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6. 6. 14. 20:01

 

 

 

* 참회

내딴엔 장난이었는데 긴장을 하고는 울어버린다.

큰 애들만 상대하다 보니 아직 어린애들한테는 그러면 안된다는 걸 잊어버렸다.

더 큰 잘못은 그 순간에 '내 문제가 아니라 니 문제야'라고 생각한 뻔뻔함과 어리석음이다.

좀 더 부드럽고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여린 마음에 상처를 준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하루 종일 선한 마음보다 악한 마음을 훨씬 많이 쓰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T_T T_T T_T

 

 

 

* 감사

아이들의 천진하면서도 우스운 행동들을 보며 웃을 수 있는 순간들에 감사합니다.

지적을 받을때 저항하지 않고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을 낼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 원력

어리석은 자아의 습을 버리고 부처님 습만 들이기를 발원합니다.

그 과정이 오래 걸릴지라도 낙담하지 않으며 꾸준히 지어나가기를 발원합니다.

에고의 꿈에서 깨어나 어떤 상황에서도 아무 문제 없는 흔들림 없는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눈꼽 만큼의 선업이라도 온 존재계에 회향합니다.

_()_ _()_ _()_

 

 

 

/

다른 친구가 성장하는 부분을 유독 빨리 알아차리는 친구가 있다.

그 둘이 친구가 된다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성장하는 쪽은 성장을 알아차릴 수 있으니 좋고,

알아차려주는 쪽은 그런 좋은 점들을 보고 배울 수 있으니 좋고.

아직은 썩 그리 친한 관계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더욱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

상반되는, 또 모순되는 두 가지 마음이 둘 다 떡 하니 버티고 있어서 혼란스럽다.

하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감사하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이 일이 싫어지는 마음이다.

어찌 되었든 보람을 느끼며 이만큼 성장하고 먹고 살수 있게 하는 직장이기에 감사하다.

반면에 아이들 교육이나 실생활 부분에서 세밀하게 따지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이 싫은 점들이 발견되고

그만 발을 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할 마음들이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13. 20:19

 

 

 

승구씨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무살 초반 정도로 보이는 여주인공이 혼자서 농사를 지으며,

수확한 곡식과 채소들로 소박하면서도 정성이 깃든 요리를 해먹는 이야기.

단순하지만 은근히 깊은 맛이 나는 그런 영화.

졸업하고 나서 해남에서 1년 정도를 보냈던 내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어떤 그리움 같은 것이 다시 가득 차올랐다.

 

 

 

 

* 참회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늘 내 욕심이 앞서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나만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 감사

격의 없이 깔깔 대며 웃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부족함 없이 먹고, 자고, 입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원력

고통 받는 일체 중생에게 보다 깊은 연민심을 느끼기를 발원합니다.

오락이나 재미를 위해 다른 생명을 해치거나 피해를 주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바탕으로 머리로 헤아리지 않고 수용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오늘 하루 동안 아주 미세한 공덕이라도 지은 것이 있다면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뜨끔하며 눈치를 보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다.

 

 

/

모자를 썼더니 저마다의 생각대로 한마디 씩 했다.

'여자 카우보이 같다'

'월남에서 온것 같다' 라고.

생각이란게 재밌기도 하면서 희안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두렵다.

 

 

/

아침 출근길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 자동차가 일시적으로 비어있는 듯,

현실이 아니라 꿈인듯 여겨졌는데,

매일 보는 사람들을 눈 앞에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다보니 모든 것이 완전한 현실로 여겨졌다.

그리고는 온종일 공성에 대한 자각이나, 꿈으로 보는 사유 같은 것은 하나도 하질 못했다.

내일도 다시 도전!!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12. 19:12

 

 

 

요즘 과자 대신 빠져든 양갱 ... 쬐금한게 가격이 꽤 있어서 아예 만들어볼까 싶은데 우선 한천가루가 필요하다.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 대신 발효차를 마실 때가 많은데, 선물 받은 드립커피는 아주 쬐금씩 물에 타서 마셔본다.

 

 

 

 

 

* 참회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에게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에고를 드높인 덕에 조금도 성장하지 못한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귀한 인연을 알아보지 못했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 감사

오롯이 혼자 쓸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짐에 감사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합니다.

부처님 법을 만나게 된 귀한 인연에 감사합니다. _()_

 

 

 

* 원력

에고로부터 자유롭기를 발원합니다.

에고로 인해 입은 상처와 주었던 상처로 부터 자유롭기를 발원합니다.

발원한 마음들로 부터 멀어지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오늘 하루 동안 지은 아주 미세한 공덕이라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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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셋에 쓴 글을 보니

그때부터 지금까지 조금도 자라나지 못한 것 같다.

이건 순전히 '내가 잘났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내' 힘으로 새로운 길을 내어 걸어가겠다는 당참이

이리 저리 걷지도 못할 샛길들만 마구 뚫어놓고, 제대로 걸을 만한 길은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7년의 시간동안 겨우 이만큼이라니! 아 어리석어라...T_T

조금만 더 귀를 귀울일 줄 알았더라면, 귀를 귀울여 사유할 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급 반성이 되면서 슬픈 기분이 들었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올해를 기점으로 쑥쑥 성장하는 사람이 되야지.

 

 

 

/

아빠의 명확한 호불호가 좋다.

먹는 것에도, 취향에도 아빠의 모든 선택에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기준이란 다름 아닌 본인의 주관일 뿐이지만,

배려하며 눈치보지 않고 하는 선택들이 때때로 다른 사람들을 편하게 한다.

진짜 속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머릴 굴리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의 좋고 싫음이 정확하 듯 우리 아빠도 그렇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11. 20:45

 

 

 

 

오늘도 고급 발효차에서 온천욕 중인 티몽

 

 

 

 

 

조선시대 서산대사께서 만들었다는 놀이! 불교 전통놀이인 성불도 놀이!

이런 놀이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이런게 있다니 신기하기도 했고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할수 있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_()_

스티커를 붙이고 카드를 오리는 것까지는 했는데 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이번에 가족 여행을 가면 같이 해보려고 했는데 T.T

부루마블을 하는것처럼 이 놀이를 익히면 얻는 이익이 많을 것 같다.

나랑 성불도 놀이 할사람 ~ :D

 

 

 

 

 

 

 

* 참회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중요한 일은 가장 뒤로 미뤄두고, 하고 싶은 일을 가장 먼저 하며, 해야할 일을 싫어하는 마음을 참회합니다.

 

 

 

 

* 원력

하루 빨리 무지무명에서 벗어나기를 발원합니다.

중요한 일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함을 잊지 않으며, 해야하는 일을 수용하고, 하고 싶은 일은 지혜롭게 사유하여 진정 유익한 것인지 아닌지를 분별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감사

아침까지도 마음이 들떠 있었지만 법문을 듣고 책을 읽으며 다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드는 창을 환히 열어둘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회향

오늘 하루에 지은 선한 공덕과 불법에 대한 깨우침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일체 중생과 부처님께 회향 합니다. _()_

 

 

 

 

* 큰스님 법문 중에 기억하고 싶은 말씀

- 오고 감이 없는 자리는 이분법의 자리가 아닌 전체적인 사고의 자리이며 개아가 없는 자리이다.

- 죽음이란 미혹의 멸. 업이 있는 한 중생은 죽을 수도 없다. 완전한 죽음은 부처님만이 가능하다.

- 가관 : 허상을 봄. 

  공관 : 비어있음을 봄.

  적관 : 고요함을 봄.

 

 

 

 

/

미혹(개아)의 멸이 죽음이라면, 죽음이란 고통뿐인 세계를 끝낼 수 있는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통이 고통인 줄 모르고 몸과 마음에 강한 집착을 갖게 된다면

죽음은 피할 길 없는 가장 큰 고통이 되고 만다.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귀하게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몽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길을 닦아 나가는 것이다. 

 

 

 

 

/

스킨을 변경해 보려다가 잘못 누르는 바람에 다시 되돌리려고 했는데

이전 스킨은 저장이 되어있질 않아서 예-전에 쓰던 스킨으로 변경을 했다.  

 

 

 

 

/

나와 닮은 성향을 가진 또래를 알게 된다.

이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사람도 있고,

최근에 한번 보았지만 거의 모든 부분에서 (채식, 가치관 등등) 비슷한 동갑내기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겼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런 일이 자연스레 일어난다.

 

 

 

 

/

우리는 누구나 영원, 행복, 자유, 진리 등과 같이

추상적이지만 보편적인 관념들에 물음을 안고 살아간다.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결을 보려한다.

그 방법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더욱 단편이며 불행하고, 옭아매며, 거짓 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참된 것을 찾으려는 바람이 있다면

마침내는 스스로의 밝은 눈으로 그것을 구분할 수 있을 것 이다.

 

 

 

 

/

누군가 나를 떠올리고 기억해준다는 걸 알게 되면

고마우면서도 무지 쑥스럽다. 왜지? 아니길 바라지만 '나'에 대한 집착 때문인듯 싶다. 흑.

 

 

 

 

/

주말이면 개미들에게 밥을 주러 나간다. 이러니 꼭 내가 키우는 애완곤충 같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10. 23:53

 

 

 

 

 

오랜만에 셀카질. 내가 이러고 셀카를 찍으면 사람들이 놀린다.

거울을 볼때도 이런 표정을 지으면 또 웃는다. 애들은 "선생님 예뻐요", "진짜 천사같아요" 한다. 음하하.

 

 

 

 

 

/

이번에야 말로 머리를 길겠다는 결심은 어제부로 끝났다.

아이고 시원하고 좋구나 ;D

 

 

 

 

/

누군가 얘길 해주지 않으면 스스로는 모르는 걸까_

스스로 칭찬할만한 부분들을 알게 된다면 참 좋을텐데!

 

나보고 "참 오래 좋아한다" 라고 했다.

자기는 몇 번 가봤더니 그 뿐인데, 일년동안 좋아했으면서도 또 가보고 싶다는 얘길 하는 나를 보며 하는 말이었다.

내 딴엔 새롭게 바뀔 모습이 궁금해서였다. (이 좋아하는 마음이 언제까지 갈까?)

처음 다녀온 후로 오랫동안 앓이 중이었던 나에게 '감수성 부자'라는 얘기를 해준 이도 있었다.

 

이런 말들은 참 듣기 좋은말 :)

오래오래 좋아하고 싶다. 깊-이. 오래 좋아할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암! 

 

 

 

 

/

사람들과 저녁 늦게까지 어울리고 나면 혼자 있을 때에도 마음이 달뜬다.

 

 

 

 

* 참회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오랫동안 끊지 못한 나쁜 습관들과, 나쁜지도 몰랐던 어리석음과, 끊으려 노력할 줄을 몰랐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 감사

평소에 둔한 듯이 보이던 아이가 그토록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것을 알게 함에 감사합니다.

사랑 앞에 크게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감동받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사랑 앞에서 작아지며 누그러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누구나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침에 감사합니다.

 

 

 

 

* 원력

인상이 좋은 아저씨를 보고 그의 고난을 느끼며 자연스레 솟아난 연민심이, 일체에 향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보고 감탄하며, 그들의 사랑이 온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자비로운 마음이 무한하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자비와 연민의 마음을 모든 중생께 회향합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한 공덕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 큰스님 법문 중에 기억하고 싶은 말씀

스스로를 잘 관찰하면 그 힘으로 집착이나 나쁜 습관들이 떨어져 나간다.

옴아훔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