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잎 넣고 우려마시기 좋은 티몽.
저녁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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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 맛있어진 계절이 온걸 보니, 겨울이 오려나보다.
자연의 풍요 앞에,
자연의 보살핌 앞에 한없이 작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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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할 수 있을 땐 하는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충분한가!
이게 중요하다.
꾸준하지 못해도,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하는 자체로 완전하다.
무력한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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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모르는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지난주엔 굉장히 낯을 가리며 먼저 걸어오는 쪽에만 인사를 했는데,
이번엔 먼저 인사를 했다.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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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들이 찾아올때마다
늘 적응을 못하고, 늘 처음인 것 같고, 늘 서툴고.
뭔놈의 집착은 이리도 심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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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는게 정말로 싫다.
직장인 검진을 받느라 피를 뽑는데, 주먹을 쥐라는 말에,
"주사 맞을 때도 힘줘요?" 묻는 말에 대답을 듣기도 전에
주사 바늘을 찌르며 "힘 빼세요" 했다.
"이건 맞는 게 아니라 빼는거에요" 라며.
아아 >_<
막상 맞으면 맞을만 한데도,
병원도 싫고 주사도 진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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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말을 하고, 또 하고 ...
나는 듣고 또 듣고 ...
우우욱~ 올라오는데도,
차마 뭐라고 말씀은 못드리고 꾸우우욱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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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에 찔릴 짓은 하지를 말자.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오늘 하루 동안 지었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앞으로는 부처님 가르침 따라 세세생생 대자비로 중생을 이익되게 하겠습니다.
옴아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