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2011. 5. 5. 19:47


2011.01.07 11:56

 

http://www.dsweetvery.com/ soony draw

 

 

 

p. 167~168

 기회는 늘 오는 것도 아니고, 언제든지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가 차야' 하고 '때를 맞는 마음'이 있어야 일이 이뤄진다고 믿습니다. 때와 마음, 마음과 때가 찰떡궁합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뜻과 하늘의 뜻이 맞아떨어져야 하고, 나의 꿈과 역사·사회적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분수'가 지켜진다고 생각합니다. '기다림'이란 주기만을 바라는 얌체짓거리가 아니라, '꾸준히 바라고 찾아 헤매는' 구도의 길이자 개척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 사야쥐 :)

 맨날 '뭐 해야지 뭐해야지' 설레발 다 쳐놓고, 막상 졸업할 때가 되니까 막막… 하다. 취업을 할까, 알바를 할까, 대안학교를 다닐까, 아빠한테 갈까, 별별 생각을 하면서 뭘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던 차에 한 가지 깜빡 잊고 지내던 것이 생각났다. 농사! 아 난 농사를 지으려고 마음 먹었었지.

 농사를 지으려면 땅이 있어야 하고, 경험도 있어야 하고... 집도 지을 건데. 으우으~ 아, 집을 엄마 자궁처럼 생각한 사람이 가우디 말고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배희한.

 

농사와 집짓기를 하려면 25세 젊은 여성은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요? ㅋㅋㅋㅋㅋ

 

좋은 글귀들이 참 많은데..

아래는 이현주님이 쓴거다.

 

 

 

p. 162

 나에게는 살아가는 일이 성공하는 일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 살다 보면 무엇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지 무엇을 이루려고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 글쓴이 : 권정생, 양희규, 오한숙희, 윤정모, 이병철, 이현주, 정호경, 정호진, 편해문, 허병섭 )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1. 5. 5. 19:45


2011.01.06 13:24

 



p.90

 넌 날 죽이려하고 있어, 물고기야, 늙은이는 생각했다. 하지만 너에겐 그럴 권리가 있지. 난 지금까지 너처럼 훌륭하고 아름답고 침착하고 고귀한 건 본 일이 없으니까. 자, 날 죽여 봐. 난 우리 중 누가 누구를 죽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해, 형제야.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1. 5. 5. 19:43


2011.01.04 23:23


 
p. 113

 

 "물질이 정말 무에서 피어난 겁니다. 원자 구성요소의 불꽃놀이가 믿을 수 없게 펼쳐졌어요. 우주의 모형을 관찰할 수 있게 된 거죠. 아버지는 물질이 무에서 창조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빅뱅 이론과 창세기 모두 거대한 에너지 원천의 존재를 수용하면 간단히 설명할 수 있음을 증명하신 거예요."

 

 "거대한 에너지의 원천이라면 신(神)을 의미하는 것인가?"

 

 콜러가 물었다.

 

 "신, 부처, 힘, 야훼, 특이성, 통일된 한 점. 글쎄, 무엇으로 불러도 상관없겠죠. 결과는 같으니까요. 과학과 종교는 동일한 진실을 지지합니다. 순수한 에너지가 창조의 아버지인 거죠."

 

 

 

 

 

 

*

흥노야 다 읽었다 :)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으면 더 좋았을 걸.

이 책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겠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1. 5. 5. 19:38


2010.11.30 19:09


 


http://www.dsweetvery.com/ soony draw

 

 

p.114

 자신에게 무한한 자비와 사랑, 그리고 반야의 지혜가 본래 갖추어져 있다는 믿음이 사실상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된다.

 

p.173

 내가 알게 모르게 지은 죄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처절하게 자각하게 되면, '앞으로는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이 서게 되고, 지난날의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게 되면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언제나 중생을 이익 되게 하는 보살도의 삶을 살게 된다.

 

p.188

 업이나 선악이나 과보가 연기법으로 존재하는 이 세상에서, 나와 남을 이익 되게 하고 영원한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한 길과 올바른 길이 존재한다.

 

p.212

 선지식들은 깨달은 사람을 기특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들이 존재계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바로 보리심을 일으켜 보살행을 하는 이들이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1. 5. 5. 19:36


2010.11.10 22:02


 

p. 82

그럼에도 라다크 사람들의 태도는 정말 놀라웠다. 그들의 표정에서 비통함이나 연민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어떤 것도 라다크 사람들의 평온한 마음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 같았다.

 

p. 110

처음에는 고집스럽게 거절하는 앙축과 돌마의 태도에 화가 났다. 개인의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내게 그들의 태도는 부당한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의 입에서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하잖아요"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나는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라다크 사람들에게 있어 최우선이 되는 문제는 '공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p. 114

인구의 95퍼센트 정도가 이른바 중산층에 속하고 그 나머지 5퍼센트의 절반 정도씩이 귀족 계층이나 하류 계층에 속한다.

 

p. 145

라다크의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무한정의 그리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다

 

p. 295

우리가 지금 시급히 해야 하는 일은 농업 자체에 그에 합당한 권위를 복원시킴으로써 앞서 언급한 추세를 반전시켜야 하는 것이고 또 농업을 정식 직업의 위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일이다.

 

 

 

*

 

아름다운 라다크가.. ㅠㅠ

예전에는 정말 몰랐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부유한 국가의 관광객들때문에 더 가난해진다는 사실을. 또 부유한 기업이 도와준답시고 개발시키는게 더 피폐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그토록 아름답고 훌륭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자부심 대신 열등감을 갖게된다는 것은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순박한 사람들이 해로운 살충제를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뿌려대고 (나쁘다는 걸 모른다) 손님을 대접할 때에 라면이 없어 미안해 하는 것이 (전통음식보다 라면이 더 좋다고 생각하게 됐으므로) 말이나 되는 일인가? 뭣보다 속상한 것은 행복이 당연했던 사람들이 불행해져 간다는 것... 마치 우리들처럼.

 

제목처럼, 정말 오래된 미래.

아주 오래된 라다크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우리의 미래가 된다면 세상이 좀더 풍요로워 진다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 참고로 란초가 학교를 짓고 지내던 곳도 라다크였다. +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