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기억의 기록2011. 11. 4. 22:10


                                                                  러블리국화, 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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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스스로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사소한 일에 짜증이 난다면
그건 긍정적인 생각을 잘 못한다는 증거다.
자꾸자꾸 연습해서 습관을 들여야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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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정확히 이해시키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고, 상대방의 생각이나 감정을 내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 역시 불가능한 것 같고... 그래서 자꾸 오해를 하니깐 맘에 안들고... 이해가 안되고 이상한 것 같고... 그치만 아주 만약에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면 이상하지도 않고 밉지도 않을거다. 아마 좋아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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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깊게 바라보는 일과 마음을 두고 바라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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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배고프고, 늘 어리석어라” (Stay Hungry. Stay Foo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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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얻는 자유란 무엇인가? 어떤 행위를 해도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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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5

 어제 저녁에 7시 반쯤에 누워서 책을 보려고 했는데 잠이 와서 그대로 자버렸다. 자면서도 새벽 세네시쯤 깰 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2시 50분에 깼다. 더 자려고 누웠지만 결국 3시간 정도를 버티다가 아예 불을 키고 일어나 앉았다.

 누워있는 동안 진짜 많은 생각을 했는데 떠올리려니 꼭 꿈을 꾼 것처럼 생각이 잘 나질 않는다. 내 생각에 나는 새벽에 머리도 휙휙 잘 돌아가고 여러가지 좋은 생각도 많이 하는 것 같다. 앞으론 좀 적어가면서 해야겠어. 배도 잘 고프고. ㅋㅋㅋㅋ 

 농사짓기 예찬에 관한 글들을 보니 농사를 짓고 싶다는 마음이 다시 샘솟아 오른다. 아빠가 '너 정말 농사를 지을거냐'라고 물으셨을때도 나는 확신하는 마음 없이 미적지근하게 '네 지을거에요...'라고만 대답했는데, 지금 이런 기분일 때에 질문해 주신다면 '네! 진짜로 열심히 할거에요! 하고싶어요!'하고 박력있게 대답할 수 있을텐데. 아 농부가 되고싶다. 빨리!
책도 쓰고 방도 예쁘게 꾸미고 요리도 맛있게...

 좀 더 깨어있는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싶다. 난 너무 둔하다. 자연을 스승삼아 생각도 많이 하고 글도 쓰고 싶다. 그림도 그렸음 좋겠고.. (게을러서 될진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걸로 나중에 책을 써서 사람들이 내 책을 읽고 '나도 농사를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엄청 흥미진진하고 즐겁고 깊이있는 책이 됐으면. ㅋㅋㅋ 

 음.. 계절이 변하는 걸 두꺼워지거나 얇아지는 옷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면서 알아 채고 싶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