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6. 9. 27. 19:36

 

 

 

 

 

 

어떤 선택을 하기에 앞서 더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지금 당장만 보고 결정을 할때면 나중에 후회를 할때가 많다.

워낙 즉흥적인 면이 있어서 이런 것은 쉽게 안고쳐진다.

시간을 두고 더 정확하게 판단해야겠다.

 

일이 많이 있을 때면 조바심이 난다.

시간이 충분한데도 제한된 시간 안에 하지 못할까봐 불안한 마음이 인다.

'혹시', '만약에' 싶은 마음에 빨리빨리 해치우려고 한다.

조바심은 정말 여러 상황에서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다른 사람이 아픈 모습을 보면, 나아서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지만

내 일처럼 여기면서 진심으로 깊이 걱정하지는 못한다.

우선 나는 건강하기에 이리 저리 몸을 움직이며 먹을 것도 잘 먹는다.

아픈 사람을 옆에 두고 나는 아무렇지 않게... 대신 아파주고 싶은 마음도 전혀 우러나질 않는 걸 보면서

'나는 저 사람이랑 남이라고 여기고 있구나' 싶었다.

약간의 도움은 있었지만 진심어린 깊은 도움은 없었다. 

그 대상이 엄마나 아빠나 동생들이었다면 아마 달랐을테지.

무지무명의 어리석음과 부족한 자비심을 참회합니다. _()_

 

모기에게 물리는 것...

그저께는 잠을 깨기 직전에 3번 정도 물린 것이 전부라 그렇게 쉽게 넘어갔었나보다.

그래서 모기가 있어도 한번 수용해보자 싶어서 그냥 잤는데,

밤 12시 전후에 눈을 뜨게 되니 그게 쉽지 않았다.

한번 정도는 그냥 깼다가 다시 잤지만, 두번, 세번이 되니

더이상 참지 못하고 잡아서 밖으로 날려보낸 다음,

그러고도 안되니 결국 모기장을 치고 잤다. ㅜㅜ

지금 보면 모기에 물린 티도 안나는데...

예전엔 모기에 물리고 나면 벅벅 긁고 성질을 내서 그랬는지, 그 흔적이 몇일은 가곤 했는데,

이제는 몇 시간을 넘기지 않고 금세 사라진다. 그런데도 무던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우리 친척동생은 모기 물리는 것에 아무렇지도 않던데...

모기에 물리고 나서 따갑고 가려운 것보다, 물리기 전에 귓가에서 윙윙 들리는 소리가 더 힘들다.

'이제 물리겠구나', '어딘가에 앉겠구나' 하며 지레 겁먹고 긴장이 된다.

옴아훔 _()_ 천천히라도 매일 더 자비로워지기를 발원합니다. _()_

 

책읽기가 즐겁다. 대학시절에 한참 즐긴 후로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일거리를 집에까지 가지고 다니는 바람에 도저히 책을 읽을 기운 같은 건

남아있질 않았는데. 이젠 일거리는 오직 직장에서 끝내고, 집에 오면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또 주말이면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거의 보지 않고 있다.

대신 책을 읽거나 살살 몸을 움직여가며 산책을 다녀오는 것이 즐겁다.

아직은 게으름이 많아서 스스로 '최선을 다했나?'하는 질문에 만족스럽게 답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꾸준히 나아갈 것이다.

 

무지무명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조바심을 내는 마음을 참회합니다.

스스로를 돌이켜 보기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끄달리며 판단한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매일매일 쉽게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쁨에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행복에 감사합니다.

나날이 지혜롭고 자비로워져서 일체 중생께 이익되는 일만 하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