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etus2012. 5. 24. 21:55

오늘도 한의원에 갔다가 오는 길에 메리골드(금잔화)를 10개 더 사가지고 왔다. 
혹시나 해서 아주머니께 "저쪽 끝에 있는건 뭐예요?" 했더니,
'메리골드'라고 하셨다. 아하핳.
"아~ 메리골드요!"

색이 조금씩 다른 걸로 10개 골라서 아주머니께 싸달라고 했더니,
글쎄 이미 시들어 씨앗이 영글어 있는 꽃송이들을 가위로 똑똑 잘라내고 계신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그러지 말라'며 그것도 싸달라고 했더니,
아주머니께선, "아가씨가 은근히 살림꾼이네."라며 웃으셨다.

집으로 가져온 메리골드들을 이번에는 화단에다가 여러개를 심었다.
아핳... 메리골드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
알고 봐서 그런가, 너무너무 이쁘다.
초록뿐이던 텃밭에 불이 켜진 듯, 꽃은 하나의 등불이 되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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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단이 고양이가 딱 좋아할 비쥬얼이군요. ㅎㅎ
    (풍성한 흙에 몸숨기기 좋은 풀과 나무, 장난치기에 좋은 나뭇잎등)

    네. 제 기억의 어릴 때 금잔화는 짙은 주황색이었는데 여러가지 색이 있더군요.
    하나같이 색이 뚜렷하고 화려해서 언제나 눈길을 끈다능.

    코스모스, 금잔화, 민들레등의 씨는 모아두었다 나중 전원주택을(희망사항) 지을 때, 정원을 화려하게 꾸미고 싶네요.^^*

    2012.05.24 2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가요?ㅋㅋ
      아직 고양이가 숨어있는 모습은 못봤어요 ㅋㅋㅋㅋ 숨어있어서 못봤을라나 ^^

      맞아요@_@
      꼭 데이지처럼 생긴 꽃도 봤는데, 그것도 금잔화인지 궁금해요. 진작 알았음 꽃집에서 물어봤을텐데, '아니겠지'하고 그냥 왔어요 ㅜ.ㅜ

      와 마가진님께도 저와 닮은 꿈이 ^^
      저두요, 텃밭이랑 화단에 꼭 심고 싶은 것들이 있어요.

      2012.05.25 16:05 신고 [ ADDR : EDIT/ DEL ]
  2. 꽃이 제대로군요.ㅎㅎㅎ

    2012.05.26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살림꾼 흰돌님~
    꽃들이 너무 이뻐요~
    맘씨 고운 주인 만나 꽃들도 좋아할 듯~^^

    2012.05.27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흐히히ㅎㅎ
      근데 꽃들이 생각보다 빨리 시드는 것 같아요.
      계속 피고 진다고는 하는데 ^^
      물 주는게 보통 일이 아니에요.
      어중간히 줘서는 간에 기별도 안 갈듯 하고요 ㅠㅜ ㅋㅋ

      2012.05.27 20:0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