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6. 10. 12. 21:58

 

 

소중한 경험, 김형경

 

 

 

두껍게 가리워졌던 막을 한꺼풀 쯤은 벗겨낸 기분이다.

비난 받는 것 같고, 그러면서 스스로를 비하했던 것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게 되었다고 할까.

눈빛이 매섭고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느낌 때문에 마녀 같다 여겼던 사람도

이제 보니 그저 느낀 바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이었을 뿐이었다.

흠 잡히지 않고 잘 보이려 애썼던 마음을 떨쳐내 버리니 이렇게 편안할수가.

마음이 열리니 받아들이는 것도 커진다.

판에 박힌 틀에서 벗어나 신선한 바람이 드나드는 것 같다.

 

원하고 집착하는 마음을 바라본다.

어색한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동안에 흐르는 짧은 침묵을 불편해 하는 걸 지켜본다.

스스로를 비하하던 습관, 상대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려는 나를 본다.

 

이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까.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 합니다. _()_

좋은 인연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_()_

내 안을 들여다보기를 멈추지 않으며 끝 없이 알아차릴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존재를 거울로 알아 선지식 스승님 삼기를 발원합니다. _()_

이러한 시간들이 본래의 내 자리를 깨우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