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기억의 기록2014. 11. 19. 23:41










오랜만에 욘사마랑 커피수다.
만나기 전에는 피로와 코찡으로 골골대고 있었는데
막상 만나서는 카페인과 수다의 힘으로 기운이 났다.

이제보니 오늘 낮에도 기운 없이 골골대는 가운데서
아가들이 목소리를 모아 숫자를 읽는 소리
집중하는 눈빛 보며 힘이 났었다.
뭔가... 그런 순간들이 있다.
나의 상태와 관계 없이 마음이 모아지는 순간들.
그럴때면 어느 정도는 살만 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긍정적인 의욕이 생긴다고 해야나. 암튼.

욘사마는 요즘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고 한다.
수강신청을 할때면 절대 혼자서는 들을 수 없다던 애였는데 ㅋㅋ
반대로 나는,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사람들과의 만남에 두는 비중이 커졌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균형을 맞춰가는게 아닐까.
각자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면서 -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도록 말이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