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8.10.18 23:19







에코한마음에 갔다가 무농약 마를 우연히 발견 하고는 사왔다!
낫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쏙 반할 맛이 난다.
너무 많이 갈아 넣어서 인지 몇 숟가락 뜨면 좀 질리는 감이 있지만 별미는 별미다.
마 뿌리가 꼭 소의 뼈 같아서 놀랐다. 잘 씻어서 껍질째 갈고 싶었는데 잔뿌리가 많아 살살 긁어내고 잘랐다.
따듯한 밥에 간 마를 얹고, 작게 자른 감태김을 또 얹고, 자연드림에서 구입한 국산콩 낫또를 올리고, 깨랑 치아씨드랑 살살 뿌리고, 잣 두개는 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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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너무도 소중한 건 알겠는데 이제껏 살아온 오래된 ‘관념+습관’은 쉽게 고쳐지질 않고. ㅠ.ㅠ
요 몇달은 유독 마음을 씻어낼 일들이 부쩍 ‘자주’, ‘깊게’ 일어나서 앓는 날들이 많았지만...

백 번 양보하며 ‘성장통’이려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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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의도가 어찌 되었건 믿음의 부재와 불포용을 느끼면 화가 난다는 걸 알았다.
그 화는 분노 보다는 외면 당했다고 여기는 슬픔과 가까움도 알았다. 

그리고 이런 감정은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해도 무의식 중에 무섭게 전해질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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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적당히가 아닌 확신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중요하거나 순발력이 필요한 순간에 꼭 한발 뒤로 물러나 그 기회를 놓치게 된다.
견고하고 정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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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짢은 기분을 늘 '어딘지 부족해서'라고 여겼기 때문에 바꾸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게 효과적일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문제는 늘 생각과 분리되지 못하는 데에 있고,
그 생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수용하지 못하는 데 있다.
무얼 해줘야 하는게 아니라 단지 알아주고 들어줌 만으로도 풀리는데... 

이걸 마음으로 이해하기 까지 정말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알았다고 해도 당장의 변화된 삶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차근차근히 해나가야지.
내 마음의 소리를, 일체 중생들의 소리를 정말 잘 들어줘야겠다.
내가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사람들이 얼마나 예쁘고 열린 마음으로 변화하게 되는지를 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느낀다. ㅠ_ㅠ 미안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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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특집 다큐 수행, 깨어있음의 행복> 중에 큰스님께서 이런 가르침을 주신다.


"귀가 이리 큰 이유가 그거란 말이야. 

모든 소리를 다 받아들여서 소화 다 시키고 수용 다 하는 거,

안 받친다는 거야. 안 부딪힌다는 거야.

그래서 중생의 고통을 귀로 다 들어준다는 거야.

받치는 게 없기 때문에 다 들어줄 수 있는 그게 수용성의 마음이야.

그게 관음의 힘이야. 다 들어주는 힘이 바로 관음력이야."


관음묘지력 능구세간고 ... _()_


몇 번 들어봤던 말씀인데도... 이제야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되고... 마음으로 느낀다.

세상 가장 거룩한 선지식 스승님... 수희 찬탄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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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두려울 것 같아도 막상 겪어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느끼며... 

많이 슬플거라는 생각은 단지 ‘내 착각’이었구나 한다. 그걸 직접 확인하고 나니 다행히도(?) 마음이 가볍다.
무엇무엇 하리라는 기대감이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막는 장애물이고,
내가 무엇 무엇을 하겠다 미리 정하는 게 장애물임을 어쩌면 이제야 알게 되는걸까.

누구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할 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면 마음 아프게 하고 상처 줄 일도 없었을텐데.

그렇게 바보 같이 늘 피해자 인줄로만 착각하지는 않았을텐데.

내가 다른 사람을 마음 아프게 하고 상처준게 훨씬 더 크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을텐데.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나 항상한 관세음보살님 닮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을텐데.


너무도 멋있고 담백한 사람을 왜 그렇게도 못살게 굴고 귀찮게 했을까.

오해하고 힘들게 만들었을까. 좋아한다면서 불편하게 만들었을까.


정말로 이제는... 모든 일들이 자비 아님이 없음을 알고 잘 받아들이고 싶다. _()_

한 쪽으로 기울지 말고... 내 두 다리로 똑바로 서서 걸어 나아가고 싶다.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내 마음 아픈 것만 알고, 다른 사람 마음은 헤아릴 줄 몰라

얼마나 아프게 한 줄도 모르고 늘 피해 입은 사람처럼 행동한 어리석음을 깊이 깊이 참회합니다. 

이리 저리 집착하며 끄달리고 다닌 어리석음을 깊이 참회합니다. _()_

받아들이고 수용하지 못하고 주장하고 의도했던 모든 잘못들을 깊이 참회합니다. _()_

귀기울여 잘 들어주지 못한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항상하지 못했던 잘못들을 참회합니다. _()_

예의를 갖추어 인사하지 못하는 줄도 모른 어리석음을 깊이 참회합니다. _()_

ㅠ_ㅠ


가장 거룩한 삼보와 은혜로우신 선지식 스승님께 목숨 다해 귀의합니다. _()_

가장 거룩한 삼보와 은혜로우신 선지식 스승님께 감사합니다. _()_

고통을 감내하며 자비로써 일깨워주신 일체 중생들의 깊은 은혜에 감사합니다. _()_

항상 자비로움을 지니고 계셨던 일체 중생들께 깊이 감사합니다. _()_


언제나 항상한 대자대비의 마음을 간직하신 관세음보살님 닮아,

미소 잃지 않는 삶을 살기를 발원합니다. _()_

일체 중생들의 고통을 다 들어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_()_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께서 고통 없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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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옴 아 훔 __()__
    거룩하신 불법승 삼보님과 은혜로우신 스승님께 귀의합니다 ♥
    진실된 마음으로 스스로를 되돌아보시는 도반님을 찬탄합니다 !
    하루하루가 정말 한결같이 쉽지 않고 삶은 항상 나를 가르친다는 것을, 매일매일 느끼며 살게 되는거 같아요. 오늘 하루도 돌아보면, 역시나 일기 쓸 게 한 바가지네요^^; 처음에는 한 두번 되돌아보면 나아지겠지, 기대했었지만 정말 꾸준히... 끊임없이 되돌아봐야한다는 것을 이제는 알거 같아요ㅎㅎ 쉽게 고쳐질거라는 헛된 기대도, 그리고 이전의 습이 나왔을 때의 헛된 절망도 줄었기에 조금은 담담해진거 같아요.

    스님께서 말씀하신 '일체에 대한 수용'
    모든 소리를 '소화'시킨다는 걸 생각해봤는데 진짜 소화가 잘 안 되서 너무 많은 소리들이 제게 관념과 집착과 분노로 남았다는 것을 느꼈어요ㅋㅋ
    소화가 되서 자비로 배출하면 참 좋을텐데, 몸과 마음에 쌓여서 그렇게 사는게 힘들었나봐요..
    마음으로 느끼시는 도반님, 찬탄합니다__()__
    저도 조금 더 깊이 사유해봐야할거 같아요,

    잘못된 견해에 물들었었던 지난 날의 삶들이 너무나 피로하게만 느껴져서, 제게 그런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을 의식적으로 멀리하기 시작한지 꽤 되었는데, 그 과정들이 상대방에게는 상처와 서운함으로 남았었나봐요. 일체를 수용하면서, 저 자신의 확고한 견해는 오염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직 조금 어렵게 느껴져요.
    제 자신이 좀 더 바르게 선다면 참 좋을텐데 아직 과정이라서 기다려야할거 같아요ㅎㅎ

    어쩐지 일기를 보면서 저도 일기를 쓴거같지만, ㅎㅅㅎ
    항상 진실된 좋은 사유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계속 일기를 핸드폰에 쓰는게 습관이 되서 핸드폰과 너무 친한 친구가 되고 시력이 나빠졌다는 단점이 있지만... 손에 뗄수가 없어요ㅜ^ㅜ
    항상 평안하시고, 깊이 성장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대구법회♥에서 뵙겠습니다.
    옴 마니 반메훔 __()__

    2018.10.19 00:51 [ ADDR : EDIT/ DEL : REPLY ]
    • 가장 거룩한 삼보와 은혜로우신 선지식 스승님께 목숨 다해 귀의합니다. _()_

      대긍정일기를 쓰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사유하시는 다래 도반님, 찬탄합니다. *^^*

      우리 일기 쓰기를 참 잘한 것 같죠?

      참회하고 감사하고 원력을 세우고 회향하는 삶을 몰랐더라면... 얼마나 이기적이고 에고가 만족하는 망상으로 고집 세게 살았을까 싶어요.
      담담해진 것 같다는 말, 좋습니다. :)

      ‘소화가 되서 자비로 배출하면 참 좋을텐데’라는 말은 더 좋구요. ♡
      일기는 저렇게 쓰면서도... 혼자 있을땐 정말 다짐을 잘 하는데, 실제 생활과 그 마음이 완벽하게 일치되기가 참 어려워요. 일에 치여 바쁘다 보면 자꾸만 잊기도 하구요.

      내 의식이 변화하고 성장할수록, 그 전에 맺었던 관계의 대상들이 이전과 같이 않음 속에서 서운함과 상처를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과정인 거 같아요.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는 게 아니라, 부처님 견해로 나아간다는 확신만 가질 수 있다면 좀 더 견고하게 나아감이 결국엔 나와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 될테니 조금만 더 힘내셔요. 의식적으로 멀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텐데... 용기를 내신 도반님, 찬탄합니다. ♡ 조금 더 진실해지고 계시는 거 맞죠? ♡

      헤헤 말씀 감사해요!
      저도 간단한 메모 같은 건 핸드폰에 의지를 많이 합니다.^^;
      우리 그래도 몸 쓰는 동안은 건강하게 잘 쓰도록 노력해 봐요. >.<
      대구 법회 기다리는 중예요. ♡ ♡ ♡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2018.10.19 18:2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