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20. 3. 11. 22:29

 

 

어제는 세가지 화분을 들였다.

어릴적 추억이 담긴 스파티필름, 향이 좋아 좋아하는 유칼립투스 그리고 보기만 해도 싱그럽던 싱고니움.

 

 

몸의 속도에 맞춰가는 요즘.

 

 

 

처음으로 원추리나물을 먹어보았다.

맛있다고 감탄하며 먹다가 배탈이 나고 말았다.

위로 아래로 여러차례 고생.... ^ㅜ^

소금물에 데친 후에도 2시간 정도 담궈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 과정이 빠져서 일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함께 먹은 가족들은 살짝 신경쓰이는 정도였고, 그에 비해 나만 증상이 심했다.

콜히친 이란 독성 물질 때문이라는데... 알아보다 보니 반대로 원추리가 해독작용을 한다고도 해서,

내 몸을 살리려고 부러 애쓰나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광대나물이랑, 보리순이랑, 쑥을 넣은 된장국을 맛있게 먹었더니 엄마가 끓여먹으라며 챙겨주셨다.

 

조그마한 냉장고에 먹을 반찬이 너무나도 많아서 터지려고 한다. >0<

 

 

 

얼굴을 마주하면 혼자 있을 때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곤 하는 상황들을 보면서

내 마음대로 하려고 욕심 부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자고 다짐한다.

 

이렇든 저렇든... 결국엔 웃어버리고 마는 성격이고.

내내 앓으면서 웃을 때도, 오해를 받으면서도 웃는 일도... 아무 문제가 없다.

 

대부정 끝에 다시금 대긍정을 지어나가 보기. ♡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사람들의 허물을 잡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바꾸려 해서 없는 문제를 일으키며 부딪혀온 잘못들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아무 문제가 없는 속에 혼자 문제를 만들어 가면서, 잘못을 알지 못하고, 밖에서 헤매고 다녔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힘이 드는 이유는... 연민하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참회합니다. _()_

애태우면서 애쓰고 노력해왔던 안타까움을 연민합니다.

그러나 그런 시간들에 들였던 마음 만큼은 찬탄합니다. _()_

마음만 앞서 나간 나머지 많은 사람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그러다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던 잘못들

스스로를 높이 사던 어리석음들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몸의 속도와 할 수 있는 실천행들은... 한참을 뒤떨어져 있었음에도

알지 못하고, 무시하고, 자꾸 앞으로 내달리며 넘어지던 반복되는 실수들을 참회합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차근히 차분하게... 천천히 나아가겠습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이토록 느리고 어리석은 중생들을 하염없이 기다려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다리시는 내내 노심초사 마음 아프게 해드리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불완전 속에서도 완전함을 보고, 아무 문제가 없지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가볍고 밝은 마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_()_ 

대긍정하는 마음을 가르쳐주신 선지식 스승님께 감사드립니다. _()_

일체 중생들을 윤회에서 해탈시키고 그들을 온전한 깨달음으로 이끌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진심으로 보리심을 일으킵니다. 옴 보디지땀 우뜨 빠다야미.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을 향한 무량한 이해와 자비심을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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