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6. 6. 29. 19:38

 

 

 

J E J U 

 

 

 

* 참회

잔뜩 집중을 하며 뭔가 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누군가 갑자기 내게 부탁을 했더니

순간적으로 짜증이 치솟았다. 몇 주 전 아침에 그랬던 것과 딱 같은 느낌이었다.

곧 알게 될 앞뒤 상황을 살피면 충분히 그럴만 한데도, 일단 그런 요구를 받은 것 만으로 화가 난다.

다행인 점은 금방 수긍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이런 짜증스러운 마음에 깜짝 놀라게 된다.

대체 어떤 인으로 자꾸 이런 상황이 생기게 되는걸까?

뭔가 하겠다는 마음을 내었을때, 동시에 하지 않아도 괜찮을 자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짜증스런 마음을 참회합니다. _()_

 

 

* 감사

- 내가 이 만큼 크고 났더니 엄마 아빠는 늙어버렸고 점점 더 죽음이 가까워 온다.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순간. 고통이 따르기에 자연스러운 이치로만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

나고 죽는 문제를 당연시 하지 않고 의문을 품으며 사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 다행이고, 감사하다.

이런 생각들을 가족과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요 몇일은 하루하루 성장하고 수용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 원력

나는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기면 참 못견뎌 한다.

내가 조금이라도 잘못한게 있을까봐, 더 정확히는 그걸 누군가에게 들킬까봐 그렇다.

고통이 보다 나은 삶을 갈망하게 만들 듯, 이런 불편함을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불편을 통해 잘못은 고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회향

아주 작은 선근 공덕이라도, 아주 작은 깨우침이라도 일체 중생과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

흠 자연이 고프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28. 19:38

 

 

 

 J E J U  

 

 

 

 

* 참회

원치 않는 손님이 찾아 올때는 억지로 무거운 발걸음을 떼면서,

기다리던 물건이 오자 아주 반갑게 뛰어나가 맞이했음을 참회합니다.

사람보더 물건을 더 중히 여기고, '내것'과 '너'를 분별한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 감사

조잘조잘 쉴새 없이 내게 이야기 하는 아이들에게, 부러 과장되게 친절한 말투를 사용했더니

아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저 사람이 왜 저럴까'하고 본다.

그러더니 어떤 친구는 "선생님이 천사 같이 말한다." 하고,

또 어떤 친구는 "진짜 예쁘다 천사같아." 한다.

어쩜 이런 오그라드는 말을 잘도 하는지... ... ☞☜

의식적으로라도 친절한 말투를 사용하니, 나도, 아이들도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부러 과장되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부드러운 말투를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말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합니다. ♡

 

 

* 원력

- 찾아오는 사람들을 모두 반갑게 웃으며 맞이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미묘한 마음의 변화가 느껴진다. 아주 오랜만이다.

제-에발 바라건데 이 마음이 꾸준했으면 좋겠다.

집착이 아니라, 간절함 이기를. 마음을 자유롭게 쓸 수 있기를. 옴아훔 _()_

 

 

* 회향

아주 작은 공덕이라도 일체에 회향하오며, 아주 작은 깨우침이라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옴아훔!

 

 

/

오늘 남동생이 오는데 부디 삼일간 다투지 않고 서로 배려하며 좋은 영향을 주고 받기를.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27. 20:28

 

 

 

j e j u

 

 

 

 

* 참회

- 세수를 하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듯 마음도 늘 닦아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세 더러워지고 만다.

스스로를 돌이켜보지 않고 더러워지면 더러워지는 대로,

욕심을 내고, 화를 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내었음에도 전혀 고치려 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음을 참회한다.

참회합니다... _()_

 

- 아침에 물을 마시다가 물이 목구멍에 잘못 걸리는 바람에 마시려는 물을 그대로 옷에 주르륵 흘리고 말았는데,

그게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애도 아닌데 전혀 통제할 수 없었던 그런.

애들은 애들대로 놀래가지고 나더러 괜찮냐고. ㅋㅋㅋㅋ

휴지를 가져다주며 자기가 닦아준다는 애도 있었다.

이 애는 갈수록 나를 자기 친구쯤으로 여기는 모양인데,

정색을 하고 뭐라고 해도 진짜 정색이 아니고서야 내 말을 귓등으로 듣는다.

원에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내딴엔 장난이어도 긴장하고 우는데,

이 애 만큼은 어찌된게 장난이 아닌데도 장난으로 받아들인다.

암튼, 엄마라도 되는 것처럼 걱정해주고 챙겨주고 그런다.

다시 본론으로. 어른이 되가지고도 스스로의 의지와 관계 없이 주르륵 물을 흘리고 말았는데

애들은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다. 그간 아이들의 부주의로만 여겼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 감사

- 습관이 형성되려면 3개월은 필요하다는 말이 생각난다.

예전에 대안학교에 기초과정을 배우러 갔을때 그곳 교장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이다.

흐음... 그래서 100일 기도를 하는걸까.

훈습일기는 한달이 조금 넘었고, 108배는 한달이 조금 넘게 남았다.

글쓰기를 좋아해서 일기를 쓰는 것은 어렵지 않고, 108배를 꼬박꼬박 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데 그래도

하루 중에 꼭 해야할 일로 우선순위를 두어 하고 있는 중이다.

얼마 있지 않아 자연스레 익어갈테지.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겠지.

꾸준하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 원력

- 아무 것도 '나'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는 동시에,

그 무엇도 '나' 아닌 것이 없는 그 자리를

언제나 잊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너'를 '나'로 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옴아훔 _()_

 

- 사소한 말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면, 좀 더 주의깊게 말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계와 자비와 명상이 하나인 자리를 오직 행과 앎을 통해 체득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귀의나 기도를 할때 '거룩하다'는 말이나 '위대하다'는 말이 참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만큼 평소에 생각하지도 사용하지도 접하지도 않는 상황, 표현이기 때문일거다.

내 안의 불성이 거룩하고 위대한 것임을 믿고 발현시킬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회향

사소한 공덕이라도 지은 것이 있다면 일체 중생께 회향하오며,

아주 작은 깨달음이라도 정확한 것이 있다면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_()_ _()_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26. 22:30

 


엄마가 끓여준 들깨감자국

 

 



* 참회
- 지극한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렇지 않다 여겼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 어리석음에서 오는 고통을 보지 못하고 탓만 했던 무자비함을 참회합니다. _()_

- 집에만 가면 수동적으로 행동하며 받는 것에만 익숙함을 참회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게으름을 참회합니다.

- 특별한 이유 없이도 짜증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음을 참회합니다.


* 감사
- 들깨감자국이 먹고싶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맛있게 끓여준 엄마에게 감사합니다. _()_

- 내 음식만 따로 챙기기가 아주 번거로울텐데도,
내색 않고 차려주시는 엄마에게 감사합니다.

- 내가 오기 전에 오신채를 뺀 반찬을 맛보시곤 맛이 없다고 하셨으면서도,
내가 맛있게 먹고 있으니 된장찌개는 오신채를 안넣어도 맛이 똑같다는 말씀만 하시고는 웃으며 봐준 아빠에게 감사합니다. _()_

- 짜증스러운 마음을 내색하지는 않았음에 감사합니다.



* 원력
- 머지 않아 가족 모두에게 다정다감하고 친절하며 모범이 되는 삶을 살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모든 관념들로부터 자유롭기를,
일체를 수용하며 아무런 걸림 없이 살아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불편함이나 조바심을 내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그럴수록 내 모습을 더 적극적으로 바라보고 나쁜점들을 고쳐나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옴아훔.



* 회향
아주 작은 선근 공덕이라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25. 20:01



jeju

 

 




* 참회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과, 오래된 묵은 습관들을 참회합니다. _()_



* 감사
- 비건 무오신채 김치를 엄마와 함께 담글수 있어서 기쁘다.

- 남동생과 대화하며 크게 짜증부리지 않아서 기쁘다.

- 아빠에게 장구 가락을 가르쳐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 원력
오래된 나쁜 습관들에 끄달리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아주 작은 선근 공덕이라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