토링 활동을 하는 학생들 중에는 멘티가 어른이거나 청소년인 경우도 있다)
인후염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있는 꼬마다. 어제는 열이 있었는데 오늘은 많이 내렸다.
낯가림도 없고 막내라 그런지 애교도 넘치는데다가 아주 적극적이라서 딱 '사랑받겠구나' 싶은 아이다.
얼굴도 귀염성이 있고 예쁘다 *

아직 글씨를 몰라 그냥 그림만 보여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승미는 그림책도 '읽을 줄 안다'
내가 읽어주러 갔는데 되려 내게 읽어준다고 해서 어떻게 읽나 봤더니,
가령 노란 뱀 그림이 있으면

"뱀이 꼬불꼬불 해요"
한다.

아이구 귀여워 ㅋㅋㅋㅋ

또 내가 홍학 네 마리가 그려진 그림을 보고

"이게 뭘까?"했더니,

 '엄마, 아빠, 오빠, 애기 가족'이란다.
내 눈엔 그냥 똑같은 새 네 마리로 보였는데...
그림을 보면서 '스토리'(?)를 생각하는 걸 보면서
역시 어린아이들은 상상력(창의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승미를 관찰하면서 또 한 가지 느낀 것이 있다.

글쎄, 옆에 같이 입원해 있는 남자아이가 엄마한테 혼나며 울고 있는데
승미는 그걸 보면서 웃는게 아닌가?
그것도 아주 해맑게!
처음엔 속으로
'친구가 우는데 보고 웃다니..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승미는 아직 울고 웃는 것의 차이를 잘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는

웃음 = 기쁨 = 행복
울음 = 슬픔 = 불행 (기쁠때 우는 것은 예외)

이라는 '이분법'이 존재하지만
어린 승미에게는 아직 그런 것이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승미는 방긋방긋 참 많이도 웃는다.

'에코캠프'같다가 웃음 치료를 받으면서 들은 말인데
아이들은 하루에 300~400회 웃는다고 한다.
반면에 나이가 들수록 웃음이 줄어드는데,
성인은 하루 평균 14회 정도 웃는다고 한다.

킁.

어릴 땐 그렇게도 웃을 일이 많았는데
왜 어른이 될수록 웃을 일이 줄어드는 걸까?

많이 웃어야지!

어린 아이 눈에 비친 세상을 맘 속에 담고싶다. 그리고 배우고 싶다.
구별 없는 순수한 마음!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흐흐 )



※ 네 살 여자아이(승미)의 특징: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 그림의 모양보다는 색에 더 집중한다. 같은 색 찾는 것을 좋아한다. 표정을 따라하거나 동물 소리를 내면 좋아한다. 말을 할때 앞 뒤가 안 맞는다. 아무렇지도 않게 '이제 오지마', '모르는 언니야' 했다가도 금방 '가지마', '안녕' 한다. 집중하는 시간이 아주 짧다. 산만하다. 활동적이다. 잘 웃는다. 스티커를 좋아한다. 자기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한다. 낯가림이 없다. 악세사리나 물건에 관심이 많다. 사진을 좋아한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