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9. 1. 4. 18:28





삼채를 넣어 끓인 다음 낫또 얹은 현미죽에
김자반이랑 알타리김치랑 같이 먹고 고구마도 먹었다.
이렇게 자알 먹었으면...
질투나 하는 그런 하찮은 마음 쓰지 말고T-T
예쁜 마음 쓰는 하루가 되자며 다짐했던 아침!


그 이유는...
간만에 또 ‘질투’를 했기 때문이다. _()_

마음을 살펴보면서 내가 가진 망념 중에 가장 치명적이었던 관념은 모두 ‘질투’와 관련되어 있었다.

너무도 터무니 없이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났을 때도,
좋은 관계에 금이 가게 만들었던 것도,
잘난 마음 일으키며 무시하는 마음을 썼던 것도 전부 질투심이었다.

아 이제는 정말...
다시는 질투같은 거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런 마음을 확인하고 나니,
방방 떠있던 마음이 한풀 꺾이며 꼬랑지가 내려간다.

질투를 하는 스스로를 보면서 일단은 잘 알아차리고,
예전 같으면 무조건 억누르기만 했는데
이제는 그 마음을 마구 써보기도 한다.
한 가지 무서운 건,
그토록 여러번 비슷한 상황들을 경험하고 그때마다 내 문제라는 걸 깨닫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미운 마음이 일으켜 진다는 점이었다. ㅠㅠ
그 결과 생각이 부정적이니 몸과 마음이 곧바로 무거워졌다.

참회를 하려고 했는데 참회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스님이 가르쳐주셨던 말씀들을 떠올려 보았다.

‘가난한 사랑자 되지 말고...’
’망소’
‘바깥경계에 끄달리지 말고 내 마음 살피기’
‘내가 느끼는 내 마음에 집중하기’

그랬더니 조금 진정이 되었다.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데.
변치 않는 마음 잘 간직하기로 그토록 여러번 다짐했는데.

그제서야 참회하는 마음이 일어났다.

그렇게 감사하고 예쁜 사람을 또 마음 아프게 하려고 했구나.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내 마음을 살피지 않고 밖에서 찾으려 드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겉으론 믿는다면서 속 깊은 곳에선 여전히 의심 중임을 참회합니다._()_
가엾은 마음 자비로운 은혜의 마음을 뒤로하고 질투심이나 일으키는 하찮음을 참회합니다. _()_
이미 원만구족하여 가난하지 않은데도 가난한 마음을 일으켜서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되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_()_
고정된 실제란 없는데 혼자서 고정해놓고 집착한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내 마음을 가엾게 만들어서 우주를 가엾게 만든 어리석음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가장 거룩한 삼보와...
은혜로우신 선지식 스승님 가르침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___()___*

화가 나는 순간에 그 좁은 순간에 끄달리기가 너무 쉽다는 걸 알아차리며, 

앞으로는 그 순간에 끌려가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하루도 빠짐 없이 경계하며 마음에 느긋할 여유를 주지 않고 항상 깨어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다음에 또 이런 망념이 찾아온다고 해도
잘 알아차리며 참회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언제나 사랑하며 남을 이롭게 하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회향하겠습니다!
*___()_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