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기억의 기록2012. 7. 14. 20:01

/
할머니 병간호를 1주일간 하고 왔다.
머릿속에 생각이 많다.
괴롭다.
나는 그곳에서 긍정하고 안타까워 하기 보다는
삶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 병원에 대한 저항심
이런걸 기르고 왔다...

/
음식.
가장 근본, 기본이 되는 것.
나는 요즘 이것 때문에 엄청나게 골머리를 앓는다.
내가 남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 처럼
남도 나를 이해해주지 못한다.
내게는 여전히 '내가 옳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내려놓지를 못한다.
어떻게 대응해야 현명한 것인지 모르겠다.

/
아까까지만 해도 '잠수타야지'싶었는데,
반가운Y.Y 이웃님들 댓글을 보니 나도 답글을 달았다..
눈팅만 하려고 했는데...

아 요번에는 뭘 배우려고 괴로울까?
어떻게 해야할까...
남일엔 따따부따 말하기가 쉬운데,
내 일은 참 어렵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