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etus2012. 5. 8. 18:40

이럴수가, ㅜㅜ
오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모종들이
저녁에 와서 봤더니 저마다 잎 끝이 누렇게 변해있다.
첨엔 너무 깜짝 놀라서 '병이라도 걸렸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뜨거운 태양 때문에 그리된 것 같다.
물을 줄땐 흠뻑 줬어야 했는데.... 오늘 비가 내린다고 해서 물을 조금만 줬던게 화근이었다.
처음에 키울때는 2~3일에 한 번씩은 물을 주다가 요즘에는 잘 자라는 것 같아서
조금 신경을 덜 썼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
좁은 공간, 마른 흙, 덩치는 더 커졌으니 당연히 물이 더 많이 필요했을 텐데,
엉엉. 내가 생각이 짧았다.
앞으로 꽃이 필 애들도 똑같이 그런다. 헝...
텃밭에 식물들은 안그러는데.. 확실히 그냥 흙에서 자라는 거랑 모종판은 차이가 있겠지.
오늘 큰거 하나 배웠다. ㅠㅠ
다시 생기를 되찾으렴 애들아. ㅜㅜㅜ

 

그래도 떡잎이 변한 것이 많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특히 꽃은 정말 속상하다. ㅜㅜ

아.

열매 하나 안맺혀도 눈 하나 깜짝 안하리라던 포부는 어디갔지?
이제 보니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으론 더 신경써야지!!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