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7. 7. 31. 23:12


아침을 가볍게 먹고 운동을 했더니 부담스럽지도 않고 좋았다.




아랫배가 아파서 (그래봐야 좀 누워있으면 참을만 한 정도지만 단박에 호흡이 거칠어진다)

저녁에도 운동을 못 가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운동 가기 한시간 반 전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 포기하고 집에 들어가지 않길 다행... 휴.

이상한 말 같지만 요가를 하다 보면 나를 만나는 기분이 든다.

끝없이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었다는 걸 그제서야 비로소 알아보게 되는 것 같고.
운동을 하며 몸을 쓸때마다 하루하루 변화하고 있다는 걸 민감하게 느낀다.
그렇게 오늘이 어제와 다른 오늘이라는 걸 머리나 마음이 아닌 움직이는 감각으로 안다.
매일 차곡차곡 쌓여가는 이 시간들이 너무도 소중하다.

그러면서 이 작은 것 하나가 사실은 전부였구나 깨닫게 된다.


영원할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최선을 다해 살라는 말.
그 말을 듣는데 갑자기 영원하지 않은 모든 존재들이 현실적으로 실감이 나버렸다.
맙소사... 이 사랑하는 것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언제 잃을지 모르고 누군가는 코 앞에 죽음을 앞두고

두려워 하고 있으며, 결국엔 우리 모두를 영영 잃어야 한다는게 슬퍼져서 눈물이 날 지경에 이르렀다.
선생님은 나더러 수업을 듣는 사람 중에 포커페이스가 제일 안된다고 하셨고,
표현은 안하지만 매일 우리들이 어떤 기분으로 요가를 하고 있는지도 다 보인다고 하셨다.
그렇담 오늘 내가 느꼈던 그 슬픔도 알아채셨을까?



사랑이 아닌,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하루하루 나아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_()_
매일매일 부처님 법에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이 평안해 질수 있도록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