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도로 위에 연분홍 꽃이 늘비하다.
여기 저기서 꽃무덤들이 솟아오르고,
무덤들은 어쩔 수 없는 슬픔과 아름답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나비들이 정처 없이 헤매이다
차가운 땅 위로 내려 앉는다.
떨어진 꽃잎들은 어디로 사라지는가?
보듬어줄 흙도 없는데.
아마도 투명한 공기가 되어 한 숨의 향기로 남아있지 싶다.

봄아 -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