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2014.04.05 23:24

아.. 이렇게나 독서를 않다니. 좀 심하지 싶다.
일단은 기록의 의미로 남긴다.

인상 깊은 책들을 몇 권 소개 받은 느낌.
좀 더 다양한 감정들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인간의 감정이란 어쩜 이리도 다양한지-



Posted by 정아(正阿)
책 읽기2014.03.02 20:22


p. 37
 풀과 나무는 왜 안 다닐까요? 다니지 않아도 되니까 안 다닌답니다. 인간 같은 동물은 먹을 걸 구하러 쏘다니지만 풀과 나무는 태양빛과 물과 흙이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만드는 장치를 몸 안에 가지고 있어 쏘다닐 필요가 없답니다.

p. 78
 책은 덜 읽고 산과 풀, 나물 보고 배워요. 바라보는 견학, 뜻을 새기려 하지 마시고, 낯을 익히고 친해지소. 친하려면 이름 알아야지요. 이름 불러 주면 금방 친해져요. 친하면 서로 아끼게 되죠. 사람 친구에 나무 친구까지 생기면 더 풍성한 삶 되지요.

p. 116
 서울 오갈 때 오 리를 걷는데 점점 불편하게 느껴져요. 아현 전철역에서 편집실까지 다 걸어 다녔는데 마을버스 생기니 타게 되더라고요.
원천서 집까지 오 리를 걷는데 그게 짜증스럽게 느껴져요. 사실 오 리 길 걷는 것만은 내 힘으로, 내 하고 싶은 대로 천천히 빠르게 누었다 앉았다 갈 수 있는 길인데 말입니다. 편리하다는 게 이렇게 무섭구나, 편리하다는 건 빼앗기는 건데 스스로의 힘으로 살자 하면서 철저히 남의 힘으로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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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을때의 감동이 예전 같지 않다.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이고 있다.
조금 더 가벼워져야지.


Posted by 정아(正阿)
책 읽기2013.09.21 10:59

이번 추석 연휴동안에 읽은 책.
간만에 만난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보다, 혼자서 책보는 걸 더 좋아하는 나라는 인간.
조금쯤은 변했다고 생각했으면서도 돌아보면 어느새 제자리다.
아니 예전엔 가족들과 모이는 자리는 늘 즐겁고 경쾌했는데.
언제부턴가 부담스럽고 불편한 자리가 되어버렸다.

수없이 많은 말들을 들어 왔으면서도
이번에 들은 최고로 거슬리는 말은 '비실비실'이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쳇.


p.83
 "요리사는 웨이터를 증오하고, 그 둘은 손님을 증오한다. 아널드 웨스커(Arnold Wesker)의 『부엌』이라는 희곡에 나오는 말이에요. 자유를 빼앗긴 인간은 반드시 누군가를 증오하게 되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그런 삶은 살기 싫어요."

p.436~437
 "우리는 그때 뭔가를 강하게 믿었고, 뭔가를 강하게 믿을 수 있는 자기 자신을 가졌어. 그런 마음이 그냥 어딘가로 허망하게 사라져 버리지는 않아."



어쨌거나 요즘 나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고
그럴수록 나 자신만 생각하게 된다.
이것 또한 어느새 지나가겠지만.

하루키 광풍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양이 팔린 책이라고 알고 있는데
과연 그정도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쓰쿠루의 독백과 하이다와의 대화, 핀란드에서 에리와의 만남 등의 부분에선 적지 않은 위로를 받았다.
쓰쿠루의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도운 사라도 멋진 여자인 것 같고.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좀 더 괜찮은 사람이라고
이 책이 말해주는 것 같다.


Posted by 정아(正阿)
책 읽기2013.07.29 20:23


p.73
 적어도 지금 나는 나 자신의 인생을 확장하고 있다. 이건 매우 멋진 일이다. 거기에는 나 자신이 지금 이곳에 살아 있다는 실감이 있다. 나는 소비되고 있지 않다. 적어도 소비되지 않는 부분의 내가 이곳에 존재한다. 살아 있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 요즘 하루키의 소설에 빠져 지낸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은 1Q84. 2권 끄트머리를 읽는 중이다.
소설을 읽고 있어서 그런지 수 많은 생각들이 쉴새 없이 머릿 속을 오고 간다.
보다 주도적인 사고를 하고 싶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Posted by 정아(正阿)
책 읽기2013.07.06 14:46

♥ The Drongo Love ♥ Happy Valentine's Day ♥
♥ The Drongo Love ♥ Happy Valentine's Day ♥ by VinothChandar 저작자 표시


p.21
단지 자신을 누구로 바라보느냐 하는 단순한 시각의 차이가 재능의 차이를 이토록 어마어마하게 벌려놓다니,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 국내에도 이런 책이 있었고나.
내용은 유익하지만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한 듯한 느낌이다.
누군가에겐 말도 안되는 이야기겠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겐 그야말로 반가운 이야기다.

왓칭은 바라본는 것, 이해하는 것, 받아들이는 것,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