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6. 8. 31. 22:20

 

 

 

연파랑에서 연보라, 귤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이 예술이었던 오늘자 하늘.

사진은 영 흐여멀겋게 나왔지만요.

 

 

 

때론 낯선 풍경이 현실 세계를 꿈처럼 느끼게 한다.

돔형 구조물로 인해 유독 하늘이 둥글게 보였고,

시원스레 부는 바람과, 푸른 잔디. 조명의 밝은 빛과 사람들의 함성소리.

뛰어노는 아이들과 모래. 흩날리던 비눗방울...

일로 만난 사람들과 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마음 등등.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자 낯설과 희안하다 싶으면서도

이상한 애정 같은게 느껴졌다. 부조화의 조화랄까?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그, 드라마를 보다보면 현실에서 이뤄지지 못한 일들이 꿈같은 세계에서 이뤄지는 듯한 장면이 나올 때가 있는데

딱 그런 느낌이었다.

아름다운 동산 같은 곳에서 의외의 만남으로 인해 정답게 연결된 사람들.

참 색다른 경험이다. 

그동안 오랜 시간 같은 풍경 속에 지내오면서

그저 그렇고 뻔한 틀과 관념 속에 사람들을 넣고 움직여 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모든 잘못들을 참회합니다.

그 와중에도 새로운 경험을 하며 새로운 마음을 바라볼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늘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수있기를 발원합니다.

온 존재를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하며, 나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모든 깨우침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옴아훔. 옴 마니 반메 훔!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