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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1 소소한 일상 16
- 2009.11.10 결심 또는 마음가짐 (이랄까..) 22
- 2009.11.05 自신감 - 랄프 왈도 에머슨 6
- 2009.10.27 - 8
B. 몇일 전 버스 안에서 아주 귀여운 꼬마앨 봤다. 어떤 꼬마냐 하면, 손에 장난감 로봇 상자를 들고는 누가 보건 말건, 듣건 말건 상관 않고, 큰 소리로 그 설명서를 열심히 읽고 있는거다. (난 엄청나게 재미있는 소설책도 그렇게 읽진 않는데. ㅎㅎ)
물론 뒷 자석의 아이 어머니는 조용히 하라고 타이르셨다. 그래도 꼬마는 잠깐 말을 들을 뿐 좋아하는 일을 멈추지는 않았다. 선생님이나 친구, 연예인 뒷담화에 정신이 없는 중고생들 보다 훨씬 예쁘다.
내가 계속 눈길을 주다가 눈이 마주쳤다. 그래서 '안녕'했더니, 내 눈길을 피하면서 괜히 눈치를 본다. 그러다가 내가 내릴 즈음에 사탕 하나를 주었더니 '고맙습니다'했다. 예쁘다. 그렇게 좋아하는 거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L. 좋아하는 교수님 수업을 정말 오랜만에 들었다. 거의 1년 쯤 됐나.. 이렇게 훌륭하신 교수님 수업의 맨 앞줄이 꽤나 많이 비어있다는 건 정말로 씁쓸한 일이다. 오늘은 청강생이란 생각에 둘째 줄에 앉았지만 다음부턴 맨 앞에 앉을거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하늘과 땅 차이'
오늘 내가 배운 것은,
1) 자연 속의 synergy를 배워야 한다는 것
2) Think Win-Win, 상생을 생각하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
3)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주는 존중하는 자세, 이것 세가지다. (이건 자주 생각하는 거지만 정말 어렵다..)
미국에서 홍길동이 영웅으로 인기가 짱이라는데. 내가 직접 확인하진 못 했으니 정말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슈퍼맨, 스파이더맨, 울트라맨, 배트맨 보다 더 멋진 것 같다.
누군가 패하지 않는 '널뛰기', 내가 세게 구르면 상대는 더 높이 날고 또 그 반동이 세져 나까지 높게 오르는, 그런 멋진 일!
T. 가을이다. 아니 초겨울인가. 어쨌거나 가을의 문턱.
노란 은행잎과 그 향기가 눈부시다.
가을은 '노랑'인가?
아니 저기 붉은 잎사귀들도 보인다.
부끄럽다 못해 사랑스러운 발그레한 볼.
쑥스럽게 웃고 있다. 가을은 '빨강'인가?
아니 그 위로 높은 하늘이 보인다. 푸르게 높다. 푸르기에 높다. 높아 보인다.
그 곁에 하얀 구름이 너무 맑아서 성스럽다. 하늘로 오르는 계단 처럼..
내 앞에 이리 저리 굴곡진 길이 보인다.
여기로 갔다가 저기로 갔다가!
곧지는 않으나 분명 도착지는 하나다.
나는 거기까지 방향을 잘 잡고 내 속도로 걸으면 된다.
넘어져도 괜찮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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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스스로 진리라고 생각한 것이 모든 사람에게도 진리일 거라고 믿는 것. 이것이 곧 뛰어난 재주다. 당신의 마음에 담아둔 확신을 말하라. 그러면 그것이 보편적인 견해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속으로 간직했던 생각이 때가 되면 구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맨 처음 했던 생각은, 마지막에 이르면 다시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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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안에 존재하는 힘은 자연계에서는 없던 새로운 힘이며, 자기가 무엇을 할 것인지는 자기 자신 말고 아무도 모른다. 자기 자신도 그것을 실제로 해보기 전까지는 알지 못한다. 어떤 사람의 얼굴이나 성격 또는 어떤 면이 누군가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느낌도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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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야 할 일은 모두 내가 관심을 가진 것들일 뿐,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개의치 않는다. 이 원칙은, 일상 생활에서나 학문 활동에서나 똑같이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이것이 우등과 열등을 구별하는 완전한 척도가 될 것이다. 세상에는 당신의 의무가 무엇인지를 당사자인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게 마련이므로 그 분별은 더 어렵다. 여론의 흐름에 따라 세상을 사는 일은 쉬운 일이다. 그러므로 위인이란, 군중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 철저하게 온화한 태도로 고고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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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하다는 것은 사실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신에 관한 것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사람과, 책, 세상, 모두 엄청나다...
이런 책을 여기 내가 읽는 것 자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