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감정 과잉. 의욕도 과잉.
모든게 차고 넘친다.
내 성향이 이런거라 치면 나쁘지 않기도 한데. 한편으론 조심스럽고, 또 한편으론 만족스럽다.

자꾸 눈물이 나려는 걸 보면서..
또 사랑하는 마음이 샘솟는 걸 보면서...
2008년, 한참 사춘기를 앓던 내가 생각이 난다.

내 인생에서 사춘기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격정적으로 변화한 시기를 꼽으라면 저 때였지.

비록 한 달 천하로 막을 내리고 내리막 길을 주욱 내달렸지만
그 또한 필요한 과정이었음을.

이번 여행길은 얼마나 가려나 궁금하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