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7. 7. 26. 23:03

 

 

 

더할 나위 없이 충분했던 아침 식사. 배불러서 더는 못 먹겠다 싶을 만큼 든든하다.

그렇다고 과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 이 정도가 딱 좋다.

부족한 느낌이 싫어서 나물이랑 양상추랑 가득 준비했는데,

조금씩 남아서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케찹을 뿌린 오이는 입맛을 돋구고, 열무김치는 토마토와 들깨가루를 넣고 지졌더니 신맛이 중화되어 고소하다.

아이 참 맛있다. :P

밤에 넣은 밤호박이랑 양송이는 좀 많았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당근만 양이 적당했고. ^^;

무엇에 대한 허기가 스스로를 착각하게 만드는 걸까?

매일 매일 완전함에서 완전함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_()_

몸에서 필요로 하는 걸 부러 억누르려고 하니 되려 역효과가 난 것 같기도 하고...

내일 아침에 먹을 밥은 양을 좀 더 조절해 보았다.

 

 

 

 

 

싱그럽고 푸르른 여름이 아름다웠던 아침.

간만에 파란 하늘도, 하얀 구름도, 살랑살랑 부는 바람도, 푸르른 잎사귀들도

그대로 청정하고 맑아서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감을 주었다.

아무것 하지 않아도 이대로 완전하기에 그대로 족한 마음. _()_

예쁘게 핀 분홍 배롱나무를 바라보고,

하늘을 바라보고,

잎사귀들을 바라보고, 

커다란 나무가 만드는 그늘을 바라보고...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그저 바라볼 수만 있다고 해도 그 이상 바랄 것 없겠다.

 

 

 

마음이 주인 자리를 잃을 때마다 휘청인다.

스스로 한 선택에 책임을 지고 당당할 것.

한번 결정을 내렸으면 뒤돌아보지 않고 마음 쓰기.

상대가 반응을 어떻게 하든지 그건 상대의 몫이니 그것에 연연하지 않을 것.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기.

내가 가장 원하는 일에 더욱 집중하기.

내가 하는 선택의 우선순위는 당연히 내 몫이고,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일을 하겠다는데 그것 정도는 양보하지 않아도 유지되는 관계여야

제대로 된 건강한 관계가 아닐런지.

 

오늘은 요만큼 알아차렸으니까 내일은 조금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연약하고 유약한 에고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그러나 본성은 금강석과 같이 견고하고 상처 받지 않는 강인한 자리임을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_()_

반드시 본래의 성품을 깨달아 모든 중생들을 윤회에서 해탈시키고 그들을 온전한 깨달음으로 이끌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진심으로 보리심을 일으킵니다. 옴 보디지땀 우뜨 빠다야미.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_()_

 

옴 마니 반메 훔.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