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1.11.08 삼일째 아침운동 10
  2. 2011.11.07 부글부글 6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1. 11. 8. 09:59



                                                                                                                   국화 얼굴2, 2011/11/06




긴 운동복이 답답하게 느껴져서 오늘은 칠부 바지를 입었는데 엄마가 오늘이 입동이라고 하시면서 계절에 맞게 입어야 한다고 나무라셨다. 근데 난 이게 좋은걸.. 집에 돌아오는 길에 피부에 닿는 공기가 차가워서 느낌이 좋았다. 추운건 싫은데 이건 좋다.
아침에 집밖을 나서면 어둑어둑하다. 요즘은 구름이 끼어서 더 그렇다. 첫날엔 해가 떠서 억새 사이로 비치는 빛이 예술이었는데... 그래도 숲길을 지나면 금방 밝아진다. 가는 길에 계곡물이 네 번 쯤 나오는데 물이 말라서 흐르지 않는다. 근데 신기하게 제일 높은 쪽에 있는 계곡물은 졸졸 흐른다. 물 소리가 듣기 좋다. 오늘은 처음 보는 새도 울었다.
쉼터에 도착해서 손을 펴고 하는 윗몸일으키기를 했는데 띄엄띄엄 해서 겨우 10개를 했다. 어려워. 다리도 너무 뻣뻣하고... 내려오는 길엔 지난번보다 구간을 줄여서 달리기를 했다. 줄이니까 더 할만 하긴 한데, 난 역시 오래달리기 체질은 아닌 듯하다. 학교다닐때 꼴등하고도 머리에 산소가 공급이 안돼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빤 어떻게 계속 달리는거지.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1. 11. 7. 10:55



                                                                                                                       국화 얼굴, 2011/11/06




/
오늘도 아침운동. 주말에 쉬었다가 해서 에너지가 충전된 기분이었는데 엄마가 몸이 덜 풀렸으니 뛰지는 말자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대신 경보를 조금 했는데 내가 엄마한테 '고등학교때 남자애들이 보니까 하기 싫었어'라고 했다. 근데 지금 생각으론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엄청 열심히 할 것 같다. ㅋㅋ
쉼터에 도착해서 물 웅덩이(?)의 뚜껑을 열어보니 그래도 비가 내렸다고 물이 차있었다. 저번에는 말라서 흙먼지가 잔뜩이었는데. 물을 한모금 마시는데 물맛보단 그냥 그런 행위 자체가 좋았다. 뚜껑을 열때의 기분은 무슨 보물 항아리라도 여는 것 같고^^
아침운동은 일단 시작만 하면 좋은점이 정말 많다. 오가는 길에 숲에서 뿜어나오는 향기를 맞는 것도 그렇고, 물이 흐르는 돌다리를 건널 때도 그렇다. 가끔 다람쥐도 볼 수 있다.   




필기시험을 보려고 미리 나가서 학원차를 기다렸는데 학원차가 나를 못보고 그냥 지나쳐버렸다... 그래서 운전학원에 전화했더니 경찰서까지 택시타고 가라고 그래서 택시타고 가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 이미 고속도로 타버렸다고... 그래서 나는 30초 정도 택시를 타고 택시비를 날리고 시험은 수요일에 본다. 그땐 기능시험땜에 학원가서 또 기다렸다 가야하는데....... 으 열받어. 맘 편안하게 먹기 참 힘드네. 오늘 태평로를 지나면서 '그래 태평하게'하고 생각했는데.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