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돌고래'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0.05.12 흰돌고래와 어린애같은 나 31
- 2010.02.18 꿈에 12
- 2009.12.20 그냥 드는 생각 31
꿈 속에선 벨루가(흰돌고래)의 모습이 이 사진과 가장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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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처음으로 흰돌고래가 나왔다. 너를 타고 나는 바다를 붕~ 붕 ~ 날아다녔다. 그리고 또 너도 나왔다. 너와 몰래 장난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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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헤어짐에 관해 생각해 본다.
몸과 몸이 만난다고 해서 만나는 것이 아니고,
마찬가지로 떨어진다고 해서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만난 적이 있을까?
헤어진 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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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단 마음 뿐이었는데. 그래도 우릴 잇는 실선은 아직 끊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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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이기적인가'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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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랫니에도 교정기를 장착. 윗니보다 복잡하다. 더 아프다. T.T
새던 발음이 그나마 좀 나아졌는데 다시 새기 시작한다.
(그림_ 백은하, 눈이 와)
흰돌고래가 세계 멸종위기 생물 10종 안에 들었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는 걸까? 나는 걱정이 되고 슬픈데. 그렇지만 이런 이야기를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 아는 사람은 그렇게나 많은데 어째서?... 너흰 예쁘고 아름다운 것 찾으면서, 어째서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것엔 관심이 없니.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동물들의 사진을 올려도 날 유별난 아이로 볼 뿐 관심이 없다. 무관심. 나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싫어..... 좋아하는 것이 많다. 좋아한다는 것은, 그것 역시 나와 같다는 뜻인데 - 그것도 나고 나도 그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무관심은 나에 대한 무관심과도 같다.
아 나는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 좋다.
나를 더 나일 수 있게 해줄 사람.
눈이 많이 내려서 너무 예쁘다. 마른 가지에 하얗게 쌓여 있는 것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그 어떤 보석도 너보다 곱진 못해. 그런데 왜 사람들은 너에게 함부로 하는 걸까? 너처럼 고운 애가 어디에 있다고. 하얗게, 이렇게 세상이 하얗게 된다는 게. 그게 너무 당연한 일은 아니잖아.
차가울수록 따뜻하게 할 수 있는게 너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