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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거리로 아침을 때우려니 (귀찮기도 하지만 맛있기도 해서) 불량한 저녁식사에 더 집착해서 안되겠다.
좀 귀찮지만 간단히라도 아침에 현미밥을 꼭 먹어야겠다.
하루 중에 한번이라도 현미밥을 먹지 않으면 다른 뭔가를 자꾸 먹고 싶고, 먹어도 든든하지가 않다.
이번주는 넘기고 주말에 밥을 지으려고 했는데 당장에 내일 아침에 먹을 밥을 앉혀놓았다.
이건 참 잘한 일. 토닥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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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경험보다 더 무서운건 오-랜 습관이다.
아무리 충격을 크게 받는다고 해도, 그게 순간적으로나마 삶에 영향을 주고
변화를 시도하는 정도의 힘을 줄지는 몰라도 근본적인 변화는 일으키지 못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인내, 근성, 꾸준함.
'왜 여전히', '어째서 아직도'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질 때마다 자책하고, 그만 포기하고 싶어지고
'역시 안되는가봐' 하며 좌절하게 되는데
이런 생각은 일종의 겸손이 아니라
오히려 오만(겨우 그 정도 노력으로 됐다고 생각한)이고 하루 아침에 승부를 보려는 욕심일 뿐이다.
평생 가지고 온 습관을 (어떤 경우에는 있는 줄도 몰랐던) 고치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이제까지 살아왔던 것과는 방향을 바꾸어
정말로 바르고 선한 길로 걸어갈 결심이 선다면 언제 도착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하루 하루 충실하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도착할 것이기에.
그리고 부정적인 사고방식도 좀 고칠 필요가 있다.
꼭 누군가가 띄워주고 칭찬해주고 인정을 해주어야지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걸까?
심한 경우에는 아무리 누가 얘길 해줘도 '그럴리가' 부정하고 귀담아 듣질 않는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건데.
이런 사고방식은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부분에서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적인 생각들을 전달하고 있었으니.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내일부턴 꼭 긍정의 방향으로 전환해서 일러주어야지.
너도 좋고 나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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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듣다보면, 어느새 내 괴로움이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마음 안에 오직 자비로운 마음만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제에에에발!
지극한 마음으로 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앞으로는 부처님 가르침 따라 세세생생 대자비로 중생을 이익되게 하겠습니다.
옴아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