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6. 7. 15. 21:50


현미 설기 떡케이크.



* 참회
-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참회합니다.

- 좀 더 살갑게 대해주지 못하는 냉정함을 참회합니다.


* 감사
- 아이들 안전교육을 제대로 시켜주는 분을 보면서, 바르게 길을 일러주는 사람의 중요성을 똑똑히 느꼈다.
아무리 정확하다, 확실하다 여겨봤자 경험이 있는 전문가는 따라가지 못한다. 모르는 길을 걸을 땐 물어가야 한다.
보잘것 없는 삶에 부처님 가르침을 만나게 된 인연에 감사합니다. _()_
조만간 내가 느끼는 불교에 대한 글을 적어봐야겠다.

- 어설프기 짝이 없었지만 오계와 채식에 대해서 가족들에게 이야기 했던 귀중한 시간.
^^ 감정적으로 상하지 않은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 엄마는 내가 집에 올때마다 나물을 해주시는데 예전엔 내것과 오신채를 넣은 가족들 것으로 구분하다가 요즘엔 그냥 안 넣은 한가지로 해주신다.
그런데 아빠가 죽순나물을 맛보시곤, 오신채 넣은것과 무슨 차이냐고 하셔서 엄마가 이전에 만들어 놓은 걸 꺼내오셔서 비교해 보라고 하니, 오신채와 젓갈을 넣지 않은게 훨씬 맛있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 원력
도저히 못하겠다 싶은 사람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자비로운 마음을 품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작은 공덕이라도 일체 중생께,
미세한 깨우침이라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옴 아 훔.



/
아빠 나이가 벌써 쉰하고 일곱.
생일케익에 꽂을 초를 생각하다가 깨닫게 되었다.
문득 너무 나이가 많아진 것 같아 울적한 기분을 얘기했더니 hj는 그 나이 정도의 본인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거라며,
청춘이라 생각할거라고. 건강한 것 만으로도 다행이지 않냐고 해줘서 기분이 한결 좋았다.
그런데 아빠 생일상에서 아빠는
"언제 나이를 이렇게 많이 먹었다냐"셨다.
ㅋㅋㅋㅋ T-T
아 웃픈 삶이도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