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6. 6. 22. 19:50

 

 

 

제주, 비자림

 

 

 

 

 

* 참회

- 신중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을 하여 자칫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중요한 이럴 줄 모르는게 아니였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사람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마음이 쪼그라드는 느낌이 들었고,

마음 속 주장에 날을 세우며 스스로를 보호하는 말(변명)을 찾느라 바쁜 내가 보였기에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단지 실수였다고 할지라도,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으며 진행에 이 상황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오늘 큰 공부를 하나 했다. 마음에 조금이라도 걸리는 것이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하며

그럼에도 확실하지 않다면 행하지 않는 편이 낫다. 또한 아무리 옳은 것이라 여겨지는 것이라도 내 주장심이 들어가게 되면

당당해지기 어렵다는 것. '옳다'는 관념을 보호해야 하므로 반하는 모든 것에 방어하는 자세가 되어 유연한 태도를 잃게 된다.

어리석은 주장하는 마음을 참회합니다. _()_

 

- 와아. 술을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여름이 되니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나버린다.

내 의지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동으로 되어져버린다. 이런 무서운 습관의 힘 같으니라고...

과자도 마찬가지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과자를 아예 안먹은 지가 서너달이 지났는데도

여행 중에 한번 맛을 본 것으로 끄달리는 마음이 너무도 쉽게 생겨버렸다. 이래서 철처하게 끊어야 하는거구나.

직장 동료에게 맥주 생각이 났다고 하니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럼 마시러 가잔다.

그래서 싫다고 했다. (ㅋㅋㅋ)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마시고, 다시 끊기도 어렵다는 걸 경험으로 알기에.

다시 끊을라 치면 주변 사람들의 간섭에 일일이 설명해야 하므로 그것도 아주 피곤한 일이 된다.

때문에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차근차근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습은 아예 보이지 않는 편이 낫다.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나쁜 습관들을 참회합니다. _()_

 

 

* 감사

스스로의 부족한 점과 허물을 살피어 잘못을 인정하고 고칠 수 있는 마음을 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원력

'내가 옳다'는 관념에서 벗어나기를 발원합니다.

'~해야 한다'는 에고의 주장심보다, 이미 그 자체인 자비가 발현되기를 발원합니다.

옴 아 훔 ... _()_

 

 

* 회향

아주 작은 선근공덕이라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아주 작게 행한 것이라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