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 프라이팬 달구고,
오일과 들기름 섞어 두르고,
들깨가루, 소금, 깨 뿌려 구운 도토리묵구이!
따끈따끈 말랑말랑하다.
향기로운 가을 국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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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드물긴 했어도 참 가까워지고 싶었던 사람이었는데
갖은 노력을 해도 되지 않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건 그쪽의 마음이 그래서 일거라고 확신에 가깝게 여겼다.
그런데 다시 되짚어본 기억들 속의 나는
늘 경계하고,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고, 다가온 마음들에 친절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며,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두드려온 마음에도 무관심 했고, 듣지 않았고, 아닌 척 했다.
아 정말 이상하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니였는데 왜 그랬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젠 정말 나날이 새로워지고 싶다고 바래본다.
관념이 아니라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새로운 날들과 새로운 사람들을 새롭게 맞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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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피로감을 느끼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사적으로 만나는 관계 자체가 아주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럴 일도 별로 없는데,
그 몇 안되는 만남에서 조차 너무도 피곤하다.
말도 안되게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본다.
그러면 나는 '사바세계 중생으로 살며 죄 아닌게 없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그걸 입 밖에 내진 않지만...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한다.
집으로 돌아와 혼자 있으면 비로소 편안하고 다시 충전이 된다.
그 중간에 쓰는 강력한 충전제는
'옴 마니 반메 훔' 진언과, 홍서원 스님들 '아미타불' 노래 듣기.
자꾸만 힘이 빠질 때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불보살님들을 찬탄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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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밤.
가족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깊어질 수 없었던 수많은 관계들과...
그 관계들이 오직 진실하고 자비로웠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란 걸 순간 순간 바라보면서 마음이 슬펐다.
이제는 자유롭게 놓아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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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탐진치 삼독심과, 애착과 집착으로 맺은 빚 관계로...
무지무명의 어리석은 인연 맺으며 서로 죽음의 길로 내달리며 살아온 모든 잘못들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무명의 어리석음을... 견고한 금강의 칼날로 깨뜨려 주신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중생들과 같은 몸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주신...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께 감사합니다. _()_
앞으로는 가엾은 중생들과의 빚 관계를 모두 청산하여서 다시는 그런 인연 짓지 않으며,
진리의 인연만 맺으며 살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생명들을 살릴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은혜 갚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의 진리 인연을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