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2012. 4. 4. 21:45




p.24
인간은 만물의 영장……. 이런 말은 지워버려야 한다. 아니면 감옥에 가두어야 한다. 이 말은 범죄를 행하고 있다. 현행범으로서. 사람은 배추와 똑같다. 모든 물체는 평등하다. 모든 생명체도 당연히 평등하다. 배추는 배추로서 아주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아주 독특한 냄새를 가졌다. 독특한 일생을 살면서 자신의 생명을 즐긴다. 사람은 배추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구성하는 한 종류의 생명체일 뿐이다. '나는 배추하고 사귀면서 놀아야지. 나는 커서 배추하고 결혼해야지. 나는 배추하고 한 몸이 돼야지. 나도 배추로서 일생을 살아봐야지.' 



*
좋은 글귀도 많고, 정말 좋은데, 뭐라고 올려야 할지 엄두가 안난다.
T-T
좋아서 그런가...

저 사진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예쁘잖아!'였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녀의 가족들과 생각들이 내 이야기인 양 애틋한 느낌이였다.

독특하고, 비판적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 사랑스러운 사람, 김점선.


*
나도 그림을 계속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
나를 위한, 그리고 싶은, 편한 그림을.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