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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나의 선택지들 사이에서, 가장 긍정적인 나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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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앙꼬 없는 찐빵, 바람 빠진 풍선 같았다.
내가 굳어지는 만큼, 내 주변도 그만큼 굳어진다.
내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범위까지도. (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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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심각하게 관념대로 살아간다.
부정적인 생각의 노예 수준이다.
그러나?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고 하셨듯이,
저 멀-리까지 내다보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알아차리고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도착할테지. 대긍정의 그곳으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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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아서 마음에서도 멀어진 것처럼 여겼는데,
막상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더니 예전과 변함 없이 편했다.
반면에 어쩌다 한번 오는 연락임에도 부담스럽고 불편한 사이도 있다.
이럴땐 대놓고 솔직하게 '얘기하기 싫어, 맨날 쓸데 없는 소리만 하고, 말장난이나 치고, 난 그런거 싫어해'
하고 얘기해야할까. 하지만 솔직을 빙자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 될것 같아서 차마 말도 못한다.
그럴 용기도 없고.
정말 바라는 건, 진정한 소통, 마음의 움직임, 이런건데.
오랜 시간 속에서도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던 사람과는 은연중에도 관계를 정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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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외롭고, 의지할 곳이 필요하고, 나약한...
그걸 보면서도 진정으로 마음에서 따뜻함이 우러나지 않아 힘이 되어줄 수 없는 그런 나를 보고 나니
맥이 빠졌다.
고작 이것밖에 안되는 나 자신을 대면하는 일.
고통스럽다기 보다는, 자꾸 마음에 걸리면서 한숨이 나온다.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필요 없이 지금의 위치가 고작 이 정도일 뿐이다.
사랑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거구나 싶어진다.
따뜻하게 마음낼 줄 아는 것도,
능력이었구나 싶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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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하는 마음. 내가 더 칭찬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
정말이지 구질구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