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7. 7. 6. 23:56

 


 

 

이제 겨우 하루지만.

어제의 결심이 유지가 되었으니 참 잘했어요, 토닥토닥.

군것질을 과하게 하지 않고 과일로 대체하고,

내일 저녁에 먹을 유기농 오이도 준비 완료!

 

혼자 결심했을 때도,

좋은 걸 알고 누군가 권해주었을 때도,

그렇-게 고치기가 힘들었던 식습관이.

그다지 어렵지 않게 고쳐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은 처음이다.

마음의 자연스러운 변화 때문이 아니라 의지로 하여금.

(마음이 주도적으로 움직일 땐 그 마음을 잃고 나면 금방 예전으로 습관대로 돌아오곤 했다.)

믿음의 힘이란 이다지도 크구나... _()_

 

 

그간 마음 속에 묵혀 두었던 이야기들을 모두 털어내고 나니,

(어디까지가 좋았을까 알지 못한 상태라는게 안타깝긴 하지만,

내 부족함으로 인해 벌어지는 과보는 모두 감안할 준비가 되어있다.)

순간적으론 후련하고 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선 알수 없는 슬픔이 밀려드는 것이,

처음엔 대체 뭘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좀 감이 온다.

 

머무르지 않는 것,

끝없이 변화하는 것,

인연이란 일시적인 모임에 불과한 것,

영원하지 않은 것... 이라는 진리가

그 어느때 보다도 크게 와닿아서인 것 같다.

 

 

하루하루를,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

보다 마음을 바르게 써야겠다는 생각.

상대의 고통을 바라보고 그들의 필요를 느끼며,

그 또한 나와 같이 두려움 많고 행복하기를 원하는 중생임을 항상 자각할 수 있기를. _()_

 

오직 부처님 법 만난 귀중한 인연을 놓치지 않으며,

모든 걸 부처님께 맡기고 나아가겠습니다. _()_

지금 이 슬픔을 오롯이 느끼고 감내하며,

상황에 맞게, 주어진 조건에 맞게 수용하며 닦아나가겠습니다.

 

옴 아 훔. _()_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부처님 법 만나 방향을 확실히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무량수 무량광 아미타 부처님을 뵈어 모든 중생들이 다함께 성불하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선근 공덕을 일체 중생들께 회향합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