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etus2012. 5. 10. 19:25


꺄! :) 드디어 오늘 '들뫼양념'이 도착했어요!

 

커다란 박스에^^; 깨지지 않게 잘 포장이 되서 왔답니다.
 

포장이 예뻐서 뜯기가 아까웠어요T-T
 

열두가지 산약초를 갈아서 만든 양념이에요.
(구기자, 오가피, 복령, 황정, 황기, 녹차, 감초, 황금, 박하, 차조기)


오늘 저녁에 바로 요리에 넣어서 해먹었어요>.<


<Begun>에도 소개된 아이쿱 자연드림 생협에서 구입한 양배추에요:)


적당한 크기로 자른 양배추에, 당근 (1/2), 청양고추 1개를 넣고 들기름에 볶았어요.

채소들이 적당히 익으면 약한 불에 집간장을 넣고 조금 더 볶은 후에
들뫼양념 투하! :D
들뫼양념을 한 꼬집 집어서 먹어봤더니 은근한 산약초 맛이 나요>.<

완성된 양배추 볶음 *
들어간 재료도 얼마 없는데 담백하니 깊은 맛이 나요!
버섯을 함께 넣어서 해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맛있게 냠냠 먹었답니다~:D
 
고맙습니다 ♥


농부로부터 들뫼양념 ☞ http://fromfarmers.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32 월간 비건 ☞ http://blog.naver.com/monthlybegun/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3. 21. 09:21


Begin + Vegan = Begun, 20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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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전문 잡지 Begun이 나온지 1년이 됐는데, 이제야 구독을 생각하고 있다.
좋은건 알겠는데 선뜻 손은 안가는.. (근처에 있었으면 바로 잡았겠지만 ㅋㅋ) 
담달부터 군것질 안하는 돈으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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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먹는 것에 있다. (당연한 말인가 -.-)
뭐 하나 사먹기도 불편하고 군것질도 가려서 해야하고...
그래서 보통 슈퍼나 마트에 가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것들도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얼마 전 집 근처의 생협에 조합원 가입을 하고난 후
나는 물만난 고기처럼 들락날락거리며 이것저것 군것질을 했다.
(이곳은 유기농전문이지 채식전문은 아니다 ㅜㅜ)
사실 여기도 맘 편히 막 사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닌데,  다른 곳에 비하면 나으니까 그렇게 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니까 좀 자제해야겠다 싶어, 큰맘먹고 '군것질 끊기'를 결심했다.
(얼마나 지켜질 진 몰라도 결심은 결심...)
칭찬을 받고 싶어서 노구리에게 말하고 칭찬해달라고 했더니
'결심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실천하는게 중요하다'는 '당연한' 답장이 돌아왔다.
이걸 보는데 왜... 그렇게 섭섭한지. 
누가 모르냐!@!!@ 
ㅠㅠ
요즘 심리학 관련 책 한 두권 읽었다고, 화가 나면 자꾸 어릴적을 생각해보는 것 같다.
어릴때 칭찬에 고팠던 나는 칭찬을 받아서 기뻤던 기억보다 못 받아서 주눅들었던 기억이 더 많다.
여러가지로 그랬다. 첨으로 상장을 많이 받아왔을때도, 성적이 올랐을때도, 뭘 해도
'잘했다'는 말보단 '더 잘해야지'하는 말을 듣곤 했다. '더 성장해라'는 의미였겠지만, 난 그렇질 못했다.


서울근처엔 눈을 반짝반짝하게 하는 식당이나 카페나 빵집도 많던데... (채식하는 이를 배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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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은 해도 채식주의자는 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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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었다.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 원칙이랑, 인간관계를 잘 맺는 6가지 방법은 꽤 흥미롭게 읽었는데, 뒷부분은 그냥 그랬다. 그렇지만 책을 주문했다. 좀 달라져야지, 싶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옳고/그름(분별심)을 내려놓아라'하는 말이 좀 더 이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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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활을 공부하려는데 첫 시작을 하자마자 하기 싫다. 엉엉. 영어보다 더 싫다



요즘 엄청 잘 체한다. 요즘이 아니라 겨울 내내 그랬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내 생각엔 그렇게 심하게 먹지도 않은 것 같은데; 그런다. 아무래도 군것질이 원인인 것 같다. 운동이 필요한 것 같다. 위쪽에 기 순환이 잘 안되는 것 같다. 체하면 꼭 왼쪽 등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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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교정기 대신 투명한 틀니를 한다. ^^ 교정유지장치인데 틀니같다는 생각이...
먹을때 양치할때 빼고 항상 하고 다녀야 한다^^
교정이 이런건 줄 알았으면 정말 안했을거야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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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마약김밥이 유행이라 그래서 나도 흉내내보고 싶었는데 집에 당근, 단무지, 시금치가 없어서 다른 재료로 흉내낸 김밥. 마약김밥은 소스가 중요한데 그냥저냥 먹을만 했다 ㅋㅋ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2. 27. 10:57




샐러드에이어  쌈365로 해먹은 맛있는 요리 둘! ><


  1) 김치볶음밥 + 쌈365

아주 풍성하게 넣어서 먹었다, 쿠쿠
(영양소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채소들은 볶지 않았어요:)

2) 비빔밥 + 쌈365

어젯 저녁 엄마랑 맛있게 비벼먹은 비빔밥!
채소들을 손으로 뜯어 넣기만 해서 볶음밥보다 더 영양 가득ㅎㅎ
지나치게 많이 넣은 감이 있지만, 엄마랑 나는 군말없이 엄청 맛있게 잘 먹었다:P




3) 튀기지 않은 고구마 맛탕 

아르도님 레시피 보고 열심히 따라 만들었는데 이렇게 되버렸다T.T
조청이랑 함께 익힐때 물을 너무 많이 넣고,
고구마를 따로 익힐때도 호박고구마랑 밤고구마랑 익는 속도가 달라서 맞추려다 보니 밤고구마가 부서졌다; 
그래도 고구마와 조청의 힘으로 맛은 있음 ㅋㅋ'-'d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2. 26. 11:28


꺄하~*'-'*
요즘은 싹이돋아님께 선물받은 쌈365를 맛있게 먹고 있어요:)


맛있는 쌈채소가 도착했어요'-'b



15여종의 쌈채소가 소복~이 담겨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랐어요. 작고 예쁜 빨간무도 보이네요 ㅋㅋ



사과도 얇게 썰어 넣고! 
(Tip: 과일은 껍질째 먹는게 좋아요. 껍질과 껍질 바로 아랫 부분에 무기질과 비타민이 듬뿍!)



이번에는 소스 만들기에요.
두부와, 꿀(조청도 좋아요), 소금 약간, 아몬드, 미숫가루, 식초, 포도씨유를 넣어서 만들었어요.
채식 마요네즈를 생각하고 만들었더니 너무 퍽퍽해서 나중에 물을 섞었어요. (포도씨유는 빼도 될듯^^)



완성된 소스! 맛이 고소해요'-'d
다음번엔 상큼한 소스를 만들어보려고요~ 레몬이나 사과소스:) ♥



잘 잘라진 채소에 소스를 듬뿍 얹고




맛있게 섞어주면~



고소~한 샐러드가 완성! *'-'*



몸이 막 맑아지고 건강해지는 기분! 드셔보세요~ 흣흣^.^
(참고: 브로콜리와 당근은 집에 있어서 따로 넣었어요)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2. 2. 2. 09:00





p.51
아메리카 이디언 '회색 올빼미'이자 영국인 아치 벨러니曰:
 "……그들의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과 애정의 속삭임, 자기들만이 아니라 우리들하고도 장난치며 뛰노는 그 멋진 교재력, 잽싸게 상황을 알아차리고 판단하는 그 기민한 자각력…… 그들은 우리가 그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어떤 다른 행성에서 온 난쟁이들 같았다. 그런 생물들을 죽이다니, 얼마나 극악무도한 짓인가. 나는 더 이상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p.63-64
동물들의 사랑이 입증되는 것은 부모-새끼 관계에서만이 아니다. 비버, 거위, 독수리, 늑대, 매, 펭귄, 스라소니, 퓨마 등 많은 동물들이 평생 동안 일자일웅 관계를 갖는데, 짝에 대한 그들의 애정은 너무나 헌신적이어서,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서로를 사랑하겠노라고 맹세한 대다수의 인간 부부들이 오히려 민망해할 정도다. 이처럼 동물들도 사랑을 주고받을 능력이 있고 또 그럴 필요가 있기에, 고통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인간의 무지는 여전히 계속된다. 동물들이 어떤 의미 있는 고통을 느낄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흔히, 동물들은 너무 멍청하기 때문에 자기가 다쳤는지도 모르고, 따라서 그들이 느끼는 통각이란 건 전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나는, 동물이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양태의 그런 지능을 나타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들을 멍청하다고 판단하는 쪽이 오히려 편협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무딘 지각력에 비추어 동물이 말을 못한다고 그들을 벙어리라고 부르는 것은 인간의 자만심과 주제넘음, 바로 그것이다." (마크 트웨인)


p.224
 우리는 죽은 소의 시체를 보고는 "소고기 조각(side of beef)"이라고 부르고 주은 돼지의 시체를 보고는 "햄"이나 "포크"라고 부른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것을 동물의 관점에서 보지 않도록, 심지어는 동물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관점에서 보도록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온 것이다.


p.225
아마도 그 고모는 자신이 먹고 싶은 동물을 직접 죽여야 한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해졌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그녀 역시 고기가 실제로 어디서 나오는지를 상기하는 게 그리 달가울 리 없을 테니 말이다. 이처럼 우리들 대부분은 동물의 살을 먹고 싶어하며서도 동물의 피를 직접 보는 건 싫어한다. 자신을 살해자가 아니라 단순한 소비자로 여기고 싶어하는 것이다.


p.237
 유대 율법에 맞는 죽음은 이렇듯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율법의 본의를 소름 끼치게 왜곡하는 과정이 되고 말았다. 그 형식적인 교리 때문에 동물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마치 고문당하는 사람 같은 형국에 처해서 죽어가야 하는 것이다.





*
예전부터 알고만 있던 책인데 도서관에서 누군가 읽고 반납했길래 나도 집어 들었다.
베스킨라빈스의 사장이 될 뻔 했던 존 로빈스의 책:)
책에서 소개된 동물들의 친근한 모습과 사랑의 표현은 감동적이고 신기하다. 이들이 신기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그들을 그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히 인간보다 지능이 낮은 생물들이라고 생각하고서... 우리와는 다른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 있는데도 말이다. 사랑스럽다! 
우리나라 축산의 현실이 궁금하다. 이런 류의 책들은 대부분 미국사람들이 썼던데, 우리나라는 책은 커녕 그에 관한 자료들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보도되는 것을 보면 책이나 동영상에서 접한 것보다는 잔인한 정도가 '덜하겠지' 싶기는 한데, 사료값이 비싸 아사하는 소가 있는 지경인 걸 보면 그리 나은 형편은 아닐것이다. 도살장은 말할 것도 없고. 요즘 축산농민들의 삶이 아주 힘겹다던데...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