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니 교실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다르다.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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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고 3주차에 접어드니 이럴 여유도 생긴다 캬캬.
실은 진정한 여유가 시작되려면 멀었다. 일은 계속해서 밀려 있으니까 ㅋㅋㅋㅋ
하지만 지금 여기의 내가 좋다. 느린걸 좋아하는 나라서 좋다. 불편한 마음을 지켜볼 줄 아는 내가 좋다.
당당한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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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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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운 순간들이 다가올지라도,
실제는 한없이 가벼운 깃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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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말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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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끝.
너희의 앞날에 꽃향기가 가득하길 바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