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기억의 기록'에 해당되는 글 434건

  1. 2016.04.17 알아봐주는 눈이 없다고 여겨질 때 (2)
  2. 2016.04.10 또다시 (2)
  3. 2016.04.06 듣고 싶었던 말을 듣고 (2)
  4. 2016.04.03 뱃속이 깨끗한 사람과 고귀한 마음을 (2)
  5. 2016.03.20 눈과 귀가 아니라, 마음이렸다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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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자체가 고통이란 건, 사실 아직 잘 모른다.

그것은 지금의 내 삶이 그리 고통스럽지 않기도 하거니와,

이제껏 살아오면서 그다지 큰 고통은 느껴본 적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럼에도 때때로 찾아오는 무력감,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여김, 생동감이 없는,

멈춰있는, 의미없는, 귀찮음, 게으름, 나태함, 지저분함, 불신, 원망 등의 표현이 딱 어울리는 상태가 찾아오는데,

그럴 때의 내 마음은 어쩌면 고통 그 자체인 것 같다.

 

이런 고통이 올때마다 외면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부디 온전히 수용하여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또 다시 걸어가며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를.

 

생동감, 스스로를 가치 있게 여김, 생명력이 넘치는, 움직이는, 적극적인,

부지런함, 능동적인, 깨끗함, 믿음, 신뢰, 고마움을 느낌.

마음 속이 이런 단어들로 꽉꽉 들어찬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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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을 잃고 비틀비틀 걸어갈 때면 한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다.

몸 어딘가가 불편해지면서 단박에 숨소리부터 달라진다.

명확하게 한가지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상황들이 얼기설기 복합적으로 뒤엉킨다.

 

그도 그 나름대로 노력한 것을 이야기 한 것이었지만

누군가에게 비춰지는 나는 굉장히 까다롭고 피곤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었다.

노력 자체를 가상하게 봐주는 긍정적인 시선보다는

나에 대한 관심이 그정도구나 분별하게 되는 어리석음이 더 크다.

 

누군가 나를 알아봐주는 눈이 없다고 여겨질 때 느껴지는 감정은 슬픔이다.

외로운 마음에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난다면 반드시 실망감만 커진다.

알아봄이 없는 시선에 되려 상처를 받고,

내가 나인채로 있을 수 없는 만남은 부정적인 감정만 불러 일으킨다.

 

부정이 다시 긍정으로 돌아 서려면, 부정마저 포용하는 넒은 마음이 필요하다.

삶에서 겪어 나가는 것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로인해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할 줄 알았으면 한다.

 

앞으로 다가올 모든 슬픔으로부터의 자유롭고 싶다.

쉽진 않다는 말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위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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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듣던 노래를 지우는 일.

좋아하던 것마저 이렇게 쉽게 변하는데.

그게 자연스러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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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에 옷을 맡기며 우리집 주소를 쓰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시험보세요? 표정이 너무 심각해서"하신다.

 

듣고 보니 너무 재밌다.

이까짓게 뭐라고 그토록 심각한 표정을 지었을까.

이사를 할 때마다 주소가 바뀌는 탓에 주소를 잘 외우질 못한다.

아니 외우려는 노력을 안하는 것이 정확한 원인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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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르게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말이라도 "감사하다"고 했던 것은

그러길 원하는 바람과 노력이라고 여겼는데,

문득 가식이었구나 하게 됐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질까 두려워졌다.

 

더 많이 갖고, 인정받고, 나아지고 싶은 욕심으로 얼룩이진 마음이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깊은 마음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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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수업준비를 하면서 무당개구리에 대해 알아보는데,

무당개구리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혐오감이 올라왔다.

등쪽의 울룩불룩한 피부 하며 바닥면의 붉으면서도 미끌미끌한 살갗. 

그런데 이런 무당개구리를 보며 '자세가 귀엽다'느니, '더 잘 찍을수 있었다'며 아쉬워하는 사람을 보게 되니

'그런가'하며 갑자기 나도 무당개구리에게 호감이 느껴졌다.

 

어떤 시선은, 다른사람이 긍정할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

 

2주 전에 엄마 아빠랑 미나리를 뜯으면서 엄마가 맹꽁이가 있다고 봐볼테냐고 물었는데

그때 볼걸 그랬다.

별로 귀엽지가 않아서 (실은 징그러운 마음이 더 커서) 궁금하지도 않았다.

그걸 사진으로 찍어서 아이들한테 보여줬다면 좀 더 살아있는 맹꽁이가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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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극적으로 드러내야 알아보는 눈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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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아니라 체험으로써의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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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근의 <들꽃 이야기>를 읽는다.

삶이 피폐하게 느껴질 때면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시 정리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찾게 된 책이다.

 

<사계절 생태놀이>란 책이 워낙에 좋아서 글쓴이인 '붉나무'를 찾다가 그렇게 강우근 작가를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보게 된 그의 인터뷰 내용 중에 이런 부분이 있었다.

 

'사람은 모름지기 무와 성실을 으뜸으로 삼아야 한다. 무는 매사에 욕심을 버리고 사심을 버리고 청정의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고, 더불어 온 정성을 다하는 성실성이 필요한 것이다.'

 

(그는 박생광 선생님으로부터 그림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 나는 처음 듣는 화가이다.)

 

이 말 속에서 '나 잘났다' 하고 드러내려는 마음을 뉘우치게 된다.

또 한편으론 간절한 마음, 진실된 마음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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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님이 올리는 음식들 사진은 별로지만

시는 참 좋다.

 

 

 

비 - 윤보영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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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떠난 자리의 우리 _ 전기성

 

 

 

 

말도 안 되는 몽상들은 마치 연기처럼 희미하게 눈앞을 흐리다
다시 선명해져가면 왠지 슬퍼 졌어

넌 취한 제비처럼 누군가에게 속삭여 주던 그 노래 이제
그렇지만 이 작은 거리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아 허무해 졌어
그때도 영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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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만, 지녔을 것 같은 독특한 감성을

또 다른 누군가가 아무렇지도 않게 툭 내뱉어 버렸을 때.

내가 원했던 건 그 감성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감성이었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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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혼자여야만 하는 시간이 찾아온 듯 하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며 차분히 나 자신을 숙성시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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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란 환상 속에 살면서 몽상하고는

끝내 슬퍼한다.

어쩌면 뻔한 결말을 알고 있으면서도 붙들고 놓지 못해 괴로워 하는 건

진짜 진짜 어리석다.

꼭, 굳이 두 눈으로 확인을 해야만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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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거면 더이상 미루지 말고 빨리 끝내버리기를.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소중한 시간들을 이런 식으로 허비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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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주는 사람,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아주는 사람,

알아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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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저분한 곳 말고,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

그런데 혼자 말고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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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심이니까 더 담백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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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바탕에는 온전한 믿음이 자리해야 한다.

의심은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드니까.

설령 끝내 오지 않을 기다림이라 해도 끝까지 믿을 수만 있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만은 굳건히 지켜낼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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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가 어지럽게 얽혀 있는 숲속에 들어가고 싶다.

이번 경주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아기같은 연두빛 잎사귀들을 이제 막 드러내기 시작한 나무, 또 나무들.

나보다 높은 곳에서 은근하게 나를 감싸주는 것 같기도 하고.

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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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사진,

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사진은

단지 허상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두 눈의 한계를 넘은 진짜 아름다움인지 모르겠다.

다만 기록하고 싶은 순간들이

그때의 감정과 느낌이 사진 속에도 들어있다면 참 좋겠다.

 

 

 

 

 


Posted by 정아(正阿)

 

 

 

 

 어쩜 이다지도 순간일까. 그토록 화사하게 꽃을 피우더니 그새 하나 둘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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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을 잡는다는 건, 구체적인 실행 방법 없이 주장만 있을때 쓰는 말이다.

'맑고 깨끗한 마음'을 만든다는 건 이상적이기만 한 생각일까?

얼핏은 보이지만 여기에 방법이 더해지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탄을 했더했다.

요즘 내가 한참 집착을 하는 두 단어 '맑다'와 '깨끗하다'가 다 들어있다.

그리고 무엇이 그런거라 생각하는지 궁금해 물었더니,

처음엔 거기까진 모르겠다고 했다가, 더 추궁(?)한 후에는

 

"착한 마음이요"했다.

 

아아- 흐뭇.

 

착한게 별건가. 나만 생각하지 않는게 착한거다.

다섯가지 규칙만 딱 지켜주면 모두가 맑고 깨끗한 마음이 되는거다.

 

 

1. 남의 물건 탐내지 않기

2. 자신과 남을 속이지 않을 것

3. 마음과 정신을 혼란케 하지 않을 것

4.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길 것

5. 요건 아이들 범주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생략

 

 

생명을 귀하게 여긴다면 자연스레 스스로를 드높여 자존감이 올라갈테고,

타인 역시 그러하다는 걸 알게 된다면 존중하는 법을 배울테다.

사람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생명 또한 평등하게 여길 줄 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

그러기 위해선 몸과 마음을 온전히 지켜야 하고, 먹을 것을 단속해야 한다.

몸이 상하면 온전한 마음과 정신을 갖기가 어렵다.

이런 실천은 당당한 사람만이 할수가 있다. 아니, 실천을 하다 보면 당당해진다.

당당함은 나와 타인을 속이지 않을 때 가능하다. 도둑질을 하고서 당당할 수는 건 당연한거고.

 

 

실생활에 계율을 적용해 봤더니 이해도 더 잘 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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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었던 말을 듣고, 하고 싶었던 말을 하는 기쁨.

참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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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늘 나한테 있다는 게 너무 부끄럽다.

'내가 옳다'는 생각은 언제쯤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이 생각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고 의지가 꺾인다.

더 넓고 깊게 수용해야지 긍정의 힘이 생긴다.

힘이 나야지 뭐라도 한다.

곁에 있는 사람들을 고양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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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하얀색이란다. 하하.

"아~아!"소리를 내어보더니, 소리의 색 없음을 "하얀색이었구나."한다.

그리고 웃긴건 흰 종이에 흰색을 칠하며 "왜 안나오지?" 했던 부분 ㅋㅋㅋㅋㅋ

유리도 투명이니 흰 색을 칠한다.

 

기특도 하지 :-)

 

문득 소리는 색이 없구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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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투둑투둑 내리는 밤, 벚꽃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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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빠지니, 빈 자리는 남은 사람들이 채워야 했다.

부분이 전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부분은 전체가 되는거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이렇게 연결이 된다는 것이 한편으론 위로가 됐다.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또한 이런 뜻일 것 같다.

 

 

저 멀리 있는, 그래 거기 있는 당신들도

남이 아니라 나라는 걸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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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산들 - 언니네 이발관

어느 노랫말을 올려볼까 했는데, 첨부터 끝까지 버릴 것 없이 정말 좋은 가사다 :-)

 

 

 

 

 

그렇게 사라져 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네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순간도 희미해져 갔어

영원히 변하지 않는건 세상 어디에도 없었지
하지만 잊을 수 없는게 어딘가 남아 있을거야

나는 이런 평범한 사람
누군가의 별이 되기엔
아직은 부족하지 그래도 난 가네
나는 나의 길을 가
소나기 피할 수 없어
구름 위를 날아 어디든지 가
외로워도 멈출 수 없는 그런 나의 길

다가올 시간 속의 너는 나를 잊은 채로 살겠지
하지만 잊을 수 없는게 조금은 남아있을 거야
새로운 세상으로 가면
나도 달라질 수 있을까
맘처럼 쉽진 않겠지만 꼭 한번 떠나보고 싶어

나는 이런 평범한 사람
많은 세월 살아왔지만
아직은 부족하지 그래서 난 가네
나는 나의 길을 가
소나기 두렵지 않아
구름 위를 날아 어디든지 가
외로워도 웃음지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고 싶네
그게 나의 길

 

 

 

Posted by 정아(正阿)

 

 

 

 

 

어릴때 다니던 시골학교에서 엄마가 사진을 찍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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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눈부신 계절에 태어난 것도, '복'이라면 복.

그렇게도 기다린 벚꽃이고 봄인데, 두 눈으로 똑똑히 보면서도 너무나 아름다워서 비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이대로 영원히 머물러 달라고 나무를 꼭 붙들고 놓아주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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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게 된 사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 의지로 실천하지 않았을 땐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타인에 대한 원망심으로 인해

마음에 병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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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뉘우치는 일과 나쁜 습관을 바꾸어 나가려는 노력이 내가 할일.

부정적인 반응 습관 고치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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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구름에 살아요. 구름을 먹을거 같은데.

포크로 찍어 먹어요. 암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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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마디에 이다지도 쉽게 흔들거리다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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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채식을 하는게 너무 당연하게 여겨져서, (아무것도 모르고) 육식을 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일 때가 있다. 그 이상한 일은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레 하고 있어서,

종국엔 나만 이상한 사람으로 남는다.

그다지도 귀여워하고 어여삐 여기는 것을 죽여 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완전하지 못한 내 실천이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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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구 같은 웃을을 가지고, 청아한 웃음소리를 가지고도

너무 자신을 모르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믿는 것이 다름 아닌 그런 웃음과 목소리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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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실은 마음을 내려놓고 모두가 평등한 마음에서 차를 마시라는 의미로

입구를 조그마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건 결굴엔 내가 잘났거나 못났다는 마음,

분별심과 아상을 내려 놓으라는 뜻 이겠지. 와 감동.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방. 꼿꼿하게 힘을 주고 걷다간 머리를 부딪히는 방. 좋다.

우리나라의 다도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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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완전하게 사랑하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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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들을 옴짤달싹 못하게 하는 식문화는 좀 문제가 있다.

지나치게 육식 위주로만 획일화가 되어 있어서,

육식을 하는 사람들과 채식하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기는 쉽지가 않다.

그렇지만,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채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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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지만 햇볕이 참 따뜻하다.

내가 노곤노곤 따뜻하게 햇볕을 쪼이고 있을때,

엽록소는 뿌리로부터 물을 얻고, 잎으로 부터 이산화탄소를 얻어서

빛이란 가루를 뿌려 마술처럼 포도당을 만들어 낸다. 이게 바로 이름부터 딱딱한 광합성이라지.

진즉에 배웠던 지식인데, 지식이 지식으로 남았을 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걸 너무 뒤늦게 알았다.

 

예전부터 궁금했다.

 

어떻게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자라날 수가 있는지.

어른이면, 지식이 있다면 다 알게 되는 것인줄 알았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다.

 

이렇게 피어나는 꽃들이

저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 신기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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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은 개나리랑 짝꿍처럼 함께 피고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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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감정 이입이 잘 된다.

감동받고 슬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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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을 보고싶다.

자연 - 나무, 별, 꽃, 맑은 물과 하늘.

뱃속이 깨끗한 사람과 고귀한 마음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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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연이구나 실감이 날 때는 음식을 먹을 때이다.

오이 속에 햇빛이 들어있고, 쌀 속에 바람이, 고추 속에 빗물이,

가지 속에 흙이, 지렁이가, 개미들이 살고 있고,

이 모든게 모여 내 몸을 이룬다. 그렇다면 이러함을 가능하게 하는 그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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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머위가 그득그득 피어난 들에 있으니 갑자기 마음이 풍요로워졌다.

향긋한 미나리 향을 맡으며 맑은 기운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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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아빤 내가 좋아하는 기품있는 사람들은 아닌데,

사랑한다.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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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서로 어울리며 웃음을 피울 땐, 어딘지 모르게 닮은데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여겼는데

이제는 각자의 영역에서 제각각 다른 삶을 살다 보니 참 많이도 변하고 달라졌다.

그 사이엔 어떤 괴리감 같은 것이 ...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들의 관계가 예전보다 못한 것은 아니였다. 이곳엔 그 전보다 더 나아진 내가 있으니.

지난 날엔 언니의 말 자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가 있었다면, 이제는 말보다 이면에 감춰진 마음이 보인다.

 

실은

조금 걱정이 됐고(한편으론 설레기도 했고), 아니나 다를까 조금은 실망스러운 내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이다.

 

 

나아가자.

이대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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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하지 않아도 그대로를 알아보는 눈.

'바라봄' 이란 말이 참 좋은데,

'알아봄' 또한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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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프면 당신도 아픈 것. 아프면 춥고 배고프다. 움츠려든다.

그리고 움켜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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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꾸만 네 얼굴의 부피를 줄어들게 만드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드는 듯했는데

지금 알게된 내 마음은 당당하다. 때문에 미안하지 않다.

하지만 내가 조금 더 공감하는 능력이 커지고 보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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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것이 없어야 흐른다.

특별한 의지나 노력 없이도 매끄럽게 정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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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가 내것. 내가 온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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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이 내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훨씬 나쁘다는 걸... 별 것도 아닌 상황에서 쑥 올라오는 '화'를 보며 깨달았다.

그간 알아채지 못한 부분을 이제야 알게 된건지, 아니면 성격이 이런 식으로 바뀐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눌려 있던 것이 이제야 드러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좀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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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고 대답하는 일.

상황이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게 아니라 마음을 읽어주는 일.

쑥덕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는 자는

눈과 귀가 아니라

마음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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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낸다는 생각. 내가 옳다는 생각. 이 모든게 몹쓸 에고의 장난질.

무위. 이미 그대로 온전하고도 완벽한. 더할 나위 없이 최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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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늘이지 이름 없는 오늘이지

잠들기 전 저녁 쯤 오늘의 이름이 생기고

오늘이 태어나 Happy birthday today!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