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일승법계도'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8.09.09 법성게 15. 초발심시변정각
  2. 2016.07.30 법성게 5. 진성심심극미묘
  3. 2016.05.29 법성게 1. 법성원융무이상
법성게2018.09.09 21:52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 처음 초, 필 발, 마음 심, 때 시, 문득 변, 바를 정, 깨달을 각

: 처음 발심한 자리가 바로 부처님의 정등각이다.



일체 중생들을 윤회에서 해탈시키고 그들을 온전한 깨달음으로 이끌겠다는 보리심의 새싹을 틔우는 자리,

불이의 본래 성품을 확인하여 일체 중생들을 고통에서 구제하고자 하는 대자대비심이 발현될 수 밖에 없는 자리,

견성, 일지 보살의 자리!


그 자리가 바로 부처님의 무상정등정각과 같다.


새싹에 물을 주고 잘 가꾸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나무가 될 것이기에.

큰 나무는 세상의 그늘이 되어 만물을 이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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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아(正阿)
법성게2016.07.30 21:59

 

 

진성심심극미묘 (眞性甚深極微妙) - 참 진, 성품 성, 심할 심, 깊을 심, 지극할 극, 작을 미, 묘할 묘

: 참된 성품은 깊고 깊어 지극히 오묘하다.

 

 

'나'가 그려낸 에고의 상이 아닌 참된 성품의 자리, 개아가 아닌 전 우주의 하나된 자리는 드러나지 않지만 미묘하게 작용한다.

눈으로 분별하는 세계는 완전하게 비어있는 가상의 세계이나, 그 또한 불성에서 비롯한 진리의 현현 그 자체로 볼 수 있다.

본질임과 동시에 형상이고, 진실임과 동시에 가상이기 때문에 매우 오묘하다.

개아 의식을 버리고, 에고의 집착을 버리고, 번뇌 망상과 몸을 버리고, 상을 버리라고 하지만,

참된 진리는 이미 지금 여기에 그 자체로 완벽한 현존이기에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니 고통의 꿈을 꾸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안심입명처의 자리에서 정확하게 출발하여 무지무명에서 반야의 지혜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확고한 믿음으로 꾸준히 나아가다보면 서서히 본성의 지혜가 발현되어 자비희사의 무량한 마음이 보살의 길로 인도해줄 것이다.

동시에 자비의 실천을 조금씩이라도 해나가야지 만이 번뇌 망상에서 벗어나 바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

 

Posted by 정아(正阿)
법성게2016.05.29 22:03

 

오후 내내 드라마를 본 것을 반성하며 -.-, 자기 직전에 약간이라도 공부를 하려는 마음에

예전부터 익히고 싶었던 법성게의 첫번째 소절을 사유해 보기로 했다. 영 모른다고 하다가는 영영 모를 것 같아서

일단 시작해 보는 걸로... 반야심경도 그렇고 외우긴 했는데 한자가 어렵고 의미를 봐도 자꾸 잊어버리는 통에

하나씩 찬찬히 살펴봐야겠다.

 

 

법성원융무이상 (法性圓融無二相) - 법 법, 성품 성, 둥글 원, 화할 융, 없을 무, 두 이, 서로 상

: 법의 성품은 둥글게 화합하여 둘이 아니다.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저렇다. 저걸 읽는다고 크게 와닿는다거나, 알겠다거나 하는 깨우침은 없다. 그래도 이제껏 보고 들은 것들을 바탕으로 이해를 해봐야지.

 

법이란 진리를 의미한다. 진리는 어느 곳, 만물에 통하는 바로 그것. 그것의 성품이 원융하다고 하니, 사계절, 하루하루가 순환하는 원리가 떠오른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고는 하나 정확히 선을 그어 계절을 구분할 수 없고, 오늘/ 내일이라고는 하나 마찬가지로 뚜렷한 경계는 지을 수 없는. 진리란 나와 너의 구분이 없고, 둘이 아닌 근본 그 자리. 전체가 하나되는 항상하면서도 영원하고 걸림 없는 그것. 때문에 안과 밖이 없어 선을 긋는 이분법의 시선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자리다.

 

둘이 아닌 법의 성품을 알기 위해서는 '나' 라는 상이 없어져야 하고, 그래야 평등성의 지혜가, 그 중에서도 비어있음의 공성, 반야의 지혜가 싹이 튼다. 반야의 지혜를 토대로 내가 아닌 전체, 온 우주가 말하고 사유하고 행하는 자리. 그 자리는 자비, 오직 그것 뿐이다. 여기서 잠깐. 그럼 '나'라는 상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그저 무력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다. 내가 있는 지금 여기가 바로 원융한 법의 성품자리 이므로 이를 크게 믿고 행하는 마음을 내야 한다. 늘 법의 자리에서 한치도 물러남이 없음을! 스스로의 마음을 항상 살피며, 에고의 마음이 곧 자비의 마음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재료임을 깨달아 꾸준히 선한 일을 지어나가며 질기고 억센 습관들을 고쳐나가야 한다.

 

 

나무 불법승_()_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