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8. 11. 11. 21:28




스텐 프라이팬 달구고,

오일과 들기름 섞어 두르고,

들깨가루, 소금, 깨 뿌려 구운 도토리묵구이!

따끈따끈 말랑말랑하다.



향기로운 가을 국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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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드물긴 했어도 참 가까워지고 싶었던 사람이었는데

갖은 노력을 해도 되지 않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건 그쪽의 마음이 그래서 일거라고 확신에 가깝게 여겼다.

그런데 다시 되짚어본 기억들 속의 나는

늘 경계하고,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고, 다가온 마음들에 친절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며,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두드려온 마음에도 무관심 했고, 듣지 않았고, 아닌 척 했다.

아 정말 이상하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니였는데 왜 그랬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젠 정말 나날이 새로워지고 싶다고 바래본다.

관념이 아니라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새로운 날들과 새로운 사람들을 새롭게 맞이해야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피로감을 느끼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사적으로 만나는 관계 자체가 아주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럴 일도 별로 없는데,

그 몇 안되는 만남에서 조차 너무도 피곤하다.

말도 안되게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본다.

그러면 나는 '사바세계 중생으로 살며 죄 아닌게 없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그걸 입 밖에 내진 않지만...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한다.

집으로 돌아와 혼자 있으면 비로소 편안하고 다시 충전이 된다.

그 중간에 쓰는 강력한 충전제는 

'옴 마니 반메 훔' 진언과, 홍서원 스님들 '아미타불' 노래 듣기.

자꾸만 힘이 빠질 때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불보살님들을 찬탄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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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밤.

가족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깊어질 수 없었던 수많은 관계들과...

그 관계들이 오직 진실하고 자비로웠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란 걸 순간 순간 바라보면서 마음이 슬펐다.

이제는 자유롭게 놓아주어야지.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탐진치 삼독심과, 애착과 집착으로 맺은 빚 관계로...

무지무명의 어리석은 인연 맺으며 서로 죽음의 길로 내달리며 살아온 모든 잘못들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무명의 어리석음을... 견고한 금강의 칼날로 깨뜨려 주신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중생들과 같은 몸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주신...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께 감사합니다. _()_


앞으로는 가엾은 중생들과의 빚 관계를 모두 청산하여서 다시는 그런 인연 짓지 않으며,

진리의 인연만 맺으며 살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생명들을 살릴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은혜 갚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의 진리 인연을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