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저 강해지고 싶은 마음.
흔들리고 싶지 않은 마음.
흔들림이, 단지 흔들림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확신하고 싶은 마음.
상황은 매번 다르지만 결과는 항상 같다.
상황에 대한 해석은 늘 스스로를 변호하는 고정된 관념으로 이어지고
흔들릴 때마다 마음 속에 어린 아이가 있다고 느낀다.
(끝없이 달래주어야 마음을 놓는 어린아이.)
찰나의 생각에 마음을 완전히 빼앗긴다.
조그마한 사건을 전부처럼 여긴다.
이내 울고 싶은 마음이 든다.
미움을 받으리라는 불안감으로부터,
설령 받더라도 괜찮으리란 확신을 갖고 싶다.
차에 명상 씨디를 넣어두었다.
굉장히 고리타분한 느낌의 소리가 나오는데,
가만히 앉아 명상을 하지 못하는 내게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명상들이라 도움이 된다.
오늘은 이런 말이 나왔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라고.
그대로 알아차림 하라고.
잘못된 것은 없다고.
마음이란 원래 그렇다고.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매일매일 포기하지 않고 정진할 수 있기를,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보리심을 발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매일 매일 사유할 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짐에 감사합니다.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옴 아 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