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6. 6. 19. 21:15

 

 

jeju

 

 

 

 

* 참회

좀 떨어져 있다 보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이해하게 되면서 애틋한 마음도 생긴다.

문제는 바로 코 앞에 있을 때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함을 참회합니다.

가족들을 사랑함과 동시에 미워하기도 하였음을 참회합니다.

 

여행 기간 동안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식습관을 참회합니다.

 

여행을 온 일본인들을 보며 순간적으로 미워하는 마음을 내었음을 참회합니다.

(일본 영화나 소설 속 특유의 감성과 정서를 좋아함에도 저런 마음이 있었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 감사

맑은 바닷물에 감사합니다. 청아한 물색과 시원한 물소리...

사람들이 그토록 더럽히는데도 그렇게 깨끗한 바닷물에 감사합니다.

 

서툰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서툴면서도 끝까지 함께 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엄마와 함께 성불도 놀이를 할 수 있었고, 엄마가 먼저 성불하였음을 감사합니다.

이래 저래 하다 보니 놀이 방법을 찾아냈음에 감사합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

아빠는 '나무아미타불' 하고 우리가 게임하는 소릴 듣고 따라하기라도 했음에 감사합니다.

놀이 하는 모습을 보며 '언제부터 그렇게 믿었냐'는 호기심을 보이셨음에 감사합니다.

'절에 갈거면 (엄마는 놔두고) 너 혼자 가라' 셨지만, 저라도 가라고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 원력

가족들을 더욱 이해하고, 화가 날때는 연민하고, 말보다 모범을 보이며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그러하길 발원합니다.

다음에는 가족 모두 함께 성불도 놀이를 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_()_ _()_

 

 

* 회향

오늘 하루 동안 조금이라도 지은 공덕이 있다면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옴아훔... _()_

 

 

 

/

여행 중에도 108배를 해서 다행이다.

100일을 향해 고고!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