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2016. 2. 21. 19:48

 

 

 

믿고 읽는 교수님 추천 도서. >.<

간만에 이런 류의 책을 읽는다. 주기적으로 읽어 줘야 감을 잃지 않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건데!

 

결론적으로,

현미 밥에 채소 먹으며 건강하게 살아요 우리. :D

 

이제 내게 남은 건 밀가루 음식 줄이기. 흠흠. =3

 

 

 

 

 

 

 

 

p. 15

 BBC의 다큐멘터리들을 보면 사자들도 먹을 것이 부족하면 풀을 뜯는다. 인간도 먹을 것이 부족할 때 간혹 육식을 했다. 인간과 DNA가 99% 일치하는 침팬지의 경우도 먹을 것이 부족하면 아주 간혹 육식을 하지만 식사의 대부분은 채식이다.

 

 

 

p. 50

 그들은 야생상태의 순수한 고기를 먹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훨씬 더 악화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1975년 '세계 동물생산회의'는 '동물성 식품의 영양학적 역할에 대한 재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출판했는데, 거기에는 공장식 사육장의 동물들이 예전 야생상태의 선배들보다 무려 30배나 더 많은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고대 이집트귀족들은 우리보다 30배나 깨끗한 고기를 먹었는데도 담석과 동맥경화로 고생했다는 말이다.

 

 

 

p. 78

 일반적인 식물성 음식만 먹어도 칼슘과 철분과 단백질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고기, 가금류, 낙농제품, 달걀이 영양학적으로 최상의 음식이라고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은 어디에도 없다. 사실 한 쪽의 영양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다른 쪽이 결핍되었음을 의미한다.

 

 

p. 83

 초과된 단백질은 또한 뼈에 손상을 준다. 우리가 두 배의 단백질을 섭취할 때마다 인체의 칼슘은 50%가 소변을 통해서 배출된다.

 

 

p. 84

 그런데 이러한 인체조직에 저장된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이라 불리는 병의 보증수표가 된다. 인슐린저항성은 심장병, 중풍, 제 2형 당뇨의 일등공신이다.

 체중이 증가되면 관절에도 스트레스를 주는데, 이것이 엉덩이와 무릎의 관절염으로 이어진다. 과도한 지방섭취와 체중증가는 인체의 전반적인 세포신진대사를 바꿀 뿐 아니라 암으로 발전시키도록 자극한다.

 

 

p. 93

 인간의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광경을 무수히 지켜보는 것은 마치 매일매일 기적을 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p. 114

 논쟁이 심화되자 잇달아 과학적인 증거들이 나오면서 피할 수 없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과도하지 않고 적절한 식물성 단백질이 최고라는 결론이다.

 

 

p.131

 식사에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 우리는 굳이 동물성 식품을 먹을 필요가 없다. 단백질이 다양하고 칼로리가 에너지 사용에 충분하기만 하면, 식물성 단백질만으로도 필수 아미노산 및 비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통곡물, 콩과식물, 야채, 씨앗 및 각종 견과류는 모두 필수 아미노산 및 비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가지고 있다. 또한 식사할 때 이 음식들을 (단백질을 상호보완하기 위하여) 혼합할 필요도 없다.

 

 

p. 139

 소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 낙농업계 (우유, 요구르트, 치즈, 아이스크림 및 기타)의 매출은 1년에 1천억 달러 (1천 1백조원, 2013년 한국예산의 3배)에 달한다. 이들은 이 많은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대략 매년 2억 달러(2.2조원)를 각종 과학연구소 및 홍보단체에 제공한다.

 

 

p. 141

 식물은 칼슘 및 각종 미네랄을 뿌리를 통해서 흙에서 빨아들인다. 식물이 자라면서 칼슘은, 뿌리에서 줄기를 거쳐 열매나 야채 내에 있는 섬유조직에 저장된다.

 

 

p. 149

 유제품은 각종 음식알러지와 심각한 자가면역성 질환의 주범인데, 류마티스관절염, 천식, 다발성경화증 등을 광범위하게 확산시킨다. … 유제품은 지방을 만들어서 질병을 낳는다.

 

 

p. 157

 1950년대 이후로 전세계 물고기의 90%가 수산업 비지니스에 의해 사라졌다.

 

 

p. 163

 수은중독은 건강에 매우 위험해서 심장, 신장, 면역계와 신경계 질병의 원인이 된다.

 

 

p. 173

 고기를 버리고 밭에서 나는 그대로의 음식을 먹는 대신에, 채식주의자들은 야채오일이 범벅인데다 정제된 콩가루로 만든 단백질을 밥상 위에 올려 놓는다. 버터 대신에 마아가린을 올려 놓는다. 채소를 먹을 때도 '건강한 음식'이라고 TV에서 선전하는 올리브기름을 다른 사람들처럼 가득 부어 먹는다. 비록 그들이 잘못 알고 있다고 해도, 그들 스스로에게는 '나는 동물을 죽이지 않았다'는 위로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동물이 죽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바로 당신이다.

 

 

p.174

 그는 극도의 정크푸드 채식주의자 였던 것이다. 핵심에서 멀리 벗어나 있었다. 좋은 음식이라는 확신이 없으면 입에 넣지 말고 항상 경계해야한다는 것이 채식주의자들의 첫번째 수칙이다.

 

 

p. 180

 이처럼 견과류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도 풍부하고 씽사이 자라기에 필수적인 많은 영양소들이 있다. 영양밀도가 아주 높은 반면에, 지방성분이 너무 많아 인간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과도한 지방을 가진 견과류와 씨앗류는 피부에 기름이 끼게 하고 몸무게를 불린다. 많은 사람에게 비만합병증을 일으키는데, 결과적으로 제2형 당뇨와 엉덩이 무릎 등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p.190

 나는 모든 채식주의자들을 존경한다. 그들은 모두 자기 만족도가 강하며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 해를 끼치기 보다는, 주위 친구들이나 의사들로부터 단백질과 칼슘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기꺼이 감수하는 사람들이다.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고립될 위험도 감수한다. 그들은 매우 부지런하다. 쇼핑을 할 때도 리스트를 꼼꼼히 살피며, 때로는 불고기 파티의 초대를 정중히 사양하기도 한다. 그들은 배가 고플 때에도 시식용 음식을 지나칠 줄 안다. 거리를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채식주의자들은 진실들을 깨달아가면서 하나 둘씩 깊은 만족감을 갖게 된다. 첫번째 진실은 식물성 음식들이 단백질, 아미노산, 필수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히 공급해준다는 사실이다. 두번째 진실은 식단에서 고기와 유제품을 제거하면 더 건강해진다는 사실이다. 또한 견과류, 씨앗류들과 고지방 식물성식품을 식단에서빼면 더 이상 살찐 채식주의자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지방만 많고 녹말이 없는 가공된 콩음식과 야채 기름까지 식단에서 뺀다면, 진정으로 건강하고 날씬하며 활기차고 강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지구를 살리고 거기에 사는 인간과 동물을 모두 살리는 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p.211

 더 건강하게 살고 덜 병에 걸리게 살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녹말음식과 야채와 과일을 먹는 것이다. 그리고 야외(실내가 아닌)에 나가 햇빛을 쬐며 약간의 운동을 하라. 여러분이 지금까지 해온 방법들은 돈을 벌기 위한 비즈니스업계의 도구에 속할 뿐이다. 방 안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손쉽게 알약을 먹고 실내에서 운동을 할 때, 다른 누군가는 돈을 번다. … 나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는 너무도 많아서 트럭 열 대에도 실리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TV나 신문에는 잘 실리지 않는다. 신문과 TV는 제약업계나 식품업계의 광고를 먹어야 존재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p. 227

 제2형 당뇨는 비만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전세계적으로 당뇨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녹말을 주식으로 먹는 지역 사람들이다. 제2형 당뇨는 아시아, 아프리카, 멕시코, 페루의 농촌이나 산촌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지역에서는 식단의 대부분을 녹말에 의지하고 있다.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 폴리네시안, 미국내 흑인들에게는 비만과 당뇨지수가 아주 높게 나타나는데, 유전적이거나 그들의 조상들이 녹말중심의 식사를 하기 때문이 아니다. 이들은 그들 조상과 달리 서구식의 고지방, 고단백질 식사를 채택하고 나서 뚱뚱해지고 병이 잦아졌음을 알 수 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6. 2. 21. 10:39

 

 

 

 

 

먹기 전부터 기대하고 맛있어하고 만족스러워 하는 요리들. 앞으로 더욱 나아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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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타인의 시선에 훼손 당하지 않으며 내가 느끼는 그대로를 온전히 표현해낼 수 있는 가능성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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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태어나 선하고자 마음 먹는데 있어 채식보다 더 확실한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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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 <출출한 여자>가 내게 남긴 것은

저런 음식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음식 속에 담긴 사랑과 신념이 몸 속으로 전달되는 즐거움이다.

(어쨌거나) 윤성호 감독과 함께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일은 즐겁다.

 

 

/

 무거운 마음으로 부터 하루 안에, 그것도 자발적인 의지가 출발점이 되어 벗어나기는 처음인 것 같다.

 

 때때로 무거운 마음이 찾아올 때면 저항을 하거나, 합리화를 시키거나, 그저 지나갈 때까지 무력하게 바라보곤 했다.

이번에 선택한 것은 처음엔 합리화였다. 내가 선택한 길을 걸어 나가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감추고 숨는다. 그랬더니 4년 전의 내가 떠올랐다. 집에서 텃밭을 일구고 도서관에 알바하러 다녔던 시절. 모든 걸 다 배척하고 '나만 옳다' 생각하며 나 잘난 맛에 살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두웠던 시간들이.

 이렇게 어두워질 때면 그 다음엔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서는 마음이 찾아온다. 그런 외면이 무섭다. 

 

 그래서, 또 반복하고 싶지는 않아서, 말씀을 찾아 들었다.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 어떤 걸까 가만히 들여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문득 나쁜 생각이 일어날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다.

 

 그간 내가 지어 놓은 마음 길이 너무도 많아서, 자꾸만 돌아가 이 길, 저 길에 돌아다니며 헤매게 된다는 것. 때문에 바르고 밝은 길을 새롭게 놓아야 한다는 것. 아아-

 

 이어서 <위대한 포기, 깨달음>과 <거짓말을 하면 안되는 이유> 법문도 들었다. 나를 죽이고 전체를 살리는 길과, 나의 진실성을 외면하지 않는 삶. 스님의 법문을 듣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면서 다시 자리를 털고 일어날 기운이 생겼다. :)

 

 이번엔 저항도, 합리화도, 무기력도 아니다. 이런 상태의 수용과 더불어 한 발짝 나아가 새로운 길의 입구에 들어섰다.

 

 

 

/

오롯한 나로 머무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남은 원치 않는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으며 자기화 시키려는 사람들. 집착을 사랑이라 착각하는 사람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의 온전함을 지키는 것 뿐이다. 역으로,  

나 역시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어야 하며, 그들의 온전함을 지켜주어야 한다.

 

다만, 그들이 나를 향해 문을 두드려 올때 환하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또한 두드릴 용기가 없는 사람들을 향해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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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으면 고고하게 지켜지는 태도가 사람들과 섞이면 쉽게 흔들린다. 나는 아직 이 정도다. 

진지했던 다짐들이 너무도 쉽게 가벼워지는 걸 보면서 조심스러워졌다.

 

섣부른 조언들은 얼마나 쉽게 타인의 삶에 상처를 입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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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이 허상인 줄로 아는 자 실상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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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면서도 가장 높은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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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마음은 마음에 독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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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와 단어 사이의 빈 공간과

1과 2 사이의 무한한 공간.

 

영화 <her>와 <안녕, 헤이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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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졌다"는 말이 참 듣기 좋다.

그리고 누가 해주느냐에 따라 내게 의미가 되는 말이 있는데

"예쁘다""착하다"이다. 

 

 

 

/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6. 1. 17. 22:54

 

 


 

 

내 입맛대로 진행된 첫 초대:)

생각했던 만큼 편하지 않았고 조금은 경계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시도는 좋았다.

 

 

 

 

 

p.18

 귀 기울여 듣는 자세야말로 마음챙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챙김이란 정말로 소중하게 펼쳐지는 자기 삶과의 친밀감을 계발하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삶은 실제로 정말 소중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이 가능하다고 여기는 것 이상으로 말입니다.

 

 

p.35

 그러나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음챙김이란, 당신이 의도적으로 현재 순간에 아무런 판단도 하지 않고 그리고 당신의 목숨이 그것에 달린 것처럼 주의를 기울일 때 '생겨나는' 무엇이다. 이때 일어나는 것은 우리의 자각(알아차림) 자체이다.

 

 

p. 66-67

 우리가 자신의 생각을 자동적 혹은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때, 현실에 관해 생각으로부터 우리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들'을 더 이상 믿지 않을 때, 또 우리가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을 자각(알아차림) 속에 담아 그것의 실체 없음과 한계, 부정확성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지닌 대단한 힘에 놀랄 때, 우리는 그 순간에 생각의 습관적 패턴에 사로잡히지 않고 생각을 있는 그대로의 '생각'으로 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p. 86

 이런 식으로 어떤 대상이든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될 수 있다. 피부에 닿는 공기의 부드러운 애무와 햇빛의 유희, 누군가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드러난 표정, 몸의 일시적인 수축감, 한순간 마음에 떠올랐다 사라지는 생각 등은 모두 우리가 지금 이곳에 온전히 현존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것들이다.

 

 

p.90

 놀랍게도 자각(알아차림)은 우리 경험의 안과 밖의 풍광 모두를 그 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자각(알아차림) 할 때 안과 밖, 아는 자와 앎의 대상, 주체와 객체, 존재와 행위 사이에는 근본적인 구분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

 

 

p. 119

 어쩌면 정말로 당신은 당신이 볼 수 있는 것만 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우리가 곰곰이 생각하면서 뼛속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질문이다. 그렇게 하여 우리의 삶을 인도하게 만들어야 하는 질문이다.

 

 

p. 150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지만 앗아갈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그의 마지막 자유, 다시 말해 특정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는 자유, 그리고 자기만의 방식을 선택하는 자유이다." (참고: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p. 168

 이런 식으로 성냄을 마음챙김하는 것은 심오한 치유의 작업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최소한 일시적으로라도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반응이라는, 자아가 부여한 무의식적인 구속을 해체시키는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후라 해도 조금의 자각(알아차림)은 우리가 그 순간에 매우 실제적인 선택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만약 우리가 방금 우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성찰한다면, 그리고 우리가 그에 감정적으로 반응한 것이 진정으로 잘한 일인지 성찰한다면 우리는 성냄의 영원한 노예가 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상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그것은 다음 기회에 (그것은 대개 바로 다음 순간에 뒤따라오는데)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은 일로부터 생기는 몸의 위축되는 에너지를 느끼도록 허용하고 그것을 더 분명히 볼 것을 기억할 수 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그 순간의 거친 에너지에 대해 그것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또 강요를 통해 현재 일어나는 현상을 통제하지 않고도 그것이 스스로 일어나 자신의 복잡한 임무를 다한 뒤 사라지게 내버려두는 의도적인 선택을 내릴 수 있다. 마치 꺼진 촛불에서 올라오는 연기처럼 말이다.

 

 

p.175

 우리가 느끼는 괴로움은 불쾌함과 유쾌한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성냄과 탐욕에 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집착과 자기 동일시에 우리가 느끼는 괴로움이 존재하는 것이다.

 

 

p.194

 애쓰지 않음의 태도는 결코 사소하게 보아 넘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이미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5. 5. 30. 16:31

 

 

 

(여여산방에서 묵는 동안 찍은 몇 장의 음식 사진.)

 

 

 

* 오신채 : 파, 마늘, 양파(흥거), 달래, 부추.

(불교에서는 마음을 들뜨게 하는 다섯가지 음식을 먹지 않는다.) 

 

 

 

 

1. 상큼한 소스와 색감이 잘 어우러진 채소를 곁들인 청포묵 무침.

   청포묵은 녹두로 만든 묵인데, 녹두는 숙주나물이 되기도 한다.

   식재료 고유의 향이 살아있으면서도 짱 맛있음.


 

 

 

 

2. 도토리묵 무침. 

   이것도 맛있...


 

 

 

 

3. 나물 비빔밥. 


 

 

 

 

 4. 새콤 달콤 입맛을 돋구는 비빔국수. 


 

 

 

 

5. 정갈한 아침 밥상. 유기농 고사리와 막 구운 가지전의 맛이 일품.

   엄청 뜨거운 가지전을 호호 불어먹는 것도 재미다. (깜짝 놀랄 만큼 뜨거움)

   가죽나무전 사진이 없다... T-T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9. 5. 15:09


여름내 아주 맛있게 먹었던 두 가지 채식요리,
오이냉국과 감자볶음~


적당히 자른 오이, 미역, 토마토, 양배추에 물을 붓고
소금, 식초, 매실청만 넣으면 완성~!
매실청 대신 설탕을 넣어도 되지만, 매실청이 훨씬 맛있다 *

 

잘게 썬 감자에 양배추를 함께 넣고 볶으면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 맛좋은 감자볶음이 된다.
여기에 새송이 버섯을 넣으면 쫄깃한 식감도 더해진다. ㅋ_ㅋ
재료들을 볶을때 식용유 대신 물을 살짝 넣으면 눌러붙지 않고 담백하게 볶아진다.
여기에 들기름을 살짝 둘러도 좋다.
완성된 후에 깨소금과 말린 민트허브를 솔솔 뿌렸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