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에 해당되는 글 341건
- 2011.05.04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 2011.05.04 편지 - 츠지 히토나리
- 2011.05.04 모모 - 미하엘 엔데
- 2011.05.01 아이들은 자연이다 - 장영란 김광화
- 2011.04.23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2
2005.12.25 23:31
*편지란 참으로 신기한 전달수단이다. 편지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쓰는 사람의 마음이 고스란히 배어나오기 때문이다. 그렇지도 않으면서 마치 걱정을 하듯 편지를 써서는 안된다. 편지 봉투를 여는 순간
상대에게 거짓이란 것이 바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편지가 지닌 가장 무서운 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은 전해질지 모르나
동시에 그 유치함과 사람의 얕음, 좋치않은 성격가지도 상대에게 전해지고 만다.
편지란,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존재이다.
*당신이 이 편지를 읽고있을 무렵
나는 분명 가슴을 두근거리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내일은
보나마나 눈이 빨갛게되서 일을 하겠지요.
내 마음이 당신에게 닿았나요?
경진이 덕분에 좋은책 발견,
***
츠지히토나리
이름이
귀엽다.
일본에도 좋은사람들 많구나~
p.61~62 아이행복, 부모권리 中
"내가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뭘까? 어차피 공부는 내가 책 보고 하는걸. 괜히 아침저녁 엄마한테 미안하고,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친구들은 모두 열심히 공부를 한다. 나는 평소처럼 공부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친구들에게서 동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내 세계는 이곳이 아니구나."
(...)
의무교육은 국가와 부모에게나 '의무'이지 아이에게는 '권리'라는 점이다.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아이가 행복해야 부모도 행복하다. 아이를 행복하게 자라게 하는 건 부모의 권리다. 헌법에도 명시된 '행복을 추구할 권리'라고 본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그런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p.96 아빠가 있어서 채워지는 부분 中
"아빠가 있어서 채워지는 부분이 있어요. 아빠를 통해 '남성성'을 배우게 되잖아요. 집에 엄마만 있으면, '여성성'은 배워도 '남성성'은 잘 몰랐을 거예요. 상상이는 아빠를 통해 같은 남성을 배우는 게 아닌가 싶지만요. 그리고 아빠가 요즘은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아요. 내가 아빠한테 뭐라고 하면 '미안하다'고 사과도 잘하고."
귀농한 부부 장영란 김광화 그리고 그들의 두 자녀들이 겪은 시골이야기
학교를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는 두 자녀와 농사를 짓는 부모들의 생활을 통해
진정한 배움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어린 상상이와 탱이가 어릴적부터 텃밭을 길러보고, 농사도 지어보고
음식도 만들어보고, 집도 지어보고
맘껏 자고, 책을 보고, 배우는(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삶이란, 교육이란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러한 삶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만 자연인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자연이다.
어쩌면 답은 너무도 간단한 것 같은데
사람들은 어쩌다가 기계처럼 되버린걸까?
p.172
나는 더이상 추상적인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진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더 이상 묻지 않습니다.
그 진리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새장 속에
가두어 두길 원했습니다.
나는 가능한 한 논리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행동합니다.
그리고 나는 이런 나의 노력에
만족합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영성이 행동을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내 몸과 손은 내 영혼이 하고자 하는 일에 쓸모가 있어야 합니다.
p.185
그 유목민들은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그들은 자유 그 자체였습니다.
그들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었고, 또 아무 곳에도 있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발걸음은 자유 자체였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사막 속으로 흩어져 사라졌습니다.
그들의 검소함은 어린 내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나는 그때부터 우리의 삶이 간소하고 검소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