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etus2019.04.11 14:04



4월 3일의 초록 김밥.

집 텃밭에서 뜯어온 사추, 엄마가 들판에서 뜯어온 머위,

자연드림에서 구입한 깻잎/단무지/피망/오이 를

한살림에서 유통기한 임박으로 세일할 때 사두었던 감태김 에 돌돌 말아

뚝딱(?) 초록 김밥을 만들었다.

잘 씻고 자르기만 하면 되니까 준비가 간편해서 좋았다.

마구 맛있고 그런 맛은 아닌데... 먹고 나면 가볍고 상쾌하다.

많이 먹으려고 많이 말아봤자 먹다 보면 든든해서 다 먹지도 못한다.




같은 날의 호빵떡.

처음 쿠키를 만들땐 밀고 모양내고 하느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질려버렸는데

최대한 단순하게 후딱 빚어 만드니까 힘들지도 않고 맛있어서 좋았다.




자연드림, 한살림 등에 파는 호떡믹스 (비건 채식이다. ^^) 를 사다가 통밀가루를 더 섞어서

호떡을 만들지 않고 호빵떡을 만들었다.

사실 호떡쿠키를 만드려고 했던 건데... 이렇게 되버렸다. 


두 번째는 더 잘하겠지 했는데 빵 식감이 이보다 더 뻣뻣했다. ;;




4월 4일의 아침 죽.

아침해를 보고 꽃들을 보며 가볍게 아침 산책을 다녀온 후에 배가 많이 고파져서

후다닥 만들었던 밥.

먹기 좋게 썬 오이와 팽이버섯, 김밥 싸고 남은 상추랑 깻잎을 잘게 썰고,

들깨가루 풀어 뜨끈하게 끓였다.




그리고 예전에 만들어 뒀던 귤된장에 머위를 쓱쓱 비벼 후딱 아침을 준비했다.








4월 5일의 차.

몸을 따뜻하게 해주던 생강나무 차.

생강이 아니라 생강나무 라고 따로 있다.

살짝 매큼한 듯 온화하고 부드러운 맛. 은은한 향이 고운 차.

시큰거리는 몸, 손발저림, 혈액순환, 염증 개선, 면역력 강화, 뼈 건강, 신경계 등등.

두루 효능도 좋다.

자연에서 멀어진 만큼 몸도 아픈듯한 요즘...

그래도 따듯한 차 한 잔에 조용한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




한살림 로즈마리 차.

집에 있던 다른 향기 차랑 같이 섞어 마시는 재미도 있다. ^.^




과자나 쿠키 같은 가공 식품이 계~~~속 먹고 싶을 땐 사과랑 딸리 같은 과일을.




그리고 이번에 제주에 다녀오면서

스님들께서 예전에 보리심의 새싹 홈피에 올려주셨던 '뉴자연으로'식당에도 다녀왔다. :P

(4월 8일)


맛있어서 나도 따라해볼 예정인 토마토 비빔국수... ^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당근주스!!!!!

색깔이 예뻐서 반하고, 맛은 놀라워서 또 한 번 반했다.

김영갑 갤러리 부근에 있는 '나의 왼손' 이라는 유기농 주스 가게에서 판매한다.

제주는 당근이 유명하다는데... 게다가 유기농법 이라서 이런 맛이 나는가보다.

 




아침 일찍 타고 가려던 비행가 결항이 되는 바람에...

강제로 하루 더 묵게 되었다.

급하게 잡아야 하는 숙소도 그렇지만, 더 문제는 먹을 것...

'괜찮을거야'라고 생각했다가 먹을 걸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외부의 유혹에 너무도 흔들리기 쉽고 결과적으로 기분이 아주 안좋아지는 경험을 여러번 했었기에.

밖에 나갈 땐 가능한 철저하고 충분하게 먹을 음식을 생각해 두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불상사가... ㅠㅠ


제주에 채식 식당이 몇개 되지 않고...

있더라도 멀거나 엄청 비싸거나 하고...

이리 정리 궁리한 끝에 자연드림에 가서 현미 햇반이랑 연두부랑, 오이, 새싹 채소, 쌈무를 샀다.




​(4월 9일)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숙소에 예쁜 접시까지 있어서 더더욱 기분 좋아지던 한끼.




한끼 금액을 계산해 보니까 대략 육천원 선이었다.


한살림에서 구입했던 사과랑 김부각을 먹을 일이 없었는데 

(법회 점심때 남은 음식들로 갑자기 먹을 음식이 많아져버렸다... ^^)

다시 먹을 일이 생겨서 가방이 가벼워졌다.




(4월 10일) 

거의 태풍 수준으로 비바람이 몰아쳤고...





그래도 안전하고 맛있게 공양을 했고...



이렇게 먹으니까 무척 간편하고 기분도 좋아서,

집에서도 이렇게 먹어야지 했다!




우연히 자연드림에서 '우리밀 안심춘장'을 발견했다!

(동물성 원료나 오신채가 들어가지 않는다!)

진즉부터 있었을텐데 이제야 알게 되다니...

만드는 방법을 쉽게 생각해서 내 맘대로 만들어버렸더니

자장인데 카레같은 요상한 모양이 되버렸지만,

집밥이란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좋고 맛있었다.  


다음엔 더 맛있게 만들어 봐야지. :P




무얼 먹느냐, 어떻게 먹느냐를 잘 관찰하다 보면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미묘한 마음 상태를 세밀하게 체크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불만족스럽고 무겁게 내려 앉을 수록 음식도 그런 걸 찾게 되고,

행복하고 상쾌한 기분일 땐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고 가볍고 맑은 식재료를 찾게 된다.


여전히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어서 아주 안정감 있는 식생활은 아니지만...

이 몸을 지니고 있는 한 음식이 곧 수행이고 불성이고 마음이기에,

주인이 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화이팅~~!!!!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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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긍정일기2019.01.06 20:59




아침에는 오랜만에 미역 된장국을 끓였는데 사진은 못 찍었다.

막상 요리를 하면 그렇게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닌데,

그게 그렇게 귀찮아서 안하게 된다니. ^^;


자연드림에서 구입한 떡볶이 떡을 한번 해동하면 다시 얼리지 말라고 해서

별 수 없이 해먹은 떡볶이...라기 보다는 또 먹고 싶어서 만든 떡볶이. -.-



이번에는 김치 떡볶이!!

본의 아니게 단짠(단맛 + 매운맛) 더하기 매콤한 맛의 떡볶이가 되었는데

엄청 맛있다. ^♡​^





김치를 넣어서 아주 빨간색이 되긴 했지만 그렇게 매운 맛은 아니고...

고추도 오이고추다. :D




맛있다고 현미밥까지 비벼서 먹었더니 너무 배불러서 오후가 다 지나도록 소화가 안돼고 T-T

저녁 즈음에야 겨우 나아졌다.


한 달 내내 떡볶이만 먹은 것 같다. >.<




/

어떤 음식은 -

생김새부터 맛도 참 착하고 순한 느낌을 준다. :)

그런 음식을 먹으면 '착하게 살아라', '나쁘지 말아라', '다 괜찮다...'고

음식이 말을 하는 것 같다.


그에 반해 내 음식은... 아직도 자극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참회합니다!!!)




/

아무렇게나 해서 되는게 아니라면,

정확하게 목표하고 치밀하게 계획하는 일이 좋다는 걸! 처음으로 배웁니다!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식의 마음 씀이 대부분 이었던 것 같은데...!)

그 과정 속에서 원하는 대로 매끄럽게 되지 않을 때면 욱 성질부터 나고,

철저하게 내 입장과 견해가 맞다는 걸 따박따박 주장하고 싶은 마음이 퐁퐁 솟아난다.

연민심이나, 이해심 같은 건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그렇지만 다행으로... _()_

'인욕', '받아들임' 이런 마음을 떠올릴 수 있어서.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세상 가장 거룩한 스님들을 생각하면... 

'내가 참아야지'라는 마음을 내는게 아니라 내어지게 되어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고, 양보하고,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될 수 있다.

그러면 팍 터질 것 같은 고비가 무사히 넘어가고, 아주 시원한 기분이 든다.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매끄럽지 않은 일은,

내가 지은 가장 강력한(?) 업의 결과일텐데도 일단은 다른 사람 탓부터 하고 무시하는 마음 쓰는,

내가 옳다는 아집에 빠져드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의지하고, 받아 쓰는 일만 잘하고 

먼저 베풀거나 지지해주거나 도움을 주는 일은... 해본 적 없이 살아온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어리석은 안경을 너무 겹겹이 쓰고 있어서...

자비 은혜도 몰라보고... 어리석은 공격적인 마음 내고, 주장하는 마음 내느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리고,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버린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본인도 그랬으면서 그런 자신과 가장 닮은 사람들을 보면서

이해하거나 인욕하는 게 아닌 미워하는 마음부터 내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아주 당연한 일이고... 마음 아픈 일인데도, 수용을 잘 못하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가장 거룩한 삼보께 감사합니다!

가장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께! 지극 정성의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_()_*

법을 보호해 나가시고 지키시고 중생들께 전하시며, 

강요하거나 다그치지 않고 한없이 기다려주시는 자애로우신 스님들께... _()_ 감사드립니다. *_()_*


앞으로는 잘 받아들이고 끌어 안고 감싸는 마음으로 사랑하며 살기를 발원합니다. _()_

먼저 이해하고 배려하고 포용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발원합니다. _()_

항상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회향하겠습니다!


*_()_ _()_ _()_*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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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긍정일기2018.09.08 23:19




알록달록 예쁘고 싱싱한 채소들을 어떤 모양으로 자를지 고민하며 다듬는 시간이 참 좋다!




날씬하고 길쭉하게 자르기도 하고, 짤막하고 귀엽게 자르기도 한다.




참 맛있게 되었던 두부크림.


또띠아피자를 만들면서 문득 알게 된 건, 요리란 자신감이라는 것.

이렇게 재료가 좋은데 맛 없을리 없다는 확신을 얻는 것.

과정 속에 이미 완성된 요리가 있었다. :)

따듯해진 채소들과 낫또의 맛이 잘 어울려서 좋았던 아주 아주 오랜만의 피자!




아름답고 사랑스런 요리... ♡




두부크림이 많았는지 약간 느끼하긴 했지만, 담번엔 양을 줄여서 더 맛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ㅜ^



​​​​


그리고 무화과!

예쁘고 맛있고 귀엽고 촉촉한 무화과. ˘-˘




*

세상 가장 거룩하고 귀하고 숭고한 마음을 내고 싶다면서,

손톱만 한 일에도 망상하고 착각하고 다시금 떨어져나와 둘이 되어 괴로운 마음을 짓는 상태가 현 시점이다.

아아... 그래도 망상인 줄 알고 알아차릴 수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또 언제나 자비롭게 보호해 주시는 소중한 분들 덕분에...

마음이 곰방 보송하게 돌아온다.

언젠가는 스스로의 힘 만으로도 늘 자유롭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보다 이익을 주는 삶을 살 수 있을테니까.


일었다 사라지는 소리는 변치 않는 마음에서,

보였다가 사라지는 모습 또한 본래 하나인 그 자리에서 피어난다.


들리는 경계와 보이는 경계를 뛰어 넘는 본래 항상한 성품 자리를 깨달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_()___




"그렇게 하지 않아도 돼"라고 말하는 건,

"그런거 쓸데 없고 의미 없기 때문이야"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아도 네 마음 다 알고 소중히 여기고 있어"라는 마음을 전해주고 싶어서다.

다 알면서도 착각하며 뒤늦게 알아차리고 오해는 건 바보같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깊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래된 아이가 오랫동안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아이를 잘 달래주어서 그럴 필요가 처음부터 없었다고 제대로 알려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연약해서 간절했고 속절없이 흔들리던 시간들을 돌아보니...

그대로 완전하고 아름다웠구나 알게 된다.

그렇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건 소중한 무언가를 어떻게든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계절들을 함께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이미 충분한 기회와 시간들이 주어졌다는 것을 알고...

이제는 더이상 미련 두지 않고서, 받아들이지 못했던 마음들을 품어줄 시간.

지나간 모든 시간들이 지금 여기에 있기에 헤어질 일이 없다.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허물이 업보임을 자각하지 못하였음을 참회합니다. _()_

집착과 애착이 무서운 업보임을 알지 못하였음을 참회합니다. _()_

바깥 경계에 끄달리며 망상하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기초 실천 수행법부터 일러주신 선지식 스승님 은혜에 깊이 감사합니다. _()_


집착과 애착의 마음을 대자대비심으로 전환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일체 중생들께서 석가모니 부처님 임을 알아보아서,

세상 가장 거룩하고 귀한 마음 품어내어 불가사의한 기적을 삶을 살아가기를 발원합니다.

일체 중생들께서 업식의 장애를 받으며 고통 받는 나의 부모임을 명확히 알아

어리석은 애착이 아닌 보리심을 증장시켜 반드시 제도하기를 발원합니다.

그림자에 속지 않으면서도 진리의 실상이 드러날 수 있기에 소중히 여기어서,

법문 잘 듣고 작은 것 하나라도 부처님 닮아가는 대자대비의 옳은 길로 나아가며

스스로를 천도시킬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꿈에서 벗어나면 진짜가 되고,

알면 그림자를 분명히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가르침을 주신 선지식 스승님...

수희 찬탄합니다... *_()_*


본 성품은 그림자가 없으면 드러나지 않음을 늘 자각하여서,

공에도 집착에도 빠지지 않고 일체 중생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착한 마음만 쓸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___()___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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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옴 아 훔 !
    정아님, 며칠 지나서 또 댓글을 달게 되네요ㅎㅎ
    예전에 쓰던 일기를 볼 때는,
    어쩐지 정아님은 진리가 주는 '예쁨, 어여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고,
    저는 진리라는게 어쩐지 수없는 '고뇌' '진지함과 어떤 처절함들'에서 나온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정아님의 사유들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고 어쩐지 약간의 빗나감도 있지 않을까, 까지 생각했던거 같아요.(제 개인적인 틀이었으니 마음에 담아두지는 마세요ㅠㅠ) 근데 요즘은 제가 너무 마음을 무겁게, 가라앉게 썼다는 자각이 들었어요ㅎㅎ 조금 더 가볍고, 단순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정아님의 글을 보고, 조금 대화를 해보면서, 제가 너무 심각하긴 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심각하게 고뇌하는걸 고집한다고 진리에 다가갈 수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ㅎㅎ 정아님께서 그래도 제게 필요한 과정인거 같다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올해부터 사실 꾸준히 정아님의 일기를 봐왔지만 요즘 들어 더 성장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진리가 주는 예쁨보다 진리에 더 진실하신 느낌이 들었고, 요즘 읽을 때마다 배우는 부분들이 참 많아요. ^^* 그래서 감사합니다💕
    저는 역시 솔직하기는 한 사람이라서 여태까지의 정아님을 보면서 했던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았어요. 그리고 정아님 같이 진리에 진지하신 분을 뵙는다는건 제 인생에서는 선물과 같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고, 참 귀하게 여겨져요. 정말 저는 너무 좋아요♥
    다음에 뵈면 밥 한끼 먹어요ㅎㅎ 그리고, 피자도 맛나보이네요ㅠㅠ, 잘 지내세요^^*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2018.09.08 23:59 [ ADDR : EDIT/ DEL : REPLY ]
    • 옴 아 훔 !!!
      마음이 급해서 'ㅎㅎㅎ'먼저 달았다가 다시 정신 챙겨서 '옴아훔' 먼저 적었습니다. ^_^

      몸은 멀리 있지만 이렇게 댓글로 만날 수 있으니 반갑습니다!

      프히...^^
      '예쁨, 어여쁨'이라니 너무도 정확하게 보셔서 어딘지 뜨끔하고 웃음이 나기도합니다!

      고민이 깊어지다 보면... 자연스레 심각해지는 것 같아요. 진리란 다름 아닌 생사를 요달하는 길이니 이게 적당히 사유해서 이해할 문제도 아니고, 죽음 앞에서 초연할 수 없는 우리로써는 당연한듯 싶습니다.

      제게 있어 예쁨이란... '다른 사람을 예쁘게 바라보는 시선'이에요. ^^
      <대원만전행> 중에서 '다른 중생을 부드러운 얼굴과 기쁜 낯으로 보아야지 성난 눈으로 보면 안된다'는 글귀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런 시선을 가진 사람이 누가 있었고, 누가 그런 사람인지를 더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이런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에 바르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내게 되구요!
      예쁘게 보는 건 대상과 보는 이 모두에게 착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그게 대자대비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또 스승님 가르침 따라 하나씩 실천해 나가다 보니... 사람도 자연도 점점 더 예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그래서 더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그렇지만 제가 단지 시각적으로만 예쁜 것에도 집착하는 성향이 있어서... >.< 혼자서 찔렸어요! 앞으로 이 부분을 고쳐나가는 데에 도움이 될거 같아요. 진실한 생각을 얘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선물, 귀하다는 말, 정말 너무 좋다는 말도... 저 역시도 정말 정말 좋습니다.^_________^

      네!!! 맛있고 건강한 채식 음식 먹어요~>.<♥ 피자... 같이 먹으면 좋겠네요.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백로입니다! 아침과 밤은 제법 쌀쌀해졌어요. 다래 도반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부처님 품에서 안심하시는 나날이길 바랍니다.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_()___*

      2018.09.09 21:19 신고 [ ADDR : EDIT/ DEL ]
    • 다래_()_

      옴 아 훔 !
      정아도반님 답변, 감사합니다ㅎ.ㅎ 사실, 어제 쓰고 나서 오늘 일하면서 생각나면서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어떡하지? 라고 걱정을 조금 했었어요ㅜ.ㅜ 대긍정으로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_()_

      사실 얼마전에 제가 갖고 있던 괴로운 고집, 하나를 놓을 수 있게 되면서 비로소 '예쁨', '자비', '사랑'이라는 개념이 인식되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그런 말들을 받아들일 여력조차 없었나봐요ㅜ.ㅜ 근데 사실 정아님 말씀 듣고도 '예쁘다'라는 것에 대해 뚜렷하고 명확하게 다가오지 못하는거 같아요.... 흠.. 타인을 예쁘게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고민해보게 됬는데 저는 번뇌 속에 있더라도 부처님의 귀한 마음을 간간히 쓰시는 분들을 보면서, 참 좋다, 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런 마음들을 느낄 때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 조금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저는 멋짐, 가오있어 보이는 것에 집착을 해요 ㅋㅋ 항상 절도있고 카리스마 있는 것, 남성스러운 것을 좋아해서, (저는 전혀 그러지 못한 사람이지만ㅎㅎ) 그렇게 보여지는 사람들한테 반해서 쫓아다녔던 기억들이 나요. 저 역시도 고쳐나가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ㅜ.ㅜ

      좋은 생각들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출근할 때는 제법 추운거 같아요, 정아도반님도 따뜻히 지내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_()_

      옴마니 반메훔!

      2018.09.09 22:57 [ ADDR : EDIT/ DEL ]
    • 가장 거룩한 삼보와 은혜로우신 선지식 스승님께 온 정성 다해 귀의합니다! _()_

      앗... 댓글을 일찍 달아드릴 걸 그랬나봐요!'-' 다래 도반님 댓글 보고 이런생각 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생각이 정리 되고 나서야 댓글을 달았습니다. :)
      항상 '대긍정일기'라고 제목을 쓰면서도 마음 쓰는게 영 별로라 '어디가 대긍정이야 맨날 부정인데...'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얘기해 주셔서 기쁩니다!

      ^_^
      우리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부처님 마음, 좋은 마음, 소중한 마음... _()_
      그런게 자비이고, 예쁘고, 사랑의 마음이구요!

      이것도 너무 공감돼요. ㅋㅋㅋㅋ>.<
      저 또한 예쁜 것과 마찬가지로 멋있는 것에도 쏙 빠져듭니다. ♡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을까 싶고요.)
      예뻐하고 멋있게 보는 그런 자체가... 실은 다 우리들 성품 속에 들어 있는 거니까,
      우리가 그런 사람이란 증거일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큰스님의 확고하신 견해나, 절대 타협 없으신 태도가 정말 정말 멋있지 않나요?! 헤헤. ^.^
      '지신이여 증명하라!'하신 부처님도요!!!!

      솔직한 표현으로 기분 나쁠 수 있더라도(?) 그런 부분도 감내 하면서 서로 도움주는 도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칭찬은 달지만 쓸데없고, 싫은 소리는 쓰지만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으니까요!

      잠을 자려다가 댓글 남겨보아요!
      따듯한 마음 고맙습니다. :-)
      보배 여의주 같은 밤 되세요. ★

      옴 마니 반메 훔!

      2018.09.09 23:18 신고 [ ADDR : EDIT/ DEL ]
  2. 정봉무무

    선재 ~선재라~*
    다래와 정아의 대화가 아름답구나~^^*
    좋은 도반으로 위대한 붓다되시길.... __()__

    2018.09.17 05:23 [ ADDR : EDIT/ DEL : REPLY ]
    • 가장 거룩한 삼보와 은혜로우신 선지식 스승님께 목숨 다해 귀의합니다! _()_
      *^________^*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_()_
      말씀 잘 새겨 듣고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 따라 붓다 되는 길만 걸어 나가겠습니다... 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옴 마니 반메 훔!

      2018.09.17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대긍정일기2018.06.23 21:43




레몬오일과 두유를 넣고 견과와 치아씨드, 후추 뿌려 만든 뻰네파스타! 

상큼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파스타.

좋은 마음은 좋은 재료를 부르고, 좋은 재료는 좋은 맛을 낸다. 



​​


타지 않도록 물을 살짝 두르고 버섯을 익힌 다음, 밥을 넣어 데우는 느낌으로 두유를 촉촉할 만큼만 넣어주고,

들깨가루, 깨, 소금, 후추 약간, 치아씨드를 뿌려주면

간편하고 맛있는 '두유버섯리조또' 완성.

엄마가 챙겨주었던 왕고들빼기와 오이고추를 오디쌈장에 찍어 먹고,

큼지막한 무김치도 같이 먹으면...

'우주 끝' 만큼 만족스럽다. ♡




<지리산 못 말리는 수행이야기>와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행복이야기>를 한 번씩 더 읽어보고,

<깨달은 분들의 마음 속 보물> 책도 한 번 더 읽어보았다.

아주 그냥 내 몸과 마음 속에 문신을 해서 다시는 잊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고...

그러면서도 읽을 때마다 이전과는 달리 보다 마음 깊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아서 다행이기도 하다.


거룩하고 위대한 승가 홍서원을 수희 찬탄합니다...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몸을 가지고 살며, 일체 중생들께 공양 받으며 살면서도

감사도 모르고, 은혜도 모르고,

오염시키고, 상처주고, 못된 마음 쓰며 살아온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스스로가 얼마나 하잘것 없이 못난 존재인지 깨우쳐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법을 전해주신 선지식 스승님께 감사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법을 보호하시는 스님들께 감사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_()_


세세생생...

일체 중생들을 보호하고 행복하게 하며,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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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긍정일기2018.04.27 22:50




처음으로 말아본 감태김밥. ^^

거의 생 재료를 쓰고, 양상추의 부피 조절을 잘 못해서 인지,

허술한 (?) 김밥이 되어버렸지만...

맛 만큼은 참 담백해서 좋았다.



채식하는 걸 알고 일부러 신경써서 좋은 먹거리를 챙겨주시는 분들을 보면 참 감동 받는다. T.T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보호 받고 있음에도 스스로가 부족하고 잘못했다고 여기기에 '공격 받는다'라고

생각을 일으키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나와 남을 분리시키며 자신 만을 보호하려고 방어벽을 세우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벽이 생길 때마다 부딪히며 소음을 일으키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에고는 어리석음이며 착각이자 무지무명이고 분리된 마음...

참회합니다. _()_




자기자신을 살피는 것은 참회하며 변화해 나가라는 의미라는 스님 말씀이 새롭게 와닿았습니다.

잘못을 단지 알아차리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긍정과 밝은 방향으로 전환할 줄 알고,

그러한 힘을 길러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_()_



언제나 분리되지 않은 하나이기에,

나 자신 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의 하나된 행복을 위하여...

어떠한 아픔도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감내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어떠한 큰 고통도 감내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어여쁜 사람들을 봅니다.

예쁘면 예쁠수록... 수줍기도 하고, 그래서 가끔은 마음이 저리기도 하지만

온 마음 다해 서로 위하고 아껴주며

아무런 미련 없이 인연 따라 지어가며,

다시금 진리의 인연으로 회향되는 삶을 살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의 어여쁜 중생들께서 바른 부처님 법 만나 영원히 행복하기를 바라며

회향하겠습니다. ___()_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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