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7. 10. 31. 23:13






육식의 실상에 대해서 알고 난 후에,
육식을 끊겠다고 결심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끊으려 노력하는 부분에선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지금도 계속 되는 중이지만...)
그리고 그때부터 ‘나는 착하다’는 망상과,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얕잡아 보며 무시하는 마음을 내었다.

그렇게 스스로가 잘났다고 여기는 마음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ㅠㅠ
그리고 나서 부처님 법을 만나고,
평등성, 비어있음에 대해 배우며 마음을 살피기 시작했는데...
마음을 살피면 살필수록...
아주 작고 사소한 부분에서조차
얼마나 자비심이 없는지,
얼마나 다른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듣지 않는지,
아예 들으려고 조차도 하지 않는다는 걸 조금씩 알게 되었다.
짜증은 또 얼마나 많으며 화는 얼마나 잘 내는지!
좋은 습관 들이기는 좀 들였다 싶으면 도로 되돌아가 버려 다시 자리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나쁜습관은 끊었다 싶으면 또 얼마 안 있어 벌떡 살아나고... 그것 하나 딱 끊지도 못하고...
ㅠㅠ

정말이지 내세울 건 아무것도 없어서 처참하리 만큼 부끄럽다.

_()_


이러는 와중에도 벽면 한 쪽에 붙여 놓은 글귀가 있어 한번씩 읽어 보는데 내용은 이렇다.

‘용기,
절망감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
_()_

스스로가 얼마나 부족하고 못난 줄 알았으면, 있는 선은 계속해서 잘 쓰고, 없는 선을 자꾸만 일으켜야 한다!

스님께선 우리가 이미 그것이라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셨으므로 마음 한켠이 편안해지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대자대비행을 할수가 없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서 반드시 꼭 깨달음을 얻고 싶다.

비루하고 작은 마음들을 보고 나니,
거룩하고 위대하신 불보살님들께서 얼마나 대단하신지가 새삼스레 느껴지면서, 이전보다 더 깊이 찬탄을 올리게 된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불보살님들을 수희 찬탄 합니다! _()_
이런 불보살님들께서 시방세계에 항상하시다니...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하고 안심이 되는지... _()_

그리고 밤낮으로 부처님 일에만 온 마음을 다 하시는 세상 가장 청정한 우리 홍서원 스님들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감사하고, 대단하신지 모른다. _()_

큰스님 법문 중에 <이루다 말할 수 없는, 그 한 가지>라는 법문이 있는데,
부처님 공부가 얼마나 쉬운지 스님께서 알아듣기 쉽게 말씀해주신다.
찬탄하는 마음 만으로 그 이익들을 같이 볼수 있다고... ㅜㅜ
이 말씀이 너무도 좋아 같은 법문을 몇 번 반복해서 ​들어본다.

아 나도 어서 청정한 마음으로 보리심을 일으켜서 대승보살이 되는 문을 활짝 열수 있었으면... _()_


다른 사람 마음을 잘 알아주어야지 통한다.
그래서 잘 보고 잘 들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면 마음이 잘 통해서 행복해지고 사랑하게 된다.
사랑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아- 우리의 본래 성품 자리는 항상하고, 원만하고, 통하는데,
통하는 마음은 관세음보살님처럼 잘 듣기에서 시작한다!
이런 상태가 항상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아무 문제 없이 원만하고, 충분하며, 걸림이 없을텐데..._()_


부처님과의 일대사 인연으로,
부처님 가피로 매일 매일 새롭게 태어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께 감사합니다.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대승보살의 문을 활짝 열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의 행복을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

옴 마니 반메 훔!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