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아파서 못왔던 4세반 친구가 드디어 오늘 오후에 왔다.
오늘도 못오는 거냐며 선생님들도 '보고싶다' 하고,
친구들은 '왜 안오냐'고 물어보고, '감기 걸렸다고 걱정'해주고, '같이 놀고 싶다'고 하고.
그러다가 드디어 등장하니 다들 우르르 몰려가서 맞이하고 ㅋㅋㅋㅋ
정작 당사자는 간만에 어리둥절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나 5분 정도 후엔 몸을 슬슬 움직이더니 10분후엔 방방 뛰어다니고 장난도 치고 ㅋㅋㅋㅋㅋ
소리도 지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샘들 모두 '그렇지 우리 **'이지 하고 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웡.
더 대박인건 평소에 그리 사이가 좋지만은 않았던 같은반 친구가
막 껴안고 뽀뽀해주고 난리도 아니였다 ㅋㅋㅋㅋㅋㅋ
아 귀엽다 우리 아기들 ㅠ.ㅠ.ㅠ.ㅠ ♥
아까 차에선 **이 보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해서 아닌가보다 했는데,
원장님께서 '다른 친구들은 매일 보고 **이는 못봤지? 계속 못보다가 만나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하는 거야'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보고 싶단다. :)
어제는 새로운 친구 하나가 적응중이라 내게 달라붙어서 안떨어지니
정작 우리반 친구는 (나의 첫 제자이자 수제자 ㅋㅋㅋ) 잘 못챙겨줬다.
그런데 이것저것 스스로 잘 하면서 '딸기 선생님 치카치카 다 했어요'할땐 어찌나 이쁘던지 ㅠㅠ
몇달 사이에 쑥 큰 것만 같아 기특했다.
딸기버스, 수박버스, 레몬버스, 바나나버스 다 싫다는 친구에게
'그럼 코끼리 버스? 산타할아버지 버스?'할땐 내 눈에서 또 띠용~ 하트가 나왔다.
그래도 어제보단 오늘 더 잘 적응했으니 내일은 더 잘할 것 같다.
가끔 뒤로 살짝 가는 경우도 있지만 괜찮아.
요즘 스페셜 기간이라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었는데
애들 덕에 웃는다:D
엊그제 나는 유관순 내일은 세종대왕이라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