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6. 8. 10. 23:33

 

 

 

우끼끼 애들이랑 재밌는 사진 찍었다. 깔깔대며 즐거웠던 마음. 복숭아들. 킥킥.

웃겨.

 

 

 

 

 

* 참회

- 단지 선생님이 (본인보다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은) 하는 말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느낌을 감지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의심 없이, 생각 자체를 수용해버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생각이란 이토록 쉽게 물들며, 어쩌면 그로 인해 스스로를 하찮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거구나 싶어져서

말 한마디, 생각 하나라도 신중히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동안 좀 더 조심스럽지 못하게 먹었던 마음가짐을 참회합니다.

 

 

 

* 감사

- 마음 만큼, 양심 만큼 민감하며 예민한 것도 없다. 그러기에 자등명이 가능한 듯 하고.

 

- 나를 이렇게 만드는 건 나 자신 뿐이다.

이제껏 살아왔으면서도 스스로를 부정하며 '아닐거야'했던 부분들을, 이제는 애써 노력하지 말고 오직 그대로 인정해보자. 우선 두개 정도만 해볼까?

1. 나는 그 누구도 편하지 않다. 그래서 그 누구와도 깊이 친하지 않다. 친하다 느끼는 관계에도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그간 단지 그런 상대를 만나지 못한 것 뿐이라며 외면했음)

2. 나는 눈치를 많이 본다. 어느샌가 당당해진듯 싶다가도 이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살피게 되고, 나와 다르면 그 생각에 맞춘다. (눈치를 보면서도 당당한 것이라며 덮어 씌움) 

3. 애정결핍이 있다. 아니, 애정을 받으면서도 밀어내며 또 다른 애정을 갈구한다. 그런데 나를 이렇게 만들어버리고 취급하는 건 오직 나 자신 뿐이다. (내가 그렇게 만든다는 생각은 안하고 남들이 그렇게 했다는 피해의식을 가짐)

적다 보니 세개가 됐다.

어쩌면 사실과 달리 내 착각에서 비롯된 견해들일지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썬 저런게 나인 듯하다.  

인정하고 나면 외롭고 슬플 것 같았는데 한편으론 마음이 편한 것 같다.

 

- 다른 사람을 편하게 여기는 아이.

이 아이를 보면 '어떻게 다른 사람이 저렇게 편할 수 있을까'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부럽다.

나더러 (그래도 얘한텐 선생님인데...) "아이 같다"질 않나,

내 무릎에 자기 다리를 척척 걸치고 두번 세번 얘길 해도 귓등으로 듯질 않나. (정색 하면 듣지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나로선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고, 여전히 그걸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중인데.

'이대로도 괜찮아'하는 마음과 '부러운 마음'이 둘 다 있다.

 

- 내가 보기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의 눈엔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고 편해진 것이 보일 때가 있다.

스스로는 보지 못했던 그걸 보아주는 그 눈이, 바로 관세음보살님 마음. _()_

옴 마니 반메 훔 _()_

 

- 두려움 때문에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단지 말씀 드린 것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나는 이토록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었구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자상하고 친절하신 말씀 그리고 가르침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마음가짐을 새로이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오직 당당하고 온전한 삶, 무량한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선지식 스승님께 귀의합니다. _()_ _()_ _()_

 

 

 

* 원력 

- 모오든 복잡한 피로감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 사홍서원

중생무변서원도
번뇌무진서원단
법문무량서원학
불도무상서원성

아직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개념이지만, 언젠가 확실하게 이해하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서원이 되기를!!

모든 중생을 건지고 모든 번뇌를 끊으며 모든 법문을 배우고 위없는 깨달음을 얻겠습니다. 무량하기에 무량해지는 원력을 세우겠습니다.

 

 

 

* 회향

작은 선근공덕이라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모든 깨달음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