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기억의 기록2020. 12. 16. 23:34





몰래 내린 첫눈?

 

 


이렇게 조용하게 왔다가 가버리면 없던거나 마찬가지야!

 






자꾸 쓰고 닦다 보면

 

 


좋아지는 게 당연한 이치. 요렇게 맛있는 아보카도샐러드 3호 처럼. ˘-˘

 

 

 

 

나는 내가 미웠을까?

스스로와 마주하고 싶지 않았을까?

글도 일기도... 무엇도 쓰고 싶지 않았다.




 

 

 

요가 열심히 (?) 

:)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선 이해할 수 없는 일들.
지금 여기의 우리가 소중하지 않는 것 같아서 섭섭하던 마음도,
그만큼 내내 공들여 쌓아온 시간들이 무너지는 느낌이라 그랬던 마음도 둘 다 맞았던 건데.

나는 조금도 눈곱 만큼도 헤아리질 못했고...

이미 다 지나가버린 그때 그 시간이 못내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그러지 말 걸.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조금 더 헤아리고 위로해줄 수 있었을 텐데.

조금이라도 덜 외롭게, 덜 속상하게, 덜 슬플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었을텐데.






 

 

 

어느 조용하고 따스한 오후.

 

 

 

 

 

 

'근데.. 준비는 됐니?' 하고 물으면

수줍고, 미련도 많다.


근데.. 진짜로 이젠 안녕 할거예요.




/
마음에 쏙 드는, 아주 예쁘고 든든하고...

신을 때마다 가볍게 튀어 오르는 것 같은, 어디든 설레는 곳으로 데려다 줄 것 같은.

다른 것으론 바꿀수도 없는 세상 제일 소중한 신발이 이젠 조금 작아졌어요.

언제까지나 벗지 않길 바랬는데 발이 자주 아파요.

버리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보내는 거예요.

가끔씩...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하던 사람. 난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슬펐는데.

어쩌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말인지도 모르겠다.

바꿀 수 없는 일들을 부정하지 않고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마음이니까.

이렇게 자라나는 동안 다치지 않게 곁에 있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너무...

너무 많이요. _()_

 

 

 

 

 




곰한테 물려가도 살려주러 오지 않을 거라고,

자긴 그럴 힘이 없다고 갖은 이유를 대면서, 아무리 졸라도 싫다더니만.

어떤 변심인지 살려주러 온겠다며 인심을 쓴다. (혹시^^) 말뿐이라도 고마워.

왕방울 장미 반지도 고마워. 🌹

(근데 오래는 못 낄것 같아. 확인 좀 하지마. ㅋㅋㅋ) 

 

 

 

 

 


양가적 감정이 늘상. 착하고 밝은 마음 이겨라. 쁘이. ^^v

 

 




/
쓸모가 없으면 부질이 없고. 자꾸 써야 커지고 세지고.

마음도 쓰고, 근육도 쓰고, 글도 써야지.

없던 걸 새로 만드는 게 아니고, 본래 있는 걸 바르게 잘 쓰기만 하면 된다.

차근차근 알아가면서... 때로는 이렇게 애써가면서.

살아 움직이는 마음이 사랑스럽다.

 

 

 

 

 

 

 



한 방울 한 방울 흘린 땀과 눈빛과 사랑과 미소가 차곡차곡 쌓여 있어요. 기쁜 날들도 모두 다 같이.

조금도 허투루 내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어서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하나도 부질 없지 않았어요.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지나간 시간들을, 마음들을, 모든 노력과 잘못들을, 실수를, 어리석음을...

무엇도 포용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외면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작은 마음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떨어져 내리던 마음을...

언제나 한결같이 보살펴 주셨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아니 처음부터 떨어지지 않도록, 다치지 않게 그렇게 보살펴주셨는데...

어리석은 헤아림으로 원망하는 마음을 내고, 좌절하고, 모든 것들을 허망하게 여기고,

끝없이 부정하며 약한 마음 내었음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새로운 마음들을 수희 찬탄 합니다.

 

어설프기 그지 없는 시작과...

많은 것들이 새로워진 삶의 계절을 보내는 시기에

곁에서 함께 머물며 힘이 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_

 

이미 충분하게 넘치도록 받은 사랑,

더이상 갈구하지 않으면서 

이제는 더이상 뒤로 물러나지도 않으면서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_()_

 

일체 어버이 중생들께 은혜를 갚고, 갚고, 또 갚으면서...

가장 거룩한 삼보께 은혜를 갚으면서... 세세생생 보살도의 삶을 살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