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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06 이러니 저러니 누굴 탓해도 결국



 

3월이지만 자꾸만 시작이 느려지는 계절.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봄.

 

'봄이 왔는데 봄 같지가 않아요.' 라는 말에

'정아보살은 봄이에요. 생동감이 있어요.'라는 말을 들었다. ♡ 

 

 

 

진달래는 아직이지만 실내의 진달래는 지금이다.

 

단단하고 부드러운 진달래의 선. 우아하다.

 

 

 

해질 무렵의 풍경.

광주 도심의 사찰 무각사. 경내에 있는 로터스 북카페.

 

 

 

하늘이 맑아서

 

 

 

사진을 찰칵.

 

 

 

 

요가는 가야겠고, 말은 해야겠고.

아침부터 힘들여 말하게 되는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한다.

 

 

코로나의 원인은 동물을 먹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다.

이 글을 본 누군가는 나를 싫어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반했다'고 한다.

ㅋㅋㅋㅋ ♡_

 

 

 

 

 

두유를 바꿨더니 꾸덕하게 된 채식요거트. 

묽은 요거트에 비해 맛은 덜하지만 포만감은 높다.

딸기쨈, 크랜베리, 아가베시럽을 넣었는데 그냥 먹는게 맛있다.

 

 

 

 

 

아침부터 화가 났다. 어젯밤부터 이어져온 화.

아니 오래전 꾹 눌러 놓았던 화가 다시 올라왔다.

오직 내 내면에서 일어나 담겨져 있었던 묵은 감정. 

 

이러니 저러니 누굴 탓해도 결국 내 문제.

 

화가 날 땐 착해지는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풀리고 나면 다시 이해와 사랑의 마음이 생겨난다. 솔직해지고.

아픈 마음의 정점을 찍고 나서야, '힘들다'는 말을 내뱉을 수 있었다.

 

 

 

올리브절임과 콜라비, 당근채를 썰어 넣은 밥.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 거냐고,

'혁신'이란 말을 들었다. 흐헤헤.

 

흰쌀이 떨어지면 다시 현미 생활로 돌아가야지.

 

 

 

 

 

 

수박쌈무를 곁들이고, 누트리셔널이스트와 채식겨자소스를 뿌렸다.

첫 입은 너무 짜서 밥을 더 넣고 섞어 먹었다. 가볍고 든든한 샐러드밥.

'밥이 넘 예뻐요'하고 칭찬을 들었다.

 

'반짝 반짝 빛나는 정아님' 예쁜 말을 들었다.

 

채식에 관한 적극적인 질문을 들었고,

 

위로와 격려와 조언의 말씀을 들었다.

 

생각해보니 오늘은... 

아침부터 화가 나서 뿔난 상태였던 것 치고는

화와 무력감으로부터 전환이 빨랐고,

하루를 망쳐놓치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말씀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거겠지... ^____________^

 

무적 대긍정으로 으랏차차~~~!!!!!!!

 

옴 마니 반메 훔. _()_

 

Posted by 보리바라봄