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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09 스타티스 & 유칼립투스 4
vegetus2015. 2. 9. 22:04

 

 

이히 -

처음으로 방에 꽂을 꽃을 샀다.

분홍색 카네이션을 사고 싶었는데 다 떨어지는 바람에,

말려도 색이 그대로인 꽃 스타티스와 오래토록 갖고 싶었던 유칼립투스로 대신했다.

으흐흐. 좋아라. 처음 사서 양 조절에 실패했다.

얼마 안돼 보이길래 유칼립투스를 한 단 샀더니 양이 너무 많다;

졸지에 집 안이 숲이 된 듯한… ˘-˘ 하하.

더 적은 양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알았다.

 

 

아 좋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약국도 들리고 마트에도 들렸는데 아주머니들이 다 예쁘다고 말씀해 주셨다.

꽃은 역시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존재다.

집 근처의 약국인데도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었는데,

진통제를 달라고 했더니 다른걸 추천해주시면서 그게 훨씬 좋다고 그러셨다.

당신은 몸에 좋은 약을 팔고 싶은데 내가 사려는 건 몸에 좋은 게 하나도 없는 약이라시며.

그런걸 팔아야 본인도 뿌듯하다면서 말이다.

하하하하하.. 고맙긴 한데 일단은 사려던 것으로 샀다. 가격 차이가 10배가 넘는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추천해 주신게 이익일 것 같지만 일단 코 앞의 손익에 눈이 멀어 ㅋㅋㅋㅋ

문을 열고 나오면서 멋있는 아주머니라고 생각했다.

완전 내 취향 아주머니 '-'

이거 다 먹으면 담엔 그걸로 사다가 먹어봐야지.

 

 

꽃 자랑은 하고 싶고 사진 찍는 기술은 없고 그래서 막 찍은 사진들.

 


어차피 버릴건데 비닐포장은 빼는게 좋겠다.

 

 

우람한 유칼립투스 나무.



 

유칼립투스가 너무 많아서 스타티스랑 주렁주렁 매달아 놨다.

아직 시들지 않아서 곧바로 매달아 놓기가 아쉽기는 한데,

이대로 말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예뻐.

 

 

책상 화장대에도 하나.

히히히힣히..

 

 

 

늦은 요가를 다녀왔다.

늦은 반은 집에 들렸다 다시 나가야 해서 귀찮게만 생각했는데,

옷을 한 번 덜 갈아입어도 된다는 점에서는 좋다.

 

 

버섯양배추 국을 끓이고 자야한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